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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어쿠스틱라이프

민둥 2015. 9. 14. 14:51




요새 좀 뜸한것 같아 써보는 잡다구리한 일상ㅎㅎ

날씨도 이제 너무너무 좋고 노느라 바쁜 나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사 날짜도 이제 얼마 안남은것이 시간 진짜 쭉쭉 잘가는게 오늘은 여기 온지 딱 두달이 되는 날!
그동안 너무나 많은일이 있어서 가끔은 두달밖에 안되었나 싶기도 하다만...

엊그제 토요일에는 무려 남반구 최대의 꽃 축제라는 캔버라의 자랑! Floriad도 개장해서 살짝 둘러보고 왔다.
남반구 최대 << 에버랜드 꽃 축제 사이즈라는게 다소 당황스러웠다만ㅋㅋㅋㅋ
그래도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정말 왔다는게 확 느껴지는건 좋긴좋더라ㅎㅎ





친구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제 일주일에 제법 약속도 잡힌다.
일하느라 바쁜 남편을 두고 나는 친구들 만나 맛난거 먹고 수다떨기 바쁨ㅋ 다행인건 그와중에 영어는 늘겠다는거?ㅋㅋㅋㅋ
페이스북에도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 늘어나니 온통 결혼 소식 + 애기 사진들만 가득이던 타임라인도 
이제는 엄청 다양하고 새롭고..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죄다 영어로 올라옴ㅋㅋㅋㅋㅋㅋ

영어수업에서 만난 비슷비슷한 환경의 외국인 친구들만 사귀게 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호주인 친구들도 몇몇 사귀게 되고 한국인분들도 제법 만나게 되고ㅎ

포스팅 할려고 지난주 스케쥴을 다시 보니 화요일은 나탈리랑 쌤이랑 맥주, 수요일은 희은언니랑 점심,
금요일은 제리가 중국 음식 해준다고 초대했고 일요일에는 사라랑 새라랑 만나서 또 브런치ㅋㅋㅋㅋ
(어째 돼지가 될거 같다.....)




사진으로 남겨둔게 거의 없긴 하다만 금요일에 제리가 해준 마라샹궈는 찍어놨구나ㅎㅎ 감격ㅠㅠㅠㅠ
나랑 남푠이랑 둘다 중국음식을 엄청 좋아해서 해달라고 졸랐는데ㅋㅋㅋㅋ 정말 최고였음ㅠㅠㅠㅠㅠㅠ
중국인들끼리 사는 큰 아파트에 초대받은거였는데 우린 한국 막걸리 좀 사가서 같이 마시고
배터지게 먹고 수다떨고 카드게임도 하고 행복했다ㅋㅋㅋㅋㅋ


 



얼마전에는 바베큐 파티에 각자 음식 하나씩 싸오기로 했는데 우린 김밥을 준비했다!
한국에 있을땐 정말 단 한번도 싸본적 없었는데 여기오니까 이게 비쥬얼이 제법 먹히더라ㅋㅋㅋㅋㅋ

무엇보다 남편도 요리하는걸 제법 좋아해서 뭘 해도 같이 하니까 요즘은 요리가 재미짐 >_<
처음보다 둘다 실력도 꽤 발전한것 같긴 하지만 역시 한국 음식을 하기 보단 이것저것 다른것들을 해보게 된다.
일단 잘 모르는 재료를 산 다음에 이걸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것도 새로운 재미!ㅎㅎ




마지막으로... 요새 취미생활이 너무 없는거 같아서 장만한 우쿨렐레.
처음에 $28 짜리 완전 싸구려 샀다가 10분에 한번씩 줄이 풀어져서 조율해야하길래
다시가서 비싼걸로 교환해야 했다는 슬픈 사실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심심한 저녁시간에 몇시간씩 띵가띵가 했더니 이제 코드도 많이 외웠고
열심히 연습해서 예전에 배둥이랑 계획했던 거리공연도 할수 있길 바래본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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