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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중국

이화원(颐和园) 나들이

민둥 2010. 9. 28. 12:55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비교적 회사에서 가까운 이화원으로 나들이 :D

청나라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던 이화원은
사람들이 직접 파서 만들었다는 인공호수인 쿤밍호와, 그 호수를 파낸 흙이 쌓여 만들어진 만수산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나라때 만들어져서 서태후가 이를 재건하고 이화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D%99%94%EC%9B%90)

항저우의 서호를 본따서 만들었다던 쿤밍호는, 역시나 어마어마한 대륙의스타일!
이걸 사람이 파서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인력이 동원되었을까 정말 믿기 힘들 정도였다.
역시나 호수에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유유히 떠나니는 배들과 중국스케일의 연잎들로 가득가득하고 :)

지그지그 비스듬히 나있는 통로를 따라 성곽을 올라가면 호수를 한눈에 볼수있는데, 우왕:D
서태후도 이 자리에 앉아서 경치을 즐겼겠지!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쑤저우 거리라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놓은 곳인듯 했다.
쑤저우를 재현해놓은 정도의 거리라고 했지만 쑤저우라기보단 그냥 상점들만 잔뜩;;; 아~ 쑤저우는 정말 아기자기 예쁜 도시였는데! 이건아니지ㅋㅋ
여튼 더위에 지친 우리는 배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갔음. 15명정도 타고있는 큰 배를 사공 한명이서 슉슉 잘도 저어 가더라ㅋㅋ


한참을 돌며 구경하다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아무 찻집이나 들어갔는데ㅋㅋ 뜨거운차밖에 없다고해서 어쩔수없이 뜨거운 차를 시켰다.
중국은 이상한게 차가운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없는건지, 회사 정수기에도 차가운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이 나오고 
식당에도 따로 시키지 않는이상 차가운물을 내어주지 않는다. 심지어 차가운물은 아예 없다고 하는곳도있는데.. 왜그런건지 궁금하단 말이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차가운물은 먹지않는건가? 훔; 이상한나라ㅋㅋ
뭐 그래도 참고 마시다 보니 나름 선선해지는 느낌이었음 :)


중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겠지만, 하루 반나절을 열심히 다녀야 이화원을 다 돌아볼수 있을것만 같았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지친 우리는 반쯤 돌다가 포기!ㅋㅋㅋ
아 그래도 사진 보다보니 진짜 이날 날씨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갑자기 추워졌음ㅠㅠ 
으헝헝 가을이 없이 겨울로 넘어가버린 베이징의 날씨ㅠㅠ 하긴, 요즘엔 한국도 그런가?ㅋㅋ


마지막 사진은! 우리를 한번 더 놀라게 만든 중국스케일의 지름 19인치(50cm) 피자!
까마귀 피자집이라고 북경대의 명물이라는데 (당연히 까마귀 고기는 아니고ㅋㅋ) 6명이서 한판으로 완전 배부르고 맛있었음ㅋㅋ
아흥 또 배고프네~ㅋㅋ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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