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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호주

시드니 여행 (2)

민둥 2015. 8. 5. 10:01

지난밤 11시까지 아래층에 있는 바에서 음악이 울려퍼져서 조금 힘들었다만 (우리가 너무 일찍 잔듯ㅋ)
그래도 오랜만에 히터와 전기장판이 필요없는 침실에서 잠을자니 좋더라ㅎㅎ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집앞에 부두로 또 나가서 햇살을 좀 받고..



오늘은 시드니에 사는 트룽을 만나기로 했다.
예전에 오빠네 랩에서 같이 연구하던 베트남 친구인데 호주에 벌써 4년째 살고있음.




만나서는 바로 차에 태우고 피쉬마켓으로 직행!!ㅋㅋ

피쉬마켓도 시드니의 유명한 명물(?)이라 관광객이..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더라.
아무래도 동양에서처럼 생선을 많이 먹는 문화는 아니라서 그런지 일반식당에선 다양한 생선을 보기는 어려운 편인데
이곳에 오면 이것저것 종류가 많고 가격도 싼편이라고 한다.



생선이 많은 곳에는 새들도 엄청 많다...
내 평생 처음으로 본 야생 펠리컨ㅋㅋㅋㅋㅋㅋ 아니 펠리컨이 길바닥에 돌아다니는걸 본건 처음이여ㅠ
심지어 생선가게 기웃거리다 주인아저씨한테 쫒겨남ㅋㅋ
너무 신기하게 생겨서 로봇인줄 알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생긴 내부에서 돌아다니며 먹을걸 잔뜩 산 다음 밖으로 나와서 자리를 잡으면 되는 시스템.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 식당들이 있지만 밖이 따뜻해서 그런가 대부분 싸들고 나와 먹는 분위기더라~



하지만 밖에도 사람들이(=중국인들이) 많고 많다ㅋㅋ


파라솔은 아무래도 햇빛을 가리는 용도가 아니라 온통 날아다니는 새들+새똥을 피하기 위해 있는듯?

정말 새판이다ㅋㅋ 갈매기 뿐만이 아니라 온갖 다른 새들이 남은 먹이를 찾아 다니는중ㅎㅎ
지붕 위에는 부리가 긴 새가 또 서성이고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보고~




우리도 파라솔 아래 자리를 찾아 헤메이다가 결국 길건너 잔디밭으로 와서 앉았다.
종류별로 먹고싶은거 잔뜩 담았는데 트룽이 사줘서 더 행복했음ㅠㅠㅠㅠㅠㅠ

잔디밭에도 새판이긴 마찬가지이지만ㅋ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새들은 별로 없어서 한시름 놓이는군.




따뜻한 날씨에 파란 잔디 위에서 맛난걸 먹고 있자니 이런게 행복이구나ㅋㅋ

여기 사람들은 날씨 좋으면 온통 공원에 나가서 바베큐를 해먹는다던데
캔버라도 어서 따뜻해져서 우리도 밖에 나가 고기 구어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실컷먹고 돌아가기 전에 본다이 비치에 잠시 들림.

우와 여긴 여름인가.....




맨발로 걸어보니 백사장 모래는 적당히 시원하게 부드러운게
겨울이라 물은 아직 차가운데도 위에 햇살은 따뜻하니 놀기 좋은것 같더라~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풍덩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우린 해안에 앉아 광합성을 하며 수다들 떨고
나는 선글라스 너머로ㅋㅋㅋ 몸좋은 남자들을 잔뜩 구경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다시 겨울로 돌아간다ㅠㅠ

다음에는 나도 운전할수 있어서 좀 더 김남푠이 편할 수 있으면 좋을듯.
그럼 더더더더더더더 자주 올 수 있겠지!ㅋㅋ
따뜻한 시드니 행복했다 크ㅠㅠ



+ 저녁 6시 14분인데 이정도 어두운건 보너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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