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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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온 프랑스!


장장 30시간을 걸려 비행기를 타서 그런건지 괜히 더 반갑고 감회가 새롭구나

꼬박 이틀을 이동하느라 보내고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리옹 도착했을때 정말 울뻔함ㅠㅠ 

아 비행시간 긴거 정말 못할짓이다 생각만해도 힘드네.. 돌아갈 생각만해도 그냥 스트레스 하아




BTW 프랑스는 7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예쁘지만 확실히 그동안 나는 많이 바뀐것 같다.

예전에 왔을땐 돈을 벌때가 아니라 지금과 씀씀이도 달랐고, 그때랑 지금이랑 느끼는 물가 차이도 다르고

무엇보다 서양문화권 자체에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과 멋짐의 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런게 많이 사라진듯ㅋ



며칠동안 느낀 느낌들을 정리해보자면..

1) 프랑스 사람들 진짜 스타일리쉬

7년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왔을때는 그런 생각 못했는데

호주 사람들 옷입고 다니는거랑 비교하니까 정말 확 차이난다ㅋㅋㅋ

일단 다들 슬림하고 옷 잘입고 심지어 뭔가 다들 추구하는 패션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



2) 담배+거지

으아 담배... 어딜가나 온통 담배냄새에 담배꽁초에.. 거리의 3명중에 한명은 담배를 피우는듯?

레스토랑 안밖으로 거리에 스치는 사람마다 어디서나 담배 안피우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밥먹는데 바로 옆에서 담배피우는건 세계 공통적으로 비매너인줄 알았는데 여기선 아닌걸로 판명됨.

그리고 정말 거리거리마다 구걸하는 사람들. 역전에 거지들이 많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식당을 돌아다니며 액티브하게 구걸하는 거지들도 많아서 자주 인상을 쓰게 된다.



3) 평일은 8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토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시차때문에 정신 못차리다가 일요일에 겨우 살아나서 갈 곳을 검색해보니

모든 식당 + 모든 쇼핑몰이 일요일에 영업을 안하더라. 아니 일요일에 장사를 안하면 언제하겠다는 말입니까?

여튼 프랑스 사람들한테는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하네.

일요일에 선택의 여지없이 호텔 앞에 문을 연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어서 갔더니 내 인생 최악의 엔칠라다를 맛봄ㅋ

이름은 멕시칸 이지만 주방장은 엔칠라다가 뭔지 모르는듯; 일요일의 문 여는 식당 = 맛없는 곳 인걸로.

다행히 평일에는 8시까지는 다들 문을 열어서 호주에서 온 나는 감격을 금치못했닼ㅋㅋㅋ

학회 5시에 끝나면 꼼짝없이 호텔에서 쉬어야 하는건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야!!



4) 음식이 말도 안됨

정말 말도 안됨.. 어떻게 이 가격에 이 코스 메뉴 구성이 가능하며 이런 맛을 낼수가 있는지

딱히 맛난것도 없지만 물가는 더럽게 비싼 호주에서 온 나는 뭘 먹을때마다 감탄하는 중이다.

대체 호주는 뭐가 문제인걸까? 영국 문화권이라 문제인건가???


학회에서도 점심에 신경을 엄청 썼는지 아님 그냥 이게 프랑스 표준인건지
 아무래도 먹는거에 돈을 때려부은듯
이번이 4번째로 가는 학회인데 그동안의 학회들이랑 비교를 못할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고 점심부터 와인이 defaultㅋㅋ 심지어 와인도 좋은것만 주는건지 와알못인 나도 맛있다 느낄정도임


아침점심은 호텔이랑 학회장에서 먹고 저녁만 나가서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일요일에 실패한 멕시칸 레스토랑 말고는 뭘 먹든 계속 좋았다.

음식에 내돈을 쓰는게 아니라 학교 카드로 결제해서 그런것도 있는듯ㅋ 너무 좋아ㅠㅠ

 



기승전 음식 얘기가 되어버렸는데 정말 그정도로 좋음ㅠ
레싱이 오프닝에서 들었는데 학회 계획할때 음식에만 200,000유로 들어갔다고!
행복하지만 매끼 잘먹고 점심 저녁 와인 마시고
중간중간에 주는 커피랑 간식까지 꼬박꼬박 먹었더니 배가 나온다ㅋㅋㅋㅋ
하지만 열심히 먹고 호주 가서 운동하는걸로!!ㅋㅋ 헤헤

내일은 학회 끝 또 파리로 이동해서 현지 만나야지~ 
그나저나 난 정말 인복이+운이 좋은듯ㅎ 프랑스에서 딱 시간 맞춰서 현지를 만나질 않나
ㅋ호주에 있는 몇년동안 친한 친구들이 줄줄이 날보러 놀러오지 않나!!
엊그제까지만 해도 기차랑 비행 일정이 잘 안풀려서 좀 우울했는데
오늘은 눈뜨자마자 유진이도 항공권 끊었다고 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군

으헤헤 신난다! 최고야!! 짜릿해!!! 이제 학회도 내일이면 끝나고 남은날 즐겁게 보내다 돌아가야겠다! 얍!

2 Comments
  • 프로필사진 2018.04.27 10:03 신고 영국이 진짜 음식이 맛이 없긴 한가봐.
    소문도 많이 들었지만 예전에 호주에서 2박 3일 요트투어하는데 저녁으로 은박지에 양념된 생선 둘둘 말아서 익혀서 나왔는데 뭐 그럭저럭 맛있긴 했지만 영국애 하나가 best fish ever라며 호들갑 떨길래 얘는 도대체 평생 뭘 먹고 산건가 싶었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아 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민둥 2018.04.30 04:39 신고 Best fish ever!ㅋㅋ 넘 웃긴뎈ㅋㅋㅋㅋㅋ
    영국이나 프랑스나 내가 보기엔 고작 몇시간 거리 한끗 차이인데 대체 뭐가 차이를 만든걸까?ㅋ
    여튼 영국에서 온 현지랑 호주에서 온 나는 잠시나마 행복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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