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82)
Wicked Little Town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일요일. 우리는 드디어!!! 드디어 우리의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바리바리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가구도 없고 옷만 싸면 되니 금방 끝나긴 하더라ㅋㅋ 쉬엄쉬엄 짐도 싸고 청소도 깨끗하게 하고 중간중간 밥도 먹으며 새집에 대한 설렘을 충전ㅎ 저녁에는 옆집 마티나가 저녁 초대를 해줘서 수다도 엄청 떨고, 내 사랑 로라 얼굴도 오랜만에 좀 봤다. 대체 서양 애기들은 왜이리 이쁜건가ㅋ 근데 하도 발발발 돌아다녀서 폰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수가 없네ㅋㅋ 일요일 아침에는 샤워도 안하고 일어나자마자 두근두근 꼬질꼬질 바로 새집으로 향했다. 보통 이사가면 원래 살던 집이 좀 그립거나 아쉬울법도 한데. 특히나 우리 결혼하고 첫 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미련따위 없다잉!..
요새 좀 뜸한것 같아 써보는 잡다구리한 일상ㅎㅎ 날씨도 이제 너무너무 좋고 노느라 바쁜 나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사 날짜도 이제 얼마 안남은것이 시간 진짜 쭉쭉 잘가는게 오늘은 여기 온지 딱 두달이 되는 날! 그동안 너무나 많은일이 있어서 가끔은 두달밖에 안되었나 싶기도 하다만... 엊그제 토요일에는 무려 남반구 최대의 꽃 축제라는 캔버라의 자랑! Floriad도 개장해서 살짝 둘러보고 왔다. 남반구 최대
취업하는것만 빼면 모든게 다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신혼 생활도 깨알같이 재밌고 행복하고 >_< 취업은.. 흠ㅠㅠ 일단 지원할 수 있는 직업군이 너무 없다보니 힘들긴하다. 내 전공인 low level로 갈 수록 security clearance를 요구하니 답답할뿐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두개 정도 떨어졌다고 직접 연락왔고 나머지는 아직 기다리는 상태인데 과연... 캔버라에선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시드니도 살며시 생각해 보고 있긴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 이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할듯. (우리 모두 어쿠스틱라이프를 봅시다: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acoustic) 여튼 어제는 큰일을 해냈다. 바로 새 집 계약! 으하하 :D 2주 동안 주말마다 열심히 인스펙션을 다..
컨디션이 별로인 날이라 학교 도서관에도 안가고 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하다가 햇살이 너무 좋아 산책을 나갔는데 뜻밖에 캥거루 한 무리를 득템ㅋㅋㅋ 내가 길 옆으로 지나가니 저렇게 귀 쫑긋 세우고 다들 바라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확 좋아진다 꺄오 >_< 그러고 보면 우기가 번식기라고 했는데 여긴 겨울이 우기라 그런가 새끼를 품고 있는 캥거루가 전보다 더 많아진듯 지난번에 처음으로 만났던 캥거루들은 레드캥거루라고 덩치도 훨씬 크고 근육도 많은데 얘네는 그레이 캥거루인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가 본것만 해도 두세종은 족히 되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얘네들이 제일 귀여움ㅋㅋㅋㅋ ----- 여기는 이주민들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각 동네 도서관 마다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
아무래도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에 들러 일단 7 day trial을 신청했다. 퇴직하면서 운동을 계속 안했으니 벌써 2달 넘게 쉬었구나ㅠ 여기오니 날씨도 추워서 밖에 잘 안나가게 되던데 오랜만에 헬스장 오니까 좋더라ㅎㅎㅎ 제일 가까운 헬스장이라도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 걸어가기엔 약간 무리인데 오늘은 처음으로 옆에 오빠를 태우지 않고 나혼자 운전해서 와봤음~ 확실히 운동을 하면 잡념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은게 삶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군. 내심 헬스장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길 살짝 기대했으나ㅋㅋㅋ 생각해보니 회사 헬스장도 그렇게나 열심히 다녔는데 트레이너 언니랑만 친해졌잖아? 심지어 여긴 눈요기할 몸좋은 사람들도 없..... 역시 헬스장에선 그냥 운동에만 집중하는걸..
확실히 차가 생기고 나니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 원래는 1시간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시티센터에서도 한번 갈아탔어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도 없어!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편하고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는것이 이렇게 좋은거였다니ㅎㅎ 괜히 맘에드는 우리차의 자태ㅋㅋㅋ 번호판에 보면 CANBERRA - HEART OF THE NATION이라고 적힌게 왠지 귀엽다. 근데 아직 난 운전을 못함ㅠㅠㅋㅋㅋㅋㅋ 오빠 옆에 앉아서 나름 머리속으로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해보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ㅠㅠ 아직도 오른쪽 운전대 + 왼쪽 운전이 잘 적응이 안돼서 가끔 깜짝깜짝 놀랜다. 으아 언제쯤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날이 올까... ----- 이번 주는 내내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13~14도 정도 올라가는데 ..
