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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8/4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 아ㅋㅋㅋㅋ 어제 빨래하고 나서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ㅋ 눈뜨니까 새벽 6시네?ㅋㅋㅋㅋ 인터라켄 숙소 예약을 하고 잤어야 했는데 완전 망했음ㅠㅠ 그나마 어제 기차 티켓팅을 해놓은게 천만 다행이지ㅠㅠ 준비성 없는 여행자의 최후인가ㅋㅋ 여튼 부랴부랴 씻고 챙겨서 어제 갔었던 Gare de Lyon으로 출발. 그 와중에도 배는 고프니까 빵 하나 사서 TGV에 탑승한다ㅋㅋ 인터라켄까지는 총 7시간이 걸리는데, 제네바, 베른에서 한번씩 갈아타는 여정. 원래 제네바나 베른에서 반나절 정도 구경하다가 인터라켄으로 들어갈랬는데 아무래도 너무 피곤할거 같아서 그냥 바로 가기러 결정했다. 상당히 쾌적한 TGV. 완전 맘에든다ㅋㅋ 여행할때 거의 기대를 안하고 다니는 편인데, 여긴 전원 코드도 ..
8/3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하필 비도오고 쌀쌀하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바쁜 날이다. 어제 SD card 구멍에 Micro SD card를 넣어버리는 바람에 사진도 못옮기고 패닉상태가 되었는데 노트북을 흔드니까 왔다갔다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뚝. 아무 소리가 안나ㅠㅠ 완전히 안쪽으로 쑥 들어가서 어디에 제대로 박혀있는게 틀림없었다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호스텔에 십자드라이버 있는 사람을 찾아 헤매다가 쥐쥐. 아침부터 근처 철물점을 찾아 헤매었다ㅋㅋㅋㅋ 아놔 프랑스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짓ㅋㅋ 다행히 숙소 근처에 철물점에서 드라이버 빌리고 컴터 뜯어서 SD card 구출!ㅋㅋ 내일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차표도 미리 끊으러 가야하는데 이틀동안 너무..
8/2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노드르담의 야경 몽마르뜨 언덕에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하다. 그 와중에 중간에는 비보잉 공연하는 팀도 있고. 한눈에 보이는 파리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하얀 돔이 솟아있는게 너무 아름답다. 지금까지 본 다른 네모네모난 건물들과는 또 다른 매력.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ㅋㅋ 그 보람을 느낀달까..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힘든지 아직 입꼬리가 잘 안올라감ㅋㅋ 저 현수막은 무려 125년동안 단 하루도 기도하는 촛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위에 보이는 동상은 잔다르크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찍는걸 금지하던데.. 할수 없이 구글 검색 이미지로 대신하자. 그저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는게 나의 감상ㅎ 위엄쩐다... 사이비 천주교 신도지만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소름이 ..
8/2 몽마르뜨 언덕 등반하기 한국에 가구 배송하는 문제 때문에 자꾸 전화가 와서 새벽같이 잠에서 깼다. 아 스트레스.. 여차저차 해결하고 다시 잘려고 하는데 같이 방쓰는 룸메들이 오늘 7시에 떠난다네ㅋㅋㅋ 정신없이 준비하는 소리에 결국 다들 떠나고 나서야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11시 반ㅋㅋㅋㅋㅋㅋㅋ 아 여행와서 아주 그냥 늦잠 퍼질러 자는구나ㅋㅋㅋㅋ 아 몰라 잘자고 잘먹어야 여행 의욕도 생기는거지 라고 스스로 합리화 하는거지ㅋ 일단 숙소 근처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체리랑 바나나 복숭아 득템하고! 오늘은 어제 쥐쥐쳤던 루브르 근처부터 시작해서 바로 요기까지~ 어제 개선문에서 저 멀리 봤던 저기 저 몽마르뜨까지 올라가 보기러 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
8/1 계속해서 파리 한바퀴~ 느긋하게 밥먹고 와인한잔 하고 나니까 기운이 좀 나더라. 이 도시는 그늘에 있으면 쌀쌀한데 햇빛 아래선 말라 죽을거 같애ㅠㅠㅋㅋㅋ 여튼 햇살을 뚫고 Invalides로 이동! 키세스 같이 다듬어 놓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ㅋㅋ 오르세로 가는 길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한민국 대사관. 난 왜 코앞에 있는 오르세도 못찾나 짜증내다가 이걸 발견하고 기분이 좀 나아졌다ㅎ 이것도 한참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건물. Horaires d'ete라고 적혀있던데 그냥 동네 성당인건가? 동네 성당이 이정도라면 정말 오오미... 아ㅠㅠ 미친듯이 헤매던 나에게 구세주 표지판 등장! 찾았다! 이거 오르세 맞는거겠지ㅎㅎ 그리고 강 건너 맞은편에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 ..
