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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한국

가족여행

민둥 2009. 3. 28. 22:04

온가족이 다 모이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나 시험 끝난주에 아빠는 창립기념일이고 동생은 휴가나오고
신기하게도 어떻게 시간이 딱 맞게 되어서 몇년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아빠가 예약한 곳은 적벽강 근처에 있는 작은 펜션.
사실 가는길에는 전날의 숙취때문에 거의 차에서 죽어있었다만ㅠ
점심먹느라 잠시 정신 차려서 맛있는 한방 삼계탕도 먹고ㅋㅋㅋㅋ



도착한 펜션에는 나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진돗개(?) 두마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 친해지고 싶었건만 내가 가까이만 가면 온통 난리를 부리는 바람에 한번 쓰다듬어보지도 못하고 포기ㅠ



아무도 없는 강가의 갈대밭에서 우리는 온가족이 함께 다이나믹한 사진쑈를ㅋㅋ
저렇게 만세하고 찍기도 하고 후레시맨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ㅎ 그런데 모두 인물 중심으로 찍은거라 올릴 사진이 별로 없네.
사생활보호를 위해 몽달귀신 가족을 만들어버렸다 히히ㅋ

저녁에는 엄마의 탈선현장이 목격되었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안된다고 고집하던 우리엄마의 편의점 쇼핑의 결과로 이런 식단이..ㅋㅋㅋ
원래는 제대로 된 요리를 해먹을 생각이었지만, 아놔 이렇게 먹는것도 재미있더라ㅋ

군대에서 침뱉은 라면을 전문으로 끓이던 내 동생이, 멀쩡한 라면을 끓이는 솜씨도 볼 수 있었고ㅋㅋㅋㅋ
그 다음에는 가족 도박단의 고스톱 현장이.....ㅎ



자기전에는 다들 머드팩도하고, 잘때는 진짜 애들끼리 엠티온것 처럼
이불도 제대로 안덮고 마냥 여기저기 구르면서 잤다는ㅋㅋ

아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다!+_+
앞으로는 아무리 바빠도 가끔 가족끼리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
히히 사랑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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