집 앞 잔디밭에는 대체 왜이리 똥이 많은가 했다. 아무리 봐도 이건 개똥도 아니고 초식동물 똥인데.. 그리고 개나 고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정말 많아도 너무 많음ㅋㅋㅋ 그냥 똥밭이여 이건ㅠㅠ 근데 어제야 그 범인이 누군지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너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마티나가 알려줘서 저녁에 집앞에 살짝 나가봤는데.. 으아니ㅋㅋㅋㅋㅋ 캥거루들은 야행성이라서 그런지 해가 지면 마을로 잔뜩 내려온단다ㅋㅋㅋㅋ 으악 막 펄쩍펄쩍 뛰어다녀ㅋㅋ 얘네가 가까이 살고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나 가까이 있다니 정말 깜놀!! 1키로쯤 거리에 있는줄 알았더니 이건 5미터 거리구나ㅠㅠ 자기 직전에도 또 혹시나 싶어서 창문 블라인드를 살짝 올려보니 우리집 침실 창문 바로 앞에 캥거루들이 있다!??? 그..
요며칠 계속 날씨가 해도 안뜨고 축 처지다 보니 기분도 따라서 축 처지고 몸상태도 좋지않은게 어제는 둘 다 최악의 우울한 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저녁엔 피자와 맥주 각 두병 +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확실히 배부르고 알코올도 들어가고 즐거우니 기분도 조금 업되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분이 안좋을땐 역시 쇼핑이지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무려 내 인생의 첫 차를 사러 다녀왔음!ㅋㅋㅋ 급 전개ㅋㅋㅋ 도요타 홈페이지에서 맘에드는 차를 찾아본 다음 전화하니 벨코넨 매장으로 오란다. 이쪽 거리에는 도요타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차 매장이 다 모여있음. 토요일이라 우리처럼 차 보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듯 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도요타 코롤라를 살 계획!ㅎㅎㅎㅎ 아무래도 가장 흔한 차를 사..
여기는 겨울이 우기라서 그런지 이번주는 계속 흐리고 비가 온다. 안그래도 추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니 더 춥게 느껴짐ㅠㅠ 그나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10도 정도를 유지하는데도 꽤나 체감온도가 떨어진다. 해가 쨍쨍할때는 낮에 집안으로 햇살이 들어와 따뜻했는데 비가오니 그런것도 없구나. 근데 비가오니 당장.. 캥거루랑 왈라비들은 이렇게 춥고 비오는데 어떻게 살고있을까 걱정이 되더라ㅋㅋㅋ 이 무슨 내가 키우는 애들도 아닌데 걱정이 되다니ㅋㅋㅋㅋㅋㅋ 며칠전 날씨 좋을때 했던 산책길에는 캥거루가 아닌 왈라비를 봤다. 걷다가 왼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살짝 들어가보니 얘네들이 풀을 뜯고 놀고있었음 >_< 왈라비는 훨씬 몸집이 작고 털이 더 보숭보숭하고 팔도 조금 짧은듯ㅋㅋㅋㅋ 캥거루만큼 근육도 없고 훨..
세계에서 가장 캥거루가 많다는 캔버라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캥거루를 한번 못보다니! 라고 내가 계속 섭섭해하니 오빠가 캥거루 출몰 지역을 검색해본다ㅋㅋㅋ 근데 Mt. Ainslie?? 여긴 우리집 앞에 있는 산인데?ㅋ 꺜ㅋㅋㅋㅋ 그래서 주말을 맞아 떠난 하이킹! 혹시나 캥거루 진짜 만나면 줄려고 집에있던 토마토 하나도 곱게 씻어서 주머니에 넣고 출발! 여기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등산을 좋아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트래킹 코스가 잘되어 있었다. 사실 산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언덕 수준. 4km만 가면 정상이란다. 의외로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들 복장은 가볍게. 반바지 입고 산을 뛰어올라가시는 분들도 있고ㅎㄷㄷ 우린 무려 오리털 패딩입고 나왔는데ㅋ 하지만.. 언덕 수준의..
