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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핸드폰에 결혼 디데이 알림을 보고있자니 감동이 밀려온다. 이제 드디어 삼일뒤면 이 모든것이 끝나는구나!!! 으으아아아으어아!!!!!! 지난 주는 드레스 고르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른들 인사드리러 내려갔다가 식에 쓰일 영상편집하고 혼인서약서 성혼선언문 같은거 작성하고 하이고.. 이제 대략적인 준비는 다 끝냈고 이번주는 각자 집에 내려가서 엄마밥 먹으며 마지막 휴식을 취하는중ㅋ 어제는 퇴직 후 처음으로 맘편하게 무려 2시까지 늦잠도 자봤다 하하하하ㅋㅋ 결혼 준비에 가장 힘든점은 뭐니뭐니해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아닐까 싶다... 돈 펑펑 나가는 거야 뭐 이제 그렇다할 감흥도 없고 인원수만 딱 정해지면 속시원히 결제해버리면 되는건데 예식장 예상 하객은 애초에 대충 찍어서 내려놨고ㅋㅋㅋ 제일 짜증나는건 뭐니뭐..
정말 눈코뜰새없는 매일매일을 보내는 중이다.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다보니 달력이 뻬곡하니 매일매일이 전쟁같이ㅋㅋ 하루하루 넘기는게 신기할정도ㅋㅋㅋ 두달 전부터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것도 장난이 아니라일주일에 6일 술약속에 하루에 점심 저녁은 2번 먹는건 다반사고 중간중간 커피까지 몇번을 마셨는지 모르겠다..그와중에 주말에는 매주 예식장 알아보고 상견례하고 비자준비하고 제정신이 아님ㅋㅋ 술을 매일매일 먹고 운동을 못하다 보니 살 찌는건 그렇다 치고ㅠㅠㅠㅠㅠㅠㅠ십몇년만에 목에 아토피 증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상태가 좋지않아서 그것도 걱정이다ㅠㅠ 나중에 지나고나면 얼마나 바빴는지 기억안날까봐 일단 달력 캡쳐ㅎ 그래도 그나마 부모님이 정말 아무런 간섭없이 우리끼리 진행하도록 배려해 주셔서 정말 다행..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3주가 지났다!!!!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무려 혼인신고를 하고 왔음! 열심히 작성하는 김남편 옆에서 난 왠지 신나서 인증샷 찍고ㅋㅋㅋㅋ 생각보다 뭔가 엄청나게 간단하고 빠르게 법적으로 먼저 부부가 되었다. 이렇게 유부녀가 됨ㅠㅠ 이제 우린 빼박인겨ㅋㅋ 남편 보고있나!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포즈 받을때만 해도 사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진행될지 둘다 몰랏었는데ㅋㅋ 벌써 어느덧 결혼 D-39일. 그래도 계속 바쁠 줄 알았는데 이제 굵직한 결정들은 대충 끝나고 자잘한 선택들만 남았다. 예물 예단 집 혼수 스튜디오 죄다 안하니까 결혼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문제 없이 진행되는 일이구나 싶은게 편하네ㅋ 퇴직을 2주 앞둔 회사에서도 할일이 많지는 않아서 간간히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반지 3D 모델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