Wicked Little Town
제발 좀 골골대지 말고 살아보려고 시작했던 수영이 요즘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오늘은 숏핀 개시했는데 착용해 보니 평소보다 힘은 덜들고 속도감이 장난 아니라 깜짝 놀랐음 특히나 자유형 하니까 모터 단거 마냥 물살이 내 얼굴 옆으로 가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슉슉 나가고 앞으로 잘 안나가던 평형 접영도 슝슝! 발차기 안하고 그냥 팔만 저어도 잘나가는게 넘 신기해ㅋㅋㅋㅋㅋ 수영 진작 배울껄... 집 바로 앞에 이렇게 걸어서 수영장 갈수 있는 수세권이라는게 수영인들에게는 엄청난 거라던데ㅎㅎㅎ 지금이라도 재미를 알게되어서 좋다 캬하하 수영을 하면서 또 느낀건 나는 역시나 모범생이고 아득바득 열심히 하는 스타일 이라는거... 경쟁심도 강해서 단체로 하는 스포츠를 하니 내가 더 잘해야하고ㅋㅋㅋ 같이 수업들으시는 분들..
아무래도 나랑 똑닮은 성격의 딸내미를 낳아버린듯.... 엄마가 맨날 너랑 똑같은 딸 낳아봐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목받길 좋아하고 칭찬받기 좋아한다는건 알고있던거라 그려려니 했는데 선생님이 다른일하느라 관심을 안주면 얼굴을 두손으로 딱 잡고 자기쪽으로 팍 돌린단다ㅋㅋ 면담하다 빵 터져버림ㅋㅋㅋㅋ 그런건 대체 어디서 배운거야ㅠㅠㅋ 그래그래ㅠㅠ 너무 나의 어렸을때와 판박이구나... 누굴탓해ㅋㅋ 그래도 난 키우기 쉬운 딸이었잖아... 맞나...? 그래도 아직까지 괜찮아... 제발 엄마아빠 좋은것만 닮는걸로 하자ㅎㅎㅎㅎ
11월에 졸업논문 리비전 나온거 리부탈 써야하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ChatGPT랑 쓸데없는 잡소리나 주고받다가 블로그 켜봄ㅠ 리부탈 쓰면 다시 리뷰어한테 돌아가는것도 아니라서 대충하면 될거 같은데도 진도가 안나간다. 진도가 안나가는 이유는 아마도 몇가지 있겠지만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밤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밤엔 너무 하기 싫어서... 리비젼 받은것들이 조금 모호한것도 있고 Future work으로 다뤄야할것들이 있는데 생각하기 싫어서.. 그냥 연구에 손뗀자가 다시 보자니 너무 하기 싫어서............. 허허ㅋㅋ 졸업 발표가 2022년 11월인데 벌써 1년이나 넘게 지나서 어쩔꺼냐고ㅋㅋ 거지같은 호주의 졸업 시스템은 논문 제출하고 7개월 기다려서 리비젼을 받고 (mininu..
2022년 작년 결산글을 뒤져보다 제일 첫마디가 이거라 너무 웃겼다ㅋㅋ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ㅋㅋㅋㅋ왜냐하면 2023년은 작년보다 더더더더 길었던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글 포토가 1년전, 2년전 사진들을 추천해줄때마다 윤아가 얼마나 빨리 크는가에 대해서 놀라는데 그 옆에 나랑 오빠가 고작 한두해 차이로 얼마나 어렸는가를 보며 또 놀라는 요즘ㅋㅋㅋ 출산전에는 매해가 짧게 느껴졌는데 이것은 정녕 육아하는 자의 마법인가ㅠㅠㅋ 윤아가 어린이집도 가고 말도 잘하고 기저귀까지 떼면서 아기에서 언니로 성장하고 있는동안 나는 올해 뭐했나 달력이랑 블로그를 뒤져보는데... 나는 올해 한일도 참 많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많이 아프기도 했음ㅋㅋㅋㅋ 요즘은 윤아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