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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1년뒤

민둥 2018. 11. 6. 09:20

휴가 일정이랑 생리 일정이랑 딱 맞춰서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동안 피임약을 어쩔수 없이 먹고있다.
젠장 분명 생리 주기 피해서 휴가 잘 계산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에 운동량을 늘렸더니 몸이 놀래서 주기가 달라져버렸고 그와함께 휴가 일정도 망ㅋㅋ

5년전쯤에 휴가갈때도 비슷한 이유로 한번 피임약을 먹은적이 있는데
그때는 하루 한 알이었고 왜인지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심해서 고생했는데
이번 약은 하루 3번 나눠먹어서 그런건지 딱히 그런 증상은 없는듯.

단지 미묘하게 감정 상태가 계속 긴장된 상태라고 해야하나 뭔가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는 살짝 초조한 느낌.
그마저도 요새 내가 너무 하이 스트레스 상태에 있어서 그런건가 이 약때문인지도 잘 모르겠다.
평소의 난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거의 적당히 즐거운 상태인데 뭔가 최근의 스트레스와 함께 감정 기복도 심해짐.
아니다 뭐가 딱히 쳐지는건 아닌데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많이 차분하고
그냥 계속해서 생각이 많아지는듯. 역시 생각이 없는 사람이 행복해ㅋㅋㅋ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버릇처럼 생각하는 1년뒤에는 아무것도 아닐꺼야 이런 생각이 제일 도움이 되긴 하는데
어서 어떤 형태로든 1년 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나고 나면 다 아무것도 아닐것을..

그래도 든든한 남편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당장 내일 휴가에 엄마얼굴 보고나면 더 나아질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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