남반구에서는 해가 북쪽으로 뜬다는 사실을 실제로 경험하고 놀란것도 잠시.. 이 동네에서는 저녁 6시 전에 별이 보일정도로 깜깜하다는 사실ㅎㅎ 심지어 내몽고 초원에서 봤던 하늘에서 보다 별이 더 많고 잘보여!!! 동네에 가로등도 거의 없으니 별이 진짜 쏟아지는것 같이 밝더라. 남반구의 별자리는 북반구와 또 달라서 신기할뿐이고. ----- 여기 사람들은 Thanks 라고 하면 그에 대한 대답으로 죄다 No worries! 라고 대답한다. 대체 이게 뭔 뜻이여 하고 찾아보니 여기에서 no problem 대신에 자주쓰는 언어. 이 동네 모토 같은거란다ㅋㅋ 너무 귀엽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en.wikipedia.org/wiki/No_worries 우리도 No worries! 여기 사람들처럼 긍정..
캔버라에 도착한지 3일째. 한국의 겨울이랑은 사실 비교도 안되는 따뜻한 날씨인데도 한여름에서 왔더니 꽤 춥군ㅎㅎ 그래도 첫날은 정말 엄청나게 추웠었는데 이제 몸이 조금 적응했는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양가를 돌아다니며 맛난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감기도 안걸림! 오예! 우리는 이 추운 날씨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참 많은것을 해냈다. 사람이 살려니 왜이리 많은것이 필요한건지.. 일단 렌트카 + 집키를 받고, 전화로 가스/전기도 설치하고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해버린 우편물들을 찾고 은행에서 계좌 activate후에 카드 만들고 폰 개통하고, 그리고 간단한 집안 집기들 쇼핑! 쓰고 보니 참 전부 별거 아닌거같지만ㅋㅋㅋㅋㅋㅋ 힘들었다ㅋㅋ 특히 폰 개통전에 지도도 딱히 없는 환경에서 왼쪽차선으로..
요새는 또 SNS를 잘 안하게 되니 오늘도 기록욕망을 블로그에다 풀어본다ㅋㅋ * 선인장 꽃 작년 가을 공연 때 이모가 선물해 준 가시 가득한 평범이 선인장이 어느날 갑자기 꽃봉우리가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니 쪼로록 많은 꽃을 피워냈다.예전엔 정말 선인장도 물을 안줘서 죽이던 나였었는데 이렇게 선인장 꽃을 보는 날이 오다니 완전 감격!! 꽃망울이 올라올때부터 언제 꽃이 피는지 매일매일 관찰하고 사진찍고 했는데 선인장이라 그런가 느린건지 꽃봉우리가 완전히 터지기 까지 약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돌덩이같이 동그랗고 개성없던 선인장 가시 사이사이로 분홍색 꽃대가 올라오는것도 신기하고 여기저기 위치가 제멋대로가 아니라 사람으로 치면 머리정도 위치에 꽃이 나란히 피는것도 너무너무 신기하다. 좀 오바해서 ..
2014년 초에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면 http://berebere86.tistory.com/163 섹시해지기를 캐치프레이즈로 1대 목표 운동! 2대 목표 공부하기, 3대 목표 돈모으기 이렇게 결심을 했더랜다. 섹시해지는건... 모르겠고 운동하기를 되돌아 보면 1년 365일 중에 79일 = 21.6% 운동했구나. 5일에 한번, 일주일로 보면 1.5일 운동한 셈이 되는것 같다. 계획 성공이라고 하기엔 너무 띄엄띄엄했지만.. 그래도 끊어지지않고 꾸준히 했다는게 그나마 다행ㅠㅠ 공부 부문에서는 알고스팟 Top 10 달성 성공! 7위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9위로 떨어진 상태ㅎㅎ 영어 회화도 했었는데 EBS 인강 하나 완강해서 환급도 받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모으기는.. 4월 재무상담을 받은 이후에 해외여..
섹시한 여자가 되는건 대체 언제냐ㅠㅠ 올해가 이제 3달반쯤 남았는데 올해 목표에서 이제 섹시한 여자되기와 영어공부하기가 남았군 흑흑 3개월밖에 안남은 마당에 일단 둘다 벼락치기로 달성해보기 위해서 일단 영어는 어제부터 EBS인강을 끊어놨음ㅋㅋㅋ 나는야 목표가 없으면 공부를 못하는 여자이기때문에 60일 전출하면 환급이되는 코스를 선택했고! 당장 오늘부터 첫날인데 일단은 재밌어보여서 굿! 이건 두달 후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자 후후 섹시한 여자의 기준은 너무 애매하기 때문에 내맘대로 몸무게 앞자리 4로 잡았음ㅋㅋㅋㅋㅋ 좀 말도 안되는 기준이긴 하지만ㅋㅋㅋ 서른이 되기전에 진짜 단한번이라도 40키로대가 되어보고싶다고오오오오오ㅠㅠ 일찍일어나서 매일매일 화장도 좀 열심히하고 다니기 + 술 줄이기도 있었지만..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