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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요즘은 거의 막수 6시, 8시나 9시에 잠이 들어서 새벽 5시에 다시 일어나는 패턴이다. 이제 분유는 230까지 먹고 하루 4번 수유. 가끔 5번 먹는날도 있고. 지난주는 저녁 7시만 되면 꼭 응가를 했다ㅋㅋㅋ 꼭 우리가 밥먹고 있을때 하이체어에 앉아서 눈이 빨개지게 힘을주는데 웃겨죽는줄. 이번주는 시간맞춰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먹고 잘싸고 있다 :) 요즘은 낮에는 현실 윤아를 보면서 예뻐하고ㅋㅋ 밤에는 오늘 찍은 예쁜사진 골라서 인스타에 올리는게 일상ㅋㅋㅋ 부모님을 위한 비공개 인스타 계정인데 며칠 안올리면 잘 있는지 잘 크는지 궁금해하신다ㅎ 사진이 너무 많고 더 많이 쌓이면 감당 안될거 같아서 요즘은 짬짬이 정리하며 포토북도 만드는중. 하루에 오빠랑 나랑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우리애기 왜이..
50일 즈음부터 윤아는 사람들 얼굴을 쳐다보고 눈을 맞추고 빵긋빵긋 웃는다. 그전에는 배냇웃음 이었다면 이젠 사람을 알아보고 특히나 엄마 얼굴과 목소리는 확실히 알아보는거 같음 옹알이도 엄청 늘어서 둘이서 마주보고 오오오 꽁알꽁알 하는시간이 늘었다ㅋㅋ 오오오 하는거 넘귀엽ㅠㅠ 요즘은 자주 침을 보글보글 하고 자기 주먹이 맛있는지ㅋㅋ 왼쪽 오른쪽 아주 쪽쪽 소리나게 빠는데 너무 심하면 손에 상처날까봐 손 빼버리고 쪽쪽이나 손목에 끼우는 치발기를 물려주는중이다. 조리원 나올때부터 손싸개 발싸개는 안했고 속싸개도 작아져서 30일 정도부터는 안해줬는데 머미쿨쿨 덮어주는건 확실히 좋아하는것 같다. 아빠 닮아서 잘때 눌러주는걸 좋아하나? 얼마나 힘이센지 주로 손은 위로 빼버리지만, 양손까지 잘 덮어주는날이면 8시간..
이제 윤아는 180까지도 먹고 4-5시간씩 수유텀이 길어짐 먹고 놀고 자고의 패턴을 유지하는데 낮에는 1시간반정도 놀고 2시간정도 잔다. 지금 이모님은 낮잠을 안아서 푹재우시는데 누워서는 절대 낮잠 안자는 애가 안겨서는 또 잘잠ㅋㅋ 그래서 낮에 충분히 많이 자는건지 이모님 오시고부터 밤잠이 5시간 텀으로 줄었다. 밤에 통잠을 안자주는게 슬프지만 그래도 낮에 칭얼대는게 줄어서 그려려니 하는중. 다음주에 오시는 새로운분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 두고보자.. 어제는 50일 스튜디오 사진도 찍고 2개월 예방접종도 다녀왔다.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인데 너무 비싸서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결과물 보고 결정하자 했는데 마침 윤아도 컨디션 최상이고ㅋㅋ 빵긋빵긋 잘찍고 예쁘길래 도저히 결제를 안할수가 없었음ㅋㅋㅋ 백일이랑 돌 ..
50일의 기적인건지 며칠전부터 길게자는 시간이 8-9시간으로 늘어났다. 9시부터 5시일때도 있고 제일 길었을때는 7시부터 4시ㅎㅎ 오빠랑 나는 막상 6시간 간격으로 먼저 눈이 떠져서 윤아 언제 일어나나 하고있는데 잘자주는 울애기ㅋㅋ 아무래도 머미쿨쿨을 덮어서 움직이면서 한번 깨는걸 잡아준게 이유인거 같음 덕분에 우리도 밤잠만큼은 푹 잘수 있어서 다행ㅎ 이제는 한번에 170도 꿀떡 잘먹는데 오히려 수유 횟수는 줄어서 어제는 하루 5번만 수유하고 이정도면 정말 키우기 쉽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플래그 세우지 말아야지ㅋㅋㅋㅋㅋ 50일 넘은 기념으로 당근으로 아기 수영장도 사서 바로 개시해 봤는데 발 팡팡 차면서 잘 놀길래 신기했다. 아기들은 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던데 수영 잘 ..
