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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스 물 여 섯

민둥 2011. 1. 17. 21:09
말도많고 탈도많던 2010년을 보내고, 여기 중국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벌써 2011년도 17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스물여섯이라고 쓰면서 익숙하지가 않네;
으아 정말 징그럽게 시간이 빨리가는구나ㅠㅠ 하지만 여긴 중국이니까 만으로 카운트 하면 안될까....

여기선 사진 업로드가 느려서 한번 포스팅할려면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짜증나서 블로그를 버려두었었는데, 
얼마전에 도메인 연장하라고해서 3년치 돈도 새로 냈고ㅠㅠ 돈 아까워서라도 뭐라도 써야지 해서 복귀!ㅋㅋㅋ
블로그를 하면서 뭔가 차분히 생각할 시간도 가끔 갖고 했었는데 아예 안하게 되니까 생각이 없어져 버리는것 같기도 하고ㅋ

원래는 2010년 총정리/2011년 새해계획을 늦게나마 정리해볼려고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것도 한게 없는것만 같아... 게다가 새해계획이란건 매해 반복되고 바뀌지도 않아서 의미도 없잖아ㅠㅠ

벌써 스물여섯인데 아직 마음은 스물둘에서 자라질 않는것 같다. 아니면 너무 천천히 자라고있는건지ㅎ
하지만 내가 여기서 정신못차리고 있는동안에도 내가 없는 한국에는 뭔가 많은것들이 바뀌었고 또 바뀌고 있는듯.
좋은일이든 좋지않은일이든 시간이 지나니 그자리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것 같던 것들도 변하고.
사회로 일찍 나간 친구들은 벌써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고 계획하고있는데.. 나는 언제쯤 진짜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까.

박사 진학할꺼라고 교수님께 말씀 드리긴 했는데, 졸업하면 서른이라는 사실에, 앞으로 몇년동안 이런 삶을 살아야한다는 사실에 아직 자신도 없고.
그래도 결혼에 대한 생각은 그나마 많이 바뀌어서 이제 남편이랑 알콩달콩 이쁘게 살아도 괜찮겠다 싶은데 여건은 안되는거ㅋㅋ

아오 몰라 원래 이렇게 뚱뚱한 내용을 쓸려던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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