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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커리어우먼

민둥 2016.10.09 13:44

첫번째 페이슬립 받은 후기.

지난 목요일에 첫주 일한 수당이 나왔다.
벌써 일한 지는 3주가 넘어가는데 여긴 2주에 한번 페이슬립이 나오기에, 일단 1주치 받음.

 

나온다고 IT 팀에서 예쁘게 세팅해준 컴터랑 오피스.
오른쪽은 원래 중국인 방문교수님이 쓰고계셨는데 내가 왼쪽에 들어왔다.


원래 계약전에는 20시간만 일하는건줄 알았는데
막상 출근하고 보니 그냥 20~30시간 사이에서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하고
그리고 생각보다 일도 많아서 일주일에 4일x7시간 해서 28시간 일하는중ㅋㅋ

LG에 처음 입사했을때도 그렇고 다른 회사에 있었을때도 그렇고
원래 일 시작하면 처음엔 한 2주쯤 일 뭐할지 파악하고 이것저것 문서나 좀 읽고 그러면서 쉬는건데
이건 뭐 프로젝트가 완전히 세팅된 후에 들어간거라 처음부터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개발이 힘들거나 일 자체가 막 엄청 어렵지는 않지만 
아직 이쪽 사람들 쓰는 툴이랑 약어 같은것이 익숙하지 않고 영어도 큰 스트레스.
매주 미팅을 두세개씩 하는것도 메일 한줄한줄 쓰는것도 그냥 아직 정신적으로 좀 힘들긴하다..
퇴근하고 저녁에 과외까지 가야하는날이면 그날은 진짜 아무생각이 없이 퍼짐.


나랑 같이 일하는 팀은 교수 1명 + 박사 1명 + 개발자(나) + 프로젝트 펀딩 회사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프로젝트를 따왔는데 개발할 사람이 없어서 나를 고용한거고 난 아마 3~6개월 정도 일할듯
결론적으로 석사때 연구실에서 회사에서 프로젝트 따와서 하는일이랑 비슷하다.
다만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 완전 새로운 일을 하는거라 그부분이 가장 어려울듯

그래도 정말 1년 만에 다시 개발일을 하니까 그냥 그 자체가 즐겁긴하다.
계속해서 새롭게 배워야하고 논문도 읽어야 한다는게 뭔가 뇌가 깨어있는 느낌이랄까.
예전에 대사관에서 잠시 일할 때는 재미없는 일 + 구린 분위기 + 자유롭지 못한 일정의 3단콤보였다면
지금은 일도 도전적이고 남편도 옆옆 오피스에 있고 시간도 자유롭고
뭐... 그리고 일단 수당이 쎔ㅋㅋㅋ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일 할 맛이난다ㅋㅋ
아무래도 시급으로 급여를 받다보니 나의 한시간 == 얼마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고
확실히 그래서 한시간한시간 열심히 일하게 되는것 같기도 하다.

비록 짧은 계약이긴 하지만 이 기회로 나의 커리어패스가 좀 바뀌고 다음 취업에도 도움이 되길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야겠다 후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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