윤아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크는게 눈에 보여서 오빠랑 나는 매일 안타까워 하는중이다. 조금 크다고 생각했던 배넷수트가 이제 완전 꽉 맞고 내복 바지도 벌써 짧은 느낌ㅎ 내일이면 벌써 50일이네! 지나고보면 이런 꼬맹이 시기는 정말 잠시뿐이겠구나 싶다. 윤아는 평소에도 예쁘지만 특히 밤잠 푹 자고 아침에 눈떴을때 빵긋빵긋 웃어주는게 제일 예쁘다. 아기가 환하게 웃으면 쌓인 피로가 정화되고 기분이 환해지는 느낌ㅎㅎ 확실히 낮에 봐주시는 사람이 계시니 나도 마음의 여유가 있고 그래서 이 예쁨을 맘껏 즐길수 있는것 같음 그렇지 않으면 피곤에 찌들어서 예쁜지도 모르고 지나갔을수도 있었을것 같다. 둘다 극도로 피곤하니 육아하면서 남편이랑 많이 싸운다던데 의외로 싸울일도 없고ㅎ 좋은 시터님 만나기가 정말정말 어렵지만ㅠ..
한달지나면 더이상 신생아는 아니라던데 윤아도 이제 신생아 졸업! 예정일 꽉 채워서 크게 태어난 아기라 그런지 목 가누는것도 옹알이도 곧 할거 같다고 이모님이 그러셨다. 몸무게랑 키랑 발달이 전반적으로 빠른편인거 같음. 지난주 금요일에는 엉덩이 딤플때문에 초음파 보러 성모병원에 다녀왔는데 엉덩이 확인하려고 기저귀 벗기자마자 소변을 보는바람에 모두가 당황하고ㅋㅋㅋㅋㅋㅋ 이모님이 동행해주셔서 다행히 멘붕오지않고 처리할수 있었다. 워낙 잘먹고 잘노는 아기라 큰 걱정은 안했지만 딤플도 당연히 정상이라고한다! 운이 좋게도 지금 와주시는 관리사 이모님이 너무 잘봐주시고 배테랑이라 좋다. 낮에라도 아무 걱정없이 푹 쉴수 있어서 밤에 육아할 체력이 좀 되는듯 주말에 이모님이 목이 안돌아간다고 며칠 치료받아야할거 같다고 ..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온지 일주일하고도 3일의 휴일의 마지막날. 첫 주말은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주중은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계셨고, 엊그제는 친정부모님 그리고 오늘 하루는 오롯이 오빠와 나랑만 보냈던 하루였다. 윤아는 고맙게도 정말 잘먹고 잘싸고. 아직까지는 까다로운거 없이 하루가 다르게 잘크고 있다. 단지 걱정이 있다면 너무 많이 먹는거 같다는거...? 평소에도 800ml 이상은 먹는데 오늘은 유난히 많이 먹어서 오후 8시까지 총 940mlㅋ 아마도 12시전에 한번 더 먹을테니 1000ml는 가뿐히 넘을듯 신생아는 1000ml 이상을 먹이지 말라는 말을 봤었던지라 초보엄빠인 오빠랑 나는 걱정이 되었다. 한번에 140쯤을 먹는데 조금 줄어볼까해서 130을 먹여서 그런가, 아님 그 이후에 응가를 해서 그런가..
