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33)
Wicked Little Town
몇주간 나를 지겹게 괴롭히던 목감기는 온갖 감기약을 먹어도 꿈쩍 않더니레씽이 빌려준 가습기 때문인지 한시간에 한숟가락씩 떠먹어대던 꿀 때문인지 깔끔히 떨어졌고 예쁜남편 >_
긴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나니 슬슬 리크루터들이 다시 연락이 오더니 어젠 급박하게 인터뷰 일정이 잡혀서 무려 1시간 15분이나 폰 인터뷰를 했다ㅠㅠ 큰 회사는 아니고 라우터 만드는 호주 국내 기업이었는데 리크루터 추천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르면서 생각없이ㄱㄱ 잘 대답한것들도 있고 아닌것들도 있고 뭐 잘 모르겠다만ㅋ 근데 그냥 영어 + 전화통화로 오래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지 끝나고 완전 퍼짐.. 인터뷰 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젯밤엔 심지어 꿈에서 까지 시달렸다. 꿈에서 일단 합격하긴 했는데 비자 스폰서 해주는 조건으로 연봉 25K 밖에 못준다는 꿈을 꿈ㅋㅋㅋㅋㅋㅋㅋ 시드니에서 집값내면 20K인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하며 깼다 캬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캔버라에서 잡을..
요새 가장 많이 보는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 & 삼시세끼, 우리 신혼생활도 여전히 삼시세끼에 가까워서 매일매일 뭘먹을지 고민하고 장보고 요리하는게 일이다. 그리고 매일 뭘 만들면 항상 사진으로 남겨뒀더니 아주 그냥 사진첩에 먹을것밖에 없네ㅋㅋㅋ 그러고보면 우리가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했으면 같이 저녁을 먹는 날도 드물지 않았을까 생각. 아무래도 한국에선 아침엔 일찍 나가느라 바쁘고, 퇴근하고 집에가면 요리하고 먹기까지 힘들지ㅠㅠ 몇개월 전만 해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세끼 회사에서 꼬박꼬박 다 먹었었는데 말이여 딱히 맛집이 많이 있는 도시도 아닌데다가 외식비가 워낙 비싸서 요리실력이 정말 눈에 띄게 늘고있다. 일단 아침 저녁 같이 먹고, 점심에도 혼자 또 잘 먹고 밥 먹으면서도 다음 끼에 뭘 먹을까 ..
폰 사진 정리겸 + 소소한 근황 (1) IKEA in Canberra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케아가 지난주에 캔버라에도 들어왔다. 우리가 여기 왔을때 진작부터 있었으면 좋았겠다만.. 그래도 너무 심심한 이곳에 드디어 갈 곳이 생겼어! 좋아!!ㅋㅋㅋ 지난주 오픈 첫주에 무려 12000명 넘게 왔다던데 40만명이 안되는 캔버라 인구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번주도 사람이 많은거라 예상은 했지만, 직접 가보니 깜놀ㅋㅋ 이렇게 사람과 차가 많이 모여있는걸 본적이 없는데 와... 식당에서도 30분 이상 줄을 서다니ㅋㅋㅋ 정말 캔버라에선 역사적인 날이다ㅋㅋ 원래는 머그컵 두개만 딱 사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뭔가 작은방에 책상과 의자를 놓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질러버림! 김남푠이 코르크 판으로 만든 ..
어느새 2012년을 반이상 보내다니.. 아직 스물일곱도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이젠 정말 시간이 가는게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ㅠ 상반기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직장인들이 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것이 힘든건지 몸소 느끼고 있는 중.심지어 나는 야근도 안하고 7~8시면 집에 들어오는데 이렇게 뭔가 하기가 힘들다니.하고자 마음먹은 일도 그날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무너지기가 일쑤다. 새롭게 배우고 싶고 하고싶은 일들이 많은건 여전하지만취업하고 나이를 먹으니까 그런건지 이젠 재테크에도 결혼에도 관심이 조금씩 생긴다.뭔가 인생의 새로운 고민이 늘어났다고 해야하나. 관심사도 달라지고 사고방식도 약간씩 바뀌게 된다. 이렇게 느리지만 조금씩 어른이 되는건가. 2012년 상반기를 요약하면.1) 연애: 김동우랑 1..
