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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계룡산 등반

민둥 2010. 6. 16. 16:56

이것은 서버가 죽어서 할일이 없게되었기 때문에 하게 된 오랜만의 포스팅ㅎ

대전 6년 살면서 계룡산에 많이 가보긴 했는데, 맨날 엠티간다고 계룡산 입구에 있는 펜션이나 민박집에만 갔지
생각해보니 단 한번도 계룡산 등산을 해본적이 없었다!
내가 등산을 별로 안좋아하는것도 있지만~ 
뭐 기회도 없었고 다시 내려올껄 왜 올라가냐 왜 사서고생하냐 등등의 이것저것 이유로 안가본듯ㅎㅎ

그런데 이번에 맹교수님이 4층 전체 연구실에 등산가자는 메일을 뿌리셔서,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사람도 많아서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 인원이 많으니까 너무 힘든코스는 안갈것 같고,
무엇보다 끝나고 맛있는 저녁과 술이 기다리고 있다 하셔서!ㅋㅋㅋ 나도 참석하게 됐다.



햇빛으로 자체보정된 나의 셀카ㅋㅋㅋㅋ
난 등산한대서 등산에 충실한 복장을 하고왔을 뿐인데ㅠㅠ 지리산 등반하러왔냐, 국토대장정할꺼냐 말이 많았음ㅋㅋㅋㅋ

여튼 중간과정은 올라가느라 죽을뻔 했기 때문에 정신없어서 사진한장 못찍었을뿐이고
계룡산에 쉬운코스따윈 없었음 ㅠㅠ 이것은 고행의 산행길 ㅠㅠ
반쯤 올라갔을때부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더니 땀은 비오듯이 흘러서 정신도 없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나마 남자친구가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해서 겨우겨우 올라가고 ㅠㅠ 



그래도 질수없다(?)는 마음하나로 정상까지 꾸역꾸역 올라가서 인증샷한장 찍고 수박이랑 막걸리도 먹고ㅎ
계룡산 정상(정상 맞나 몰라;)에서 4분의 교수님과 약 40명정도의 학생들이 남긴 인증샷!

힘들었긴 했지만 내가 이만큼 올라왔다는 사실이 완전 뿌듯하더라. 가끔 등산을 와야겠다는 생각을 5분정도 하게되었다는..
아 그리고 나 진짜 즈질체력 운동좀 해야겠다 이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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