7/31 밤 10시 파리 도착! 공항에서 한참 헤매다가 운좋게 파리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로 고고! 버스에서 내려선 택시를 타라네~ 아저씨가 물었지 호스텔 주소가 뭐임? 아.. 그런데 분명 정확한 호스텔 주소를 폰에 적어뒀는데.. 폰이 꺼진거다ㅠㅠㅠㅠㅠ 기억에 기억을 더듬어서 겨우겨우 12시 넘어서야 다행히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음ㅠㅠㅠㅠ 숙소는 2층 침대가 4개 있는 작은 방인데, 나 말고 나머지는 노르웨이에서 같이 온 7명의 여학생들. 나는 혼자 한국에서 왔다니까 완전 용감하다고 막 오오오오오오 해줬음ㅋㅋ 왠지 기뻐서 엄마가 몇개 넣어준 쏠라씨를 나눠주니까 엄청 좋아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15시간이 넘는 비행에 온몸이 뻐근한 상태인데다가 길찾느라 심신이 힘들고 지친상태라 방에..
Spring festival is the first day of new (lunar) year and most of the Asian people celebrate this day. In Korea, we have three days vacation on this occasion and we visit our families and hold memorial rites for our ancestors. China also celebrates this day, but it means much more for Chinese people. They take vacation of almost ten days from the first day before the start of the spring festival...
My days in China are almost at the end now. I have worked as a student intern for 6 months in MSRA at Beijing, China. I know it will be an unforgettable experience for me. My perspectives have broadened by meeting so many nice people and living in this fascinating country. I will definitely recommend my friends to spend some time in other countries when they are in their twenties, especially for..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비교적 회사에서 가까운 이화원으로 나들이 :D 청나라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던 이화원은 사람들이 직접 파서 만들었다는 인공호수인 쿤밍호와, 그 호수를 파낸 흙이 쌓여 만들어진 만수산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나라때 만들어져서 서태후가 이를 재건하고 이화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D%99%94%EC%9B%90) 항저우의 서호를 본따서 만들었다던 쿤밍호는, 역시나 어마어마한 대륙의스타일! 이걸 사람이 파서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인력이 동원되었을까 정말 믿기 힘들 정도였다. 역시나 호수에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유유히 떠나니는 배들과 중국스케일의 연잎들로 가득가득하고 :) ..
베이징에 도착한지 벌써 2주째, 큰 불편한것 없이 나름 잘먹고 잘살고 있슴당! 베이징은 상해보다 화려한 도시는 아니지만 더 웅장하고 거대하다고 해야하나. 매일매일 엄청 큰 건물들과 수많은 사람들을 볼수있다. 올림픽/엑스포 때문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발전하고 깔끔해진 중국의 모습이 느껴진다. MSRA는 뭐 한국 회사들과 비슷할 정도의 시설이고, 복지도 나름 잘 되어있는것 같다. 먹을것도 많고ㅋㅋ 우리 회사가 있는 곳은 칭화대와 북경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MSRA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IT 회사들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외제차도 많이 보이고, 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이랑 비슷한 편이라고 해도 되겠다. 베이징의 공기는 그닥..
1) 베이징은 엄청나게 크다. 면적이 서울의 30배였나. 2) 그리고 4년전의 상해에 비해서 엄청나게 깔끔하다. 올림픽&엑스포의 영향인듯. 3) 그런데 숙소에는 바퀴벌레가 너무 많다. 4) 내 룸메는 11년 연상(?) 미국에서 오신 한국인 박사 언니. 5) 그나마 언니가 좀 깔끔하셔서 바퀴벌레 퇴치작업에 들어가셨음. 완전 감사 ㅠㅠ 6) 말이 통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내 중국어가 많이 녹슬었는데도 불구하고, 통역은 내담당. 7) 베이징 사람들은 상해사람들이랑 말투가 많이 다른듯. 나를 잡아먹을듯한 공격적인 말투! 8) 기숙사 인터넷이 너무 느리다. 9) 당장 급하게 해야되는 일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언제 시작할수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10) 그런데 오늘은 같이온 사람들이랑 이사님이랑 환영회 비슷하..