확실한 목표의식이 없어서 그런건지 의욕이 없다.회사도 아직까지 크게 바쁜일이 없어서 편하긴 한데 마음은 편하지 않군. 취미생활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빡빡하다. 요가도 하고 오케스트라도 시작했고주말마다 계획이 꽉꽉 차있고 여행일정도 많아서 데이트 할 시간도 부족할 정도인데,주중에는 뭔가 붕~ 떠있는 느낌. 성취감이 필요해! 리눅스 커널을 파야겠다. berebereport에 그때그때 업데이트도 좀 하고책에 의존하지 말고 하나씩 아이템을 정해서 커널 코드를 직접 읽어보고 해야지.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감사한 요즘의 이느낌을 기억하고 싶어서 남기는 어느날의 기록. 늘 그렇듯이 가족들은 문제없이 화목하고 즐겁고 남자친구는 변함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날 아껴주는 친구들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회사생활은 재밌고 적당한 일과 적당한 취미생활과 나를 힘나게 하는 주말의 계획들이 있고 심지어 잠시 우울할때면 이벤트 당첨에 라디오에서 내 사연을 읽어주질 않나! 이 세상은 나에게 우울함 틈을 주지 않는군ㅋㅋㅋㅋㅋㅋ 뭐 언제는 안그랬냐마는ㅋ 그냥 요즘 이런것들이 많이 행복하다 느끼게 하는듯. 이렇게 살아야지 매일매일 감사하고 웃고 행복하게 :D ---------------------------------------------- 슈키라 당첨된거 다시 듣기ㅋㅋㅋㅋㅋ [호모멘토쿠스]라는 코너이고..
서비스센터에 앉아 아무일도 안하고 있으니 잡생각만 바글바글. 할일이 없어 블로그질이다ㅋ 시간은 진짜 잘가는데 철은 안들고 머리속엔 온갖 걱정들만 넘쳐나고. 난 아직도 20xx년 이라고 하는게 이상한데, 이제 벌써 지구 종말이 온다던 2012년. 나의 스물 일곱이 두달도 안남았네! 악! 만으로 하면 아직 24살인데 생일이 늦은 나는 억울해ㅠㅠ 어제 저녁에는 약속이 취소됐는데 왠지 우울해진 나는 혼자서 매운 돼지고기찜을 해먹고, 새로산 극세사 잠옷을 테스트 할겸 입어봤는데..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니까 아침이네ㅋㅋㅋㅋㅋㅋㅋ 내 저녁시간과 전기세 어쩔꺼야 악마의 잠옷 같으니ㅠㅠ 근데 저녁먹고 바로 잠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매운걸 엄청 먹고 자서 그런지 장염까지 걸렸ㅋㅋ 뭐 장염은 일상적인 일이니까 이젠 신기하지도..
Spring festival is the first day of new (lunar) year and most of the Asian people celebrate this day. In Korea, we have three days vacation on this occasion and we visit our families and hold memorial rites for our ancestors. China also celebrates this day, but it means much more for Chinese people. They take vacation of almost ten days from the first day before the start of the spring festival...
My days in China are almost at the end now. I have worked as a student intern for 6 months in MSRA at Beijing, China. I know it will be an unforgettable experience for me. My perspectives have broadened by meeting so many nice people and living in this fascinating country. I will definitely recommend my friends to spend some time in other countries when they are in their twenties, especially for..
요즘에 자꾸 간식을 집어먹어서 그런지 안움직여서 그런지 살이 점점 붙는것 같기도 하고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건 영 재미도없고 뭐 색다른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것! Jillian Michaels' 30 Day Shred! 내가 좋아하는 리얼리티 쇼 Biggest loser의 섹시하고 악마같은 여자 트레이너 Jillian. 이번에 새로운 운동 DVD를 냈다길래 찾아봤는데ㅋㅋ 우리말로 하면 질리안 마이클스의 30일 뽀개기 이정도?ㅋ 방금 level 1을 끝냈는데 진짜 땀이 줄줄줄 나는구나~ 하루 20분 정도 시간과 작은 아령 한쌍만 있으면 충분히 소화할수 있는 운동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아령 없어도 맨손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좁은 기숙사 방에서도 충분히 할만해서 좋은듯? 3분의 근력 ..
