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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석사생활

민둥 2009. 8. 31. 18:24
벌써 가을학기 개강 하루전.

5월에 랩에 들어왔다고 하면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났다.
4개월동안 난 뭘했나. 내내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일만 하고있는 느낌이다.
별다른 진전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럴싸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는다.
학부때와는 다르게 친구들도 동기들도 다들 바빠서 서로 얼굴보고 떠들 시간도 많이 없고
이번 여름에는 엠티도 하나 못갔다. 재미있는 일이 별로 없다.

다른 랩에 비해선 교수님이 꼼꼼히 챙겨주시는 편이긴 하지만
결국 내 연구는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내가 조사하고 내가 이뤄야한다.
학부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중간고사 기말고사 결과에서 그때그때 내 발전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뭔가 그런게 없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이 잘 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없다.

모르겠다 진짜; 어떤날은 연구하는게 무지 재밌다가
또 오늘같은 어떤날은 아무이유없이 힘이 쭉쭉 빠지는게.

그래도 답답한 마음이 이렇게 주절주절 적고나면 좀 나아지는게 다행.
이제 내일 아침부터 회의에, 수업도 두개나 있네ㅎㅎ
또 힘내야지! 어차피 할꺼라면 신나게 하자 민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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