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따뜻한 겨울 본문
확실히 차가 생기고 나니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
원래는 1시간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시티센터에서도 한번 갈아탔어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도 없어!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편하고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는것이 이렇게 좋은거였다니ㅎㅎ
괜히 맘에드는 우리차의 자태ㅋㅋㅋ
번호판에 보면 CANBERRA - HEART OF THE NATION이라고 적힌게 왠지 귀엽다.
근데 아직 난 운전을 못함ㅠㅠㅋㅋㅋㅋㅋ
오빠 옆에 앉아서 나름 머리속으로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해보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ㅠㅠ
아직도 오른쪽 운전대 + 왼쪽 운전이 잘 적응이 안돼서 가끔 깜짝깜짝 놀랜다.
으아 언제쯤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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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내내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13~14도 정도 올라가는데 사실 한국으로 치면 겨울도 아니지ㅋ
그래도 여전히 우린 아직 패딩이나 코트차림인데.. 길거리에는 심지어 반팔 반바지도 종종 볼 수 있다.
날씨가 화창하니 하늘도 매일 파랗고 구름도 예쁘고.. 사람은 정말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구나.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 예뻐서 하루에 한장씩 꼭 사진을 찍게 되고
매번 처음보는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것도 너무 재밌다ㅎㅎ
빨리 조금 더 따뜻해져서 잔디밭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공원가면 에뮤랑 코알라랑 다른 동물들도 많이 볼수 있다는데 벌써 신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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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차 생긴 기념으로 시드니에 놀러가기로 했다.
시드니 집값은 캔버라보다 두배 비싸다던데 호텔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지금껏 내 인생에서 (출장 제외하고) 제일 비싼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다ㅎ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인데 기대된다.. 비 살짝 온다던데 오지마라 제발제발제발
날씨도 캔버라보다 훨씬 따뜻해서 20도 이상 올라가던데 헤헤
막 설레는게 여행은 언제나 옳구나~
7월의 마지막날 기분좋은 금요일이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