요즘 랩에서 하고있는 뻘짓중에 하나는 바로 직소퍼즐 맞추기!ㅋㅋ 얼마전에 원어데이에 퍼즐이 올라왔길래 나랑 룸메랑 현지랑 1000피스 2개씩 질렀었는데 그걸 주말에 랩에 가지고 갔더니 처음에는 다들 왜그런걸 하냐 이러면서 관심없다가 나중엔 결국 전부 들러붙어서 완성! 클림트 그림으로만 두개 샀었는데, 내가 제주도 갔다온사이에 애들이 생명의 나무는 벌써 완성해놓고 지금은 키스 맞추고 있는 중이다. 한번에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지나가다 하나씩 맞추는거라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연구실에서 재미있는 생활중ㅋㅋㅋ 두개 다 맞추면 연구실 벽에 걸어놓을 생각이다ㅋ 어울릴려나?ㅎ
@ 박사를 갈까 졸업을 할까. 요즘 정말 하루에도 수백번씩 하는 고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고민도 엄청 한거 같은데, 아직도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학교생활의 무료함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ㅠㅠ 에고 모르겠다 ㅠㅠ 이제 한달만 더, 오천번만 더 고민해보면 결정할 수 있을지도!!ㅋㅋ 아우 진짜 누가 마음에 확 와닿는 이야기 한번 해줘서 한방에 내 마음이 확 잡혔으면 좋겠네ㅎㅎ @ 랩에 신입생이 세명이나 들어와서 늘 썰렁하던 랩이 왁자지껄 해졌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다들 86년생이라서 그런지 더 시끄럽고 정신없다ㅋㅋ 하지만 이제 나름 생기도 있고 랩도 따뜻하고 좋은듯! @ 그래도 진로 고민과 늘상 받는 스트레스를 제외하면 나름 즐겁게 지내고 있슴다. 얼마..
백화점에 들어갈때의 마음은 샤방샤방한 플라워프린트 쉬폰원피스 + 발랄한 코사지 플랫슈즈 나올때에 내 손에는 호피무늬 원피스와 지브라프린트 티셔츠와 10센티짜리 까만 힐이라니ㅋㅋㅋ 여튼 얼마전에 삘받아서 엄청나게 쇼핑을 했건만 아직도 사고싶은것도 넘쳐 하고싶은것도 넘쳐 논문만 끝나봐 중간고사만 끝나봐 날씨만 좀더 좋아져봐 다 할꺼야 물논ㅎ 하고싶은것 & 사고싶은것 리스트 앞머리 파마가 하고싶어 이건 하고싶은게 아니라 해야할것! 맨날 앞머리 마는것도 지겨워 저녁이면 다풀려힘들어ㅠㅠ 따뜻한 날씨에 수목원같은 평화로운곳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치킨을 뜯어먹고싶다 냐금냐금 그리고 4월 4일에는 놀이공원! 에버랜드 갈꺼니까 제발 날씨야 풀려라 4월에 눈오면 안돼 헝헝 화분이 몇개 더 사고싶다 연두빛 이쁜 아이들로ㅎㅎ ..
지금 바깥 기온이 영상 18도라네. 내일부터는 봄옷을 꺼내입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삶이 팍팍하니까 블로깅하는것도 쉽지 않았는데ㅋㅋ 오랜만에 블로깅을 다시 재개한 이유는 봄을 맞아 랩에 데려온 내 아가들때문ㅎㅎ 책상에 올려놓은 요아이는 천냥금이라고 하는데, 작년에 룸메씨도 방에서 1년정도 잘 키우다가 관리소홀로 죽어버렸던 그 아이ㅎ 조금 더 작은 나무가 오면 귀여웠을텐데 배송될때부터 벌써 키가 많이 컸네! 3~5일에 한번씩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실내 간접광이 밝은 곳에서 키우면 된단다. 직사광선을 바로 쐬면 잎 끝부분이 화상을 입어서 타니까 주의해야한다!! 창가에 올려놓은 얘는 홀리페페라고 하는데 너무 깜찍해서 완전 반했다ㅋㅋㅋ 물은 7~10일에 흙이 완전히 마르면 주고, 분무를 자주해서 습도를 높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