조리원 마지막 날에 쓰는 출산 후기. 병원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조리원에서는 제법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간이 안가는거 같더니 마지막이 다가오니 너무 아쉽고 집에가기 무섭네ㅠㅠㅋㅋ 코로나 시국이라 모자동실 시간은 없지만 세시간 정도에 한번씩 수유콜이 오면 수유실로 내려가서 수유를 하고 그리고 수유랑 별개로 또 세네시간에 한번씩 유축도 해야됨ㅎㅎ 수유하고 방에와서 유축하고 돌아서면 밥시간이라 밥먹고 잠시 자고 그런 생활을 며칠 했더니 벌써부터 날짜랑 요일 감각이 사라지는것 같다. 며칠전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다녀왔는데 회음부가 아직 약간 부어있긴 하지만 깨끗하게 다 아물었고 선생님께서 누가보면 애기 낳은지도 모르겠네 하시며 웃으심ㅎㅎ 나는 이제 옷입고 보면 배도 거의 들어가고 몸무게..
원래 17일 출산하면 19일에 병원 퇴원하고 바로 조리원에 들어가는 일정이여야 하는데 지금 남는 방이 없어서 24 일이나 되어서야 조리원 입소가 가능하게 되었다. 16일에 병원에 유도분만 하러 갔을때 분만실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그때 간호사님이 오늘 무슨 좋은날이에요? 라고 하셨던게 생각이나네ㅎㅎ 콩이처럼 크리스마스 베이비가 많은건지 아님 그날이 무슨 아기낳기 좋은날이었던건지ㅎ 여튼 다행히 병원 연계 조리원이라 방은 그대로 1인실 유지하고 19일부터는 병원에서 조리원밥을 먹게 됨. 안타까운건 조리원 가기전까진 콩이를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만 볼수 있다는거다ㅠㅠ 그것도 하루에 고작 두번 면회ㅠ 그래도 조리원 들어가면 남편 면회가 안되는데 병실에서는 오빠랑 둘이 계속 있을수 있어서 그건 좋았음. 마침 추석..
9월 16일 오후 1시 15분 어제까진 조금 설레고 두근거렸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극도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되는구만ㅎ 어제 밤에 잠을 좀 설쳐서 아침먹고 잠시 또 잠들었다가 설거지 좀 하고 화분들 꺼내서 물도 주고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샤워! 병원가기전에 마지막 점심으로 뭘 먹어야 좋을까하다가 또 괜히 안먹던거 먹고 탈나긴 싫어서 간단히 돈까스로 결정. 커피도 한잔 할 시간이 되니까 그동안 못먹었던 프라프치노라도 한잔 해야하나.. 오후 3시 20분 입원수속하고 옷갈아입고 대기실에서 태동검사와 내진진행. 10프로정도 열리긴 했는데 아직 자궁경부가 두껍단다. 각종 질문에 답하고 사인하고 일단 수액맞으며 대기중이다. 무통이랑 회음부열상주사 맞는다고 하고 제대혈은 ㄴㄴ 보호자가 탯줄 자를까요? 하시길래 얼떨떨하게..
유도분만 전 마지막 진료를 보는날. 미리 예약해놓고 오빠 수업 끝나자마자 갔더니 5분도 안기다리고 바로 진료실로ㄱㄱ 일주일동안 운동을 열심히해서 그런가 내 몸무게가 하나도 안늘었고 콩이도 여전히 3.3키로 예상 39주차에 들어오니 이제 딱히 큰 아이도 아니고 평균 수준이 되었다. 넘나 다행ㅠ 그동안 매번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못보던 콩이 얼굴도 초음파로 정말 오랜만에 확인했다. 이쯤이면 사실 골반사이에 들어가서 얼굴이 안보여야 좋은건데 아직 얼굴을 들고있네 하셨지만 유도 시작하고 자리 잡을지 아닐지는 기다려봐야 안다고... 다행히 지난번에 완전 딱딱했던 자궁벽은 이번 내진으로 보니 제법 진행이 된거 같다고 하셨다. 아기도 생각보다 많이 내려왔다고 만져진다고 선생님도 오오오 하시며 놀라심ㅋㅋ 초산은 유도 ..
