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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유럽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

민둥 2011. 8. 8. 01:52

8/4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

아ㅋㅋㅋㅋ 어제 빨래하고 나서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ㅋ 눈뜨니까 새벽 6시네?ㅋㅋㅋㅋ
인터라켄 숙소 예약을 하고 잤어야 했는데 완전 망했음ㅠㅠ
그나마 어제 기차 티켓팅을 해놓은게 천만 다행이지ㅠㅠ 준비성 없는 여행자의 최후인가ㅋㅋ

여튼 부랴부랴 씻고 챙겨서 어제 갔었던 Gare de Lyon으로 출발.


그 와중에도 배는 고프니까 빵 하나 사서 TGV에 탑승한다ㅋㅋ
인터라켄까지는 총 7시간이 걸리는데, 제네바, 베른에서 한번씩 갈아타는 여정.
원래 제네바나 베른에서 반나절 정도 구경하다가 인터라켄으로 들어갈랬는데
아무래도 너무 피곤할거 같아서 그냥 바로 가기러 결정했다.



상당히 쾌적한 TGV. 완전 맘에든다ㅋㅋ
여행할때 거의 기대를 안하고 다니는 편인데, 여긴 전원 코드도 있고 자리도 넓고
특히나 사람들도 조~~용하고 (중국에 오래 있어서 그래ㅋㅋ) 으어어어어 감동ㅠㅠㅠ
오랜만에 여유롭게 노래를 들으며 어제 밀린 일기를 쓰고있지 :D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뭐 별거 없이 비슷비슷.
들판에 풀 뜯는 소들이 보이다가 작은 집들이 있는 마을이 잠시 나왔다가 산이 반복되다가.
덕분에 오랜만에 푹 쉬는중ㅎㅎ 숙소 예약따위 잠시 잊어버려ㅠㅠ

파리에서 제네바, 베른에서 갈아타고 인터라켄으로 가는 열차인데
베른까지는 그냥 정신없이 자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창밖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오미 내가 스위스에 있구나! 완전 실감 >_<




한참동안을 창문에 머리박고 이동하다가 드디어 인터라켄 도착!



아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날 살려준 Information borad :)
여기에 있는 호스텔에 전부 전화를 걸어서.. 여자 하나 이틀밤 방 있음둥???
아 근데 다들 오늘 하루밤은 방이 있는데 이틀은 없댄다;ㅠㅠ
할 수 없이 하루라도 일단 결정! 내일 일은 내일 다시 생각하자ㅋㅋ





여차저차 찾은 인터라켄에서의 나의 숙소 Backpackers.
아 파리에서 진짜 거지같은 방에서 살다가ㅠㅠ 이렇게 예쁜 호스텔을 보니 눈물이 주룩주룩ㅠㅠㅠㅠㅠ
살면서 많은 호스텔을 다녀봤지만 진짜 여기가 정녕 최고인듯..



도착해서 가장먼저 한 일은 내일 아침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한것! 오오미 너무 기대된다!!!
좋은 숙소를 구해서 그런지 힘이 넘쳐흐르는군~ 밖으로 나가볼까!

사실 숙소에 도착하니까 벌써 5시라서 할 수 있는일도 없고, 시간이 약간 애매한거..
하지만 난 이럴때 뭘 해야하는지 알고있지!
이럴때는 간단히 주변 산책을 한 뒤에 맛있는 저녁을 먹는거임 :P





아 이 쪼끄만한 도시는 뭐가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걸까!!
파리에 있다가 여기로 와서 그런지. 온갖 색깔에 눈이 호사롭다 정말 :$



기분이 좋을땐 역시 내 사진ㅋㅋ



이 작은 마을에 번화가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상점이 좀 있는 거리로 밥을 먹으러 나왔다.
아기자기한게 장난감 마을같구나ㅎㅎ



헐.. 엄청나게 많은 동양인들ㅋㅋㅋ
인터라켄은 유난히 동양인, 특히 한국인들이 무지무지무지 많은 도시더라.
분명 어떤 한국 여행책자에서 인터라켄에 대해 소개을 했겠지?ㅎㅎ


기념품 가계의 귀여운 시계들.


너무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작은 패러글라이드ㅎㅎ 방에 걸어놓으면 딱일거 같았는데!


그리고 유명한 스위스의 초콜렛! 저녁먹고 디저트를 위해 하나 구입했다.

초콜렛을 사면서 살짝 물어봤지.
여기 어디가야 치즈 퐁듀가 제일 맛나나염?ㅋㅋㅋ 퐁듀 말고 또 맛난건 뭐 있음둥?ㅋㅋ

그러니까 이쁜 점원 언니가 친절하게 알려줬음,
퐁듀는 보통 겨울에 먹는 음식이고 여름에는 팬에 감자, 치즈를 얹어 만든 음식을 주로 먹는다고 한다.
식당도 두개정도 추천해줘서 완전 좋았음!ㅋㅋㅋ 아오 씐나!ㅋㅋ




나의 첫 스위스 저녁을 보내기 위해서 테라스가 예쁜 식당으로 들어왔다.
즉석에서 피아노를 치는 멋쟁이 할아버지가 있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나는 1인용 치즈퐁듀와 맥주 한잔 주문! 음화화화ㅋㅋㅋㅋㅋ
퐁듀에 찍어먹을건 빵, 동글동글한 감자, 과일등이 따라 나온다.

역시 혼자 있을때도 당당하게 잘 먹어야해ㅋㅋ
치즈 퐁듀는 잘못고르면 치즈가 너무 짠 경우도 있고 입맛에 안맞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나는 워낙 잘먹어서 그런건지 그냥 음식이 맛있는건지 치즈 폭풍 흡입ㅋㅋㅋㅋㅋ



노래부르다 가끔 삑사리를 내는 할아버지를 구경하면서 치즈를 마지막까지 빡빡 긁어먹자ㅋㅋ
내가 너무 집중해서 치즈를 막 퍼먹고 있으니까ㅋ
노래하는 할아버지가 너 치즈 좋아함? 맛있음?ㅋㅋ 이라고 해주셨음ㅋㅋ 윙크와 함께..



아.. 줄어드는 치즈와 함께 오늘은 여기까지!
맛있는걸 먹었더니 너무너무 행복해!ㅋㅋ

내일 패러글라이딩을 기대하면서 오랜만에 좋은 침대에서 푹 쉬어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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