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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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48시간

민둥 2013. 8. 6. 22:59

지난 주말 48시간 데이트 하러 북경 날아갔다 왔음!


미국에 있는 남친은 1주일 중국에서 학회가 있어서 잠시 중국으로 들어오는데

그 틈에 내가 살짝 날아가서 진짜 딱 이틀 데이트 하고 얼굴보고.

무슨 첩보영화도 아니고ㅠㅠ  이렇게 데이트가 한번이 힘들어서야 싶다ㅠㅠ 



세시간동안 공항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남자친구가 타고 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Free Wi-fi라던 공항 서비스는 중국 휴대폰 번호를 넣어야만 쓸 수 있고ㅠㅠ 그래서 그림이나 끄적끄적.


색칠까지 해서 그런가 시간이 없어서 몇장 많이 그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올려봄





시간이 없어 전부 그리진 못했지만

오토바이 택시 뒤에 타고 위조지폐를 받았던 + 그리고 냉큼 나도 그 위조지폐를 써버렸던 기억,

가방이랑 휴대폰이랑 죄다 소매치기 당하고 거리에서 주저앉아 엉엉 울었던 기억ㅋㅋ


수업은 맨날 땡땡이에 학점은 CD, 중국어는 마사지샵에서 거진 배운것 같고

남들은 입맛에 안맞다는 중국음식때문에 살도 10키로나 찌고


위부터 아래로 내몽고, 대련, 청도, 베이징, 난징, 우시, 쑤저우, 항저우, 저우장, 상하이, 뭐 빠뜨렸나..

홍콩, 대만, 마카오도 중국령이니까 포함해주자.


여튼 처음 왔을때 그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많이 발전한 이 나라는

여권에 수두룩 빽빽한 중국비자 만큼이나 너무 많은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언어가 통해서 그런지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정이 가는걸 어쩔수가 없다.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랑 수많은 사건들도 

정말 하나하나 깨알같이 추억돋네


이런날은 사진이나 한번 쭉 봐야지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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