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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한국

강원도 여행

민둥 2009. 4. 12. 13:53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강원도로 잠시훌쩍 떠났다가 돌아왔다.

첫번째 목적지는 허브나라 농원. 아직 이른시기라서 그런지 바깥 정원에는 꽃들이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더라.
만개한 모습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온실속 예쁜 꽃들과 머리아프도록 진한 허브 향기에 충분히 정신이 몽롱+_+



메인 목적지였던 양떼목장은 한참 길을 헤매고서야 찾을 수 있었다ㅎ
찾아가는 길에 서있던 하얀 풍력발전기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감동을 하고.



양떼목장은 처음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듬성듬성 꼭대기에만 나무가 서있는 이국적인 언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양들은 5월달부터 방목을 한다고 하던데 아직은 우리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내 손에 들린 건초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복실복실한 양들의 모습이 무섭구나ㅋㅋ :D 
사실 양들이 건초를 먹으면서 내 손을 엄청 핥는 바람에 나는 제대로 먹이를 주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있었다 ㅠ_ㅠ

언덕을 따라서 한참을 걸어 올라갔다. 양들이 방목되었다면 더 예뻤겠지만.. 중간에 나무에 걸린 그네도 타고ㅎㅎ
그 언덕을 타고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나무들이 다들 한쪽으로 쏠려서 자라는데 신기하더라. 자연의 힘이란 놀라워ㅎ



여행 내내 현실세계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온 기분이랄까.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또 대책없이 떠날 날이 있겠지?ㅎㅎ

Thank you for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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