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1월 중순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 정말 고딩때처럼 놀았는데ㅋ 그 이후로 설날에 부산까지 다녀와서 힘들었는지 제대로 기관지염에 걸려서 3주째 병원에 가고 수액을 두번 맞고 약봉투만 4번째.. 약에 쩔어 사는데 기침이 안떨어져ㅠㅠ 밤에 특히나 기침이 심해져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낮에는 제정신이 아니고의 반복. 다행히 2월초 하이원 갈때 잠시 반짝 좋아지나 했는데 (그와중에 보드는 또 타겠다고ㅋㅋ) 돌아와서 뭘 잘못먹은건지 장염으로 이틀 또 제대로 골골골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서야 드디어! 드디어!!! 몸이 좀 정상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기침도 안하고 가래의 답답함도 사라지고 배도 안아프고 정상!ㅋㅋㅋㅋ 오빠가 맥주 마시자고 해서 완전 혹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정상컨디션이 무너질까 참았..
원래 사부작사부작 만드는걸 매우 좋아한다. 어렸을때 다꾸부터 시작해서 각종 만들기 커서도 뜨개질 조각 그림그리기 등등 다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기 때문에 짐을 늘리지 않으려고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런데! 아기가 생기니 유용한걸 만들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겼고!!!!ㅋㅋㅋ 내 취미생활도 되고 심지어 윤아도 좋아하니 아주 일석이조삼조임ㅋㅋㅋㅋㅋ 초반에는 리본으로 머리핀 위주로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너무 많아서 이제 그만. 우연히 펠트 장난감을 검색해보고 이게 비싸다는걸 알게 된 이후엔 요즘은 거기에 꽂혔다. 재봉틀도 없는데 일하기 싫을때 하나하나 한땀한땀 바느질 하면서 만들고 있음 처음 만든건 과일 채소 장난감. 디자인은 노리터 펠트 장난감을 거의 가져다 썼다. 다만 노리터 교구는 뒷면이 자석인데 ..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윤아가 자라면서 매일매일이 새롭고 평생 못해본 경험을 많이해서 그런지 한달한달이 길게 느껴짐 아기 낳기 전에는 일 여행 일 여행의 삶을 살아왔는데 요즘은 일도 여행도 예전만큼 재미가 없고 관심사도 급격하게 바뀌고 인생에서 중요한것들의 순위도 빠르게 수정되는듯. 근데 그렇게 바뀐 내 모습이 마음에 들고 바뀐 내 주위 풍경도 마음에 들어ㅋㅋㅋㅋ 언제나 큰 굴곡없이 잔잔하게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윤아를 낳고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딩크였을때는 딱히 알고싶지도 않았고 정말 상상도 못했던 그런 삶ㅋ 내가 제일 사랑하는 둘이 꽁냥꽁냥 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
14개월 하고 10일. 매일매일 자고 일어나면 눈에 띄게 크는거 같은 요즘. 말을 알아듣고 제법 소통이 되면서 부터 아기가 아니라 이제 완전히 작은 사람같은 느낌이다. 훨씬 더 귀엽고 같이 놀아주는게 더 재미있어졌다. 물론 하기 싫은거도 짜증내는것도 아주 늘었고 명확해짐ㅠㅠㅋㅋㅋㅋㅋㅋ 이제 뭐 하기 싫으면 발 동동구르며 누워버리는데 정말 후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는 물론 할줄 아는 말들이 좀 다양해졌다. 단어를 명확하게 얘기하는건 아니지만 고양이는 아잉(야옹) 젖소는 음마(음메) 바나나는 바! 아프면 아야아야 하기 싫은건 안냐안냐(아냐아냐 인듯) 혼자서 쫑알쫑알 할때도 많은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음ㅎㅎㅎ 개인기도 아주 많이 늘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90도 인사도 잘하고 손흔들며 안녕. 볼에 손가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