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D+399일. 벌써 400일이 코앞인 우리 꼬꼬마 어린이ㅎ 윤아는 걷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누가봐도 어린이다. 큰 아기라서 걸음이 느릴줄 알았는데 11개월이 되자마자 한발 두발 떼기 시작하더니 돌이 되기전에 걷기 시작함 요즘은 아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소파 침대도 혼자서 오르락내리락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ㅋㅋㅋ 할줄 아는것도 급격하게 많아져서 이제는 말귀도 잘 알아듣고 원하는것도 명확하고 개인기도 많이 늘었다. 둘째 엄마들이 지금 부터 두돌까지가 제일 이쁘다던데.. 정말정말 뭘해도 예쁜 시기인듯ㅎㅎ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돌잔치는 따로 안하고 간단하게 가족들끼리 점심만 같이 먹었음 밥 먹을때도 너무 잘 앉아있어주고 잔디밭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정말 행복하게 뛰어 놀아서 그냥 뭔가 이 풍경을 보고..
아기와 함께하는 삶이란 계획이 불가능한 삶인듯... 화요일 아침에 우리 이모님이 두줄 뜨셨다고 전화가 오셨고ㅠㅠ 그 이후로 완전 오빠랑 나랑 스케쥴 바짝 정리하고 강제로 전투 육아 모드중이다. 화요일 당일은 어찌어찌 둘이서 일정 취소하고 하루종일 보면서 여기저기 급하게 전화를 돌려 목요일부터 다음주까지 오실분 한분 구했고. 어쩌다보니 운좋게 수요일 하루 메꿔주실분도 구했다고 좋아했는데... 수요일 오늘.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처음보는 시터님은 윤아에 대해 잘 모르시니 많이 서투셨다. 특히나 밥테기가 온 윤아는 요즘 밥먹이기가 너무너무 힘든데ㅎ 엄마 아빠도 못하고 우리 이모님만 잘 먹이셨는데ㅠ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새 시터님은 당연히 잘 못하시기에 내가 일하다 나와서 밥을 먹여야 했음ㅎㅎ 그래도 이젠 낯가..
드디어 시드펀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신나는 요즘ㅎㅎ 대표오빠는 펀딩이 늦어졌다고 했지만 6개월만에 받는거면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근로계약서와 연봉협상서 작성해서 보냈고 이제 곧 한국에서 월급도 받을수 있겠음 물론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내가 한 창업이지만서도 사람이 참 간사한게ㅋㅋㅋㅋ 돈 못받으면서 일할때는 하 내가 뭐때문에 이렇게 굳이 이중으로 바쁘게 살아야하나 힘들때도 있었는데 펀딩 들어오자마자 확실히 모든게 다 즐거움ㅋㅋ 허허ㅋ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투자자님 굽신굽신 이런 저런 이유로 취업대신 창업을 하게 되었고 펀딩도 받았다고 레싱한테도 말했는데 너무 잘됐다고 축하해주고 특히나 페이퍼 그냥 빨리 써버리고 졸업하자고 해줘서 더 고마움 졸업요건 진작에 채우긴 했지만 그래도 교수가 까다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