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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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지막.

민둥 2011.08.06 03:08

8/3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하필 비도오고 쌀쌀하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바쁜 날이다.

어제 SD card 구멍에 Micro SD card를 넣어버리는 바람에 사진도 못옮기고 패닉상태가 되었는데
노트북을 흔드니까 왔다갔다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뚝. 아무 소리가 안나ㅠㅠ
완전히 안쪽으로 쑥 들어가서 어디에 제대로 박혀있는게 틀림없었다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호스텔에 십자드라이버 있는 사람을 찾아 헤매다가 쥐쥐.
아침부터 근처 철물점을 찾아 헤매었다ㅋㅋㅋㅋ 아놔 프랑스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짓ㅋㅋ
다행히 숙소 근처에 철물점에서 드라이버 빌리고 컴터 뜯어서 SD card 구출!ㅋㅋ

내일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차표도 미리 끊으러 가야하는데
이틀동안 너무 무리했더니 하루종일 움직이기가 싫네ㅠ 오늘은 지하철 타고 다녀야지ㅋㅋ





Gare de Lyon 기차역. 여기서 내일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한다.

표를 예약하고 오늘도 바게트 샌드위치를 촵촵 뜯으면서 고고!
오늘은 어제 못들어가본 노틀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에 가볼거다.



가는길에 만난 건물들. 날씨가 영 꾸물꾸물하군ㅠ
파리에 며칠 있었다고 이제 이런 건물들을 만나도 별 감흥이 없구나..
도시 전체가 이런 느낌으로 되어있으니 좀 많이 크거나 특이해야 눈에 좀 들어오나 싶다.



드디어 저 멀리 노트르담이 보이는구나ㅎ




다리를 건너며 양옆으로 보이는 저 건물들도 다 유명한건데.. 모르겠다ㅋㅋ



노트르담 성당의 뒷편 공원으로 들어왔다.
앞쪽에서 봤던 네모네모난 분위기와 완전 다른 뾰족탑들.



일단 힘드니까 디저트로 사온 고칼로리 초콜렛 케이크 냠냠.
한입 먹으니까 이거 완전 살찔거 같은거다ㅋㅋ 한입 더 먹기 전에 고민하며 셀카ㅋㅋㅋ




오오미 이건 지금까지 길에서 지나친 건물들과 차원이 다르다.
저 디테일한 모습이 보이는가! 모서리마다 뾰족뾰족 튀어나온 것들하며 창문의 디테일도 장난아님.
아 진짜 인간의 능력이 위대한건지 종교의 힘이 엄청난건지 놀라울뿐.



다시 정면에서 한컷.
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 사이에 끼어서 가이드의 친절한 해설을 듣고있지ㅋㅋㅋㅋㅋㅋㅋ




문에 쪼로록 조각된 천사들과 성인들. 그리고 일반인들도 있댔다.
다들 천국으로 가기 위해 저기 붙어 있는거라는(?)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음다ㅋㅋ
저기 자기 목을 들고 서있는 사람은 몽마르뜨 언덕에서 순교한 성인인데 (이름을 까먹..)
떨어진 자기 목을 들고 6km정도 더 걸어갔다고.....

애니웨이. 안으로 들어가보자.



아 천장 엄청 높구나. 천장이 높으니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웅장하다.
뭔가 엄청난 경외심에 성수로 성호 한번 그어주고..



이건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한 조각상들. 지금까지 읽었던 성격책이 이럴때 도움이 되는군.
그러고 보면 어렸을때 성경 암송대회에서 1등한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러고 있네ㅋㅋ




내 눈을 사로잡았던 스텐인드글래스. 모든 창문이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창문 하나하나에도 성경 구절들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듯.




아 이런곳에서 미사보면 어떤 느낌일까ㅠㅠ 성가대가 노래 부르면 온 성당에 쩌렁쩌렁 울릴듯.
나같은 사이비 신자도 신앙심이 생길것 같은 느낌.. 아니지.. 나는 일단 신은 믿으니까.
여튼 바티칸에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이제 다시 루브르로 가자.
아까까지는 잠깐 비도 흩뿌리고 분명 추웠는데 이제 또 햇살이 쨍쨍하니 눈이 부시다.
변덕쟁이 날씨 같으니라고 :P



우산을 넣고 썬글라스를 꺼내썼음. 다리는 아파 죽겠는데 뭔가 씐났군ㅋㅋㅋ



루브르 뒤쪽 문으로 들어간다. 앞쪽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루브르는 화요일에 쉬고, 수요일 금요일에는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네. 오늘은 수요일이니까.. 나이스!ㅋㅋ



ㅁ자 모양의 건물안쪽.




앞으로 나가면 드디어 피라미드 발견!





어제가 쉬는 날이라 그런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래도 금방금방 빠져서 20분쯤 기다리니까 들어갈 수 있었음.



뭐 안에 들어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람구경만 하겠네 이거ㅋㅋ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것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꼭 '진짜' 모나리자, '진짜' 비너스를 보러 가야하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1人. 난 구별도 못할텐데 어차피ㅋㅋ
게다가 워낙에 이런곳을 안좋아해서 좀 망설였는데, 그래도 파리까지 와서 루브르는 들어가야지 싶어서 들어왔...
이 사람들이 다들 나와 같은 마음으로 들어왔을려나..



'가짜' 모나리자는 이렇게나 많은데 말이야ㅋㅋㅋ



그래도 루브르 박물관 자체는 와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일단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데다가 건물 자체가 매우 멋지고 그림을 전시하는 방법도 특이했음.
그래도 다들 힘든지 쇼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군ㅋㅋㅋㅋ



모나리자의 위엄ㅋㅋ 무슨 팬클럽 모임인줄 알겠네ㅋㅋㅋㅋㅋ



내맘에 들었던 그림ㅋㅋㅋㅋㅋㅋ 악ㅋㅋㅋㅋ



팬클럽은 계속해서 몰려옵니다.



여기도 다른 팬클럽 창단식ㅋㅋ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No offense 비너스 ;)



그리스의 옷은 매우 심플하지 그냥 천쪼가리임 이라고 설명해주는 표지판ㅎ




요 며칠 너무 무리했는지 다리가 몸통에서 분리되는거 같아서 여기까지.
Goodbye 루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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