어제는 내과 소모품 처방전도 추가로 받고 왁싱도 하려고 병원에 갔었는데 온김에 궁금하니까 산부인과도 들릴까? 하다가 계획에 없던 유도분만 날짜 잡고옴ㅋㅋㅋㅋㅋㅋㅋ 콩이가 너무 컸을까봐 걱정하면서 초음파를 봤는데 지난주에 3.5키로는 아무래도 오차가 너무 크게 잡힌듯. 걱정되어서 그동안 과자도 과일도 못먹었다고 하니까ㅋㅋ 아이고 하시며 이게 재는방법에 따라서 오차범위가 크다고 다시 꼼꼼하게 몇번이나 재봤더니 아무래도 3.3정도 될거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여전히 작은 아이는 아니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상위 5%이상은 아닌걸로... 후아 다행이다ㅠㅠ 내진도 다시 해봤는데 아직도 자궁이 많이 딱딱하고 전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배 모양도 전혀 안내려온거같고 태동도 명치까지 쾅쾅 차는걸로 봐서 아직 콩이는..
37주 2일 3.53키로 돌파ㅠ 선생님께서 콩이 배둘레 재주시다가 깜짝 놀라셨다ㅠㅠ 불과 10일전에 2.87키로 였는데 그때도 작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더 컸다고........... 머리랑 다리는 약간 더 큰편. 복부둘레는 평균보다 많이 큰 상태 아니 내가 이제 +4키로 도달했는데 왜 콩이 크기만 3.5키로인건가 막달이라 평소보다 좀 더 먹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먹는족족 아기만 키운듯 후... 그동안 혈당이 약간씩 튈때는 있어도 공복이 좋아서 내과에서는 한번도 인슐린 얘기는 안하셨는데 이번에 아기가 너무 크다고 상담하니.. 지난번 검사한 당화혈도 5.3%에서 5.7%로 오르기도 했고ㅠㅠ 고민하시다가 남은 2-3주 동안 점심 저녁만 인슐린 한번 써보실래요 하신다ㅠㅠ 곧 출산이기도 하고 인슐린까지 맞으면 너..
새벽 3시에 속이 쓰려서 잠에서 깼는데 5시까지 못자고 있는중ㅠㅠ 임신기간동안 그래도 잠은 잘 자는 편이었는데 확실히 막달이 다르긴 다르다. 그전에 없었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갑자기 생겼고 손가락 관절이 붓기 시작해서 주먹을 꽉 쥐는게 힘들다. 배는 최대치로 나와서 허리가 끊어질거같은데 그와중에 콩이는 이제 명치까지 걷어참ㅋㅋㅋ 만약 태동이 정말 태어나서 활발함과 정비례하는거라면 콩이는 비글 수준일거 같음ㅋㅋㅋㅋㅋ 걱정이다ㅋㅋ 그동안은 비교적 배가 많이 안나오기도 햬서 만삭사진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엇는데 그래도 몸이 이럴때 사진 한장은 남겨놔야지 생각이 들어서 남들 30주면 찍는 만삭사진을 37주에 알아보는중. 조리원 연계해서 찍어주는건 검색해봤더니 넘나 촌스럽고 내스타일이 아니어서 패스했고 스냅형식..
임신한 이후로 임신일기와 일상을 분리하기가 어렵지만ㅎㅎ 그래도 출산전에 써보는 소소한 요즘의 나날들. 8월의 포항은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비가 많이 왔다. 임신때문에 체온도 올라갔지... 올해 여름은 정말 에어컨을 7, 8월 24시간 가동했고 전기 사용량도 최대치를 찍음ㅋㅋ 그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저녁먹고 산책도 많이하고 했었는데 이젠 너무 덥고 비도 많이오고 나는 그와중에 운동을 하긴 해야해서 창고에 집어넣었던 실내 자전거를 꺼내서 산책을 대체했다. 그래도 고먐미들 밥은 주러 최소 일주일 두번씩, 비가 올때에도 잠시 학교 방문은 했음!ㅎㅎ 귀요미들 이제 최소 한두달은 못만날텐데 그동안 잘 챙겨먹고 사랑받고 지내야 할텐데~ 습하고 더웠던 여름동안 베란다의 나의 초록이들도 쑥쑥 자랐다. 주로 열대지방이 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