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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2주동안 짧게 한국에 다녀왔다. 몇주전만해도 미세먼지에 날씨가 구렸다던데 내가 들어온 그 2주동안 화창한 날씨에 흐드러진 벚꽃에 기분 최고! 첫주는 오빠 없이 나혼자 엄마집에서 머물면서 지인들 만나고 맛난것도 많이 먹었음. 1년 3개월만에 들어가는 한국이고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인데도 변한게 없이 즐겁다는게 큰 기쁨이다. 아 변한게 있다면 친구 애기들이 쑥쑥 큰다는거 정도?ㅎㅎ 물론 각자의 고민들과 삶은 점점 더 달라지겠지만 만나면 늘 이렇게 즐겁길 바래본다. 토요일 오후에는 김박사 들어오면서 바로 포항부터 내려갔는데 도착하던날부터 편도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폭풍 열이 나고 오한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월요일에 혈관으로 해열제를 맞고 나서야 죽다 살아남. 설상가상으로 월요일부터..
11시에 페이퍼 서브미션 마치고 레싱이랑 잠시 수다 떨다가 집에와서 빨래하고, 엄마한테 전화한통 하고, 라면 하나 끓여먹고나니 긴장이 탁 풀어짐. 오빠가 있으면 이것저것 집안일부터 먹는것까지 많이 도와줄텐데 오빠는 중국에 티칭하러 가있고 나는 푹 쉬지는 못하고 데모비디오 + 낼모레 발표 + 다음날 인터뷰 준비를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만 하면서 늘어져있다. 지난번 캠핑에서 그렉이랑 얘기하다가 아마 30대가 우리네 인생에서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할수있는 돈도 있고, 그래서 가장 바쁜 시점이지 않을까 얘기를 했던게 어렴풋 기억나네. 그나저나 바쁘니까 느껴지는게 평소에 체력관리를 좀 더 열심히 해야할거같다. 일주일 빡세게 했다고 당장 편도부터 나감.. 한국 갔다오면 아무래도 헬스 등록해야 할듯. 4월 4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