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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아홉수

민둥 2014. 11. 24. 21:03

29.9세의 내모습!
음악캠프가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찍힌 사진인데 표정썩은게 딱 요즘 내모습인듯 해서 기념으로 올려봄ㅋㅋㅋ



한참 잘 놀다가 10월을 기점으로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고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요즘의 인생은 회사 + 운동 + 오케스트라. 회사일도 바쁘고 공연할 곡도 미친듯이 어렵구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다.
그와중에 지인들은 죄다 결혼하는지 주말마다 결혼식이여! 캭! 너무 바빠서 심지어 남자친구도 잘 못보
는중ㅠㅠ

주변 친구들이 한 두명 결혼할때는 마음이 좀 싱숭생숭한게 쟤는 가정을 꾸릴때 나는 뭘 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너무 많이 결혼을 해대니까 아무 생각이 없음ㅋ 결혼식 진짜 지겹고 재미없다는 생각만 잔뜩이구나ㅋㅋ
또 웃긴게 결혼할 때가 되어서 그런가 예전에 알고지내던 오빠들이 연락오는 경우도 있는데
10년전에 선배가 자기 성공했다고 연락온다거나, 7년전에 알던 오빠가 과거형으로 고백하거나ㅋㅋㅋㅋ 개뜬금포ㅋㅋ
그래도 누군가에게 내모습이 오래도록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었다는게 나쁘지만은 않은걸지도.

이렇게 정신없이 서른을 맞이하고 더 정신없이 지나가는 삼십대를 보낼까 조금 무섭구나.
그래도 올해는 아홉수 아홉수 하더니 별 큰일은 생기지 않고, 나름 뭔가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변화하려고 노력중이다.
맨날 술끊어야지 말만 하다가 진짜로 술을 줄인건 (맥주 한잔!ㅋㅋ) 나에겐 큰 변화!
하지만 온화한 성격은 아직 좀 더 걸릴것만 같다. 
회사에 정말 안맞는 사람이 하나 들어오는 바람에 완전 망했음ㅋㅋ 내면의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크아아아아!

성숙한 서른을 맞아야지.. 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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