지난 주말에는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으로 맛조개 잡으러 다녀왔어요ㅎㅎ 차도 빌리고 펜션도 예약하고~ 요즘 명현이네 커플이랑 같이 잘 노는듯ㅋㅋ 맛조개 잡이의 필수품은 체력과 삽, 그리고 맛소금!ㅋㅋ 갯벌에 보면 조개구멍이 송송 뚫려있는데 여기에 소금을 뿌리면 조개가 얼굴을 쏙 내민다. 그럼 그때를 놓치지 말고 꽉 잡아야 되는거임~ 조개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잽싸게 잡아야 한다는거ㅎ 처음에는 일반 소금을 뿌려도 되는줄 알았는데 아무리해도 안잡히길래 다른 사람들이 하는걸 옆에서 지켜봤더니, 맛조개잡기의 핵심은 바로 바로 "맛소금" 이었다!! 일반 소금에는 반응을 안하지만 맛소금에는 조개가 올라온다고!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2시간동안을 엄한 갯벌에 소금을 줄창 뿌리고 삽질하고 힘을 다 뺐었다는..ㅋㅋㅋ 일반..
주말을 맞아 데이트♡ 대전에 5년간 살면서 한번도 못가봤던 한밭수목원에 다녀왔다ㅎ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점심을 먹고나니 하늘이 반짝반짝, 너무 예뻐서 신났음 :) 수목원과 연결된 예술의전당 길을 따라 수목원에 도착~ 가족단위로 놀러나온 사람들이 많더라ㅎㅎ 수목원 앞의 큰 광장에는 애기들이 자전거랑 작은 장난감차를 타면서 놀고있고. 연을 날리는 사람들,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 돗자리에 앉아서 노닥노닥 하는 사람들.. 다들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코스프레하고 놀러나온 언니들 + 그뒤를 따라다니는 카메라맨들도 많았고ㅋ 수목원은 생각했던것보다 규모가 컸다. 전에 강원도에서 갔었던 허브나라보다 오히려 더 크고 잘 꾸며져 있는것 같았다. 게다가 입장료도 공짜! 허브향을 맡으면서 수목원 여기저기를 둘러..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강원도로 잠시훌쩍 떠났다가 돌아왔다. 첫번째 목적지는 허브나라 농원. 아직 이른시기라서 그런지 바깥 정원에는 꽃들이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더라. 만개한 모습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온실속 예쁜 꽃들과 머리아프도록 진한 허브 향기에 충분히 정신이 몽롱+_+ 메인 목적지였던 양떼목장은 한참 길을 헤매고서야 찾을 수 있었다ㅎ 찾아가는 길에 서있던 하얀 풍력발전기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감동을 하고. 양떼목장은 처음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듬성듬성 꼭대기에만 나무가 서있는 이국적인 언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양들은 5월달부터 방목을 한다고 하던데 아직은 우리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내 손에 들린 건초를 무..
온가족이 다 모이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나 시험 끝난주에 아빠는 창립기념일이고 동생은 휴가나오고 신기하게도 어떻게 시간이 딱 맞게 되어서 몇년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아빠가 예약한 곳은 적벽강 근처에 있는 작은 펜션. 사실 가는길에는 전날의 숙취때문에 거의 차에서 죽어있었다만ㅠ 점심먹느라 잠시 정신 차려서 맛있는 한방 삼계탕도 먹고ㅋㅋㅋㅋ 도착한 펜션에는 나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진돗개(?) 두마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 친해지고 싶었건만 내가 가까이만 가면 온통 난리를 부리는 바람에 한번 쓰다듬어보지도 못하고 포기ㅠ 아무도 없는 강가의 갈대밭에서 우리는 온가족이 함께 다이나믹한 사진쑈를ㅋㅋ 저렇게 만세하고 찍기도 하고 후레시맨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ㅎ 그런데 모두 인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