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17)
Wicked Little Town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감사한 요즘의 이느낌을 기억하고 싶어서 남기는 어느날의 기록. 늘 그렇듯이 가족들은 문제없이 화목하고 즐겁고 남자친구는 변함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날 아껴주는 친구들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회사생활은 재밌고 적당한 일과 적당한 취미생활과 나를 힘나게 하는 주말의 계획들이 있고 심지어 잠시 우울할때면 이벤트 당첨에 라디오에서 내 사연을 읽어주질 않나! 이 세상은 나에게 우울함 틈을 주지 않는군ㅋㅋㅋㅋㅋㅋ 뭐 언제는 안그랬냐마는ㅋ 그냥 요즘 이런것들이 많이 행복하다 느끼게 하는듯. 이렇게 살아야지 매일매일 감사하고 웃고 행복하게 :D ---------------------------------------------- 슈키라 당첨된거 다시 듣기ㅋㅋㅋㅋㅋ [호모멘토쿠스]라는 코너이고..
벌써 2012년 1월 1일 저녁이구나!! 준비도 없이 또 훌쩍 한살을 더 먹어버리고 이십대 후반이 되어서 울적한 기분에 방에 혼자 와인이나 한잔 홀짝이면서 2011년 사진을 뒤적뒤적.. 매년 한살씩 먹는건데 왜 매년 적응을 못하는걸까ㅠㅠ 나이에 비해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 여튼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1년 결산!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다이나믹했던 2011년. MSRA 인턴십을 끝내고 귀국했고 박사 진학대신 취업을 선택했고 6년동안 길렀던 머리를 싹둑 잘랐고 논문이 두개 붙어서 학회도 다녀왔고 나홀로 유럽여행도 다녀오고 기숙사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에 자취도 시작했고. 여전히 연애를 하고 먹고 ..
아 여행하고 싶다. 교육 끝나고 복귀한지 2주밖에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이런 증상이라니ㅠ 잠시 며칠간 떠나는 짧은 여행 말고 최소 2주 이상 머무를 수 있는 그런 여행이면 좋겠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것도 좋지만, 혼자하는 여행도 좋을 것 같다. 중국에 있었던걸 제외하면 올해 두번 나갔던게 모두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처음 내 걱정보다 난 정말 혼자서도 잘놀고 잘먹고 너무 재밌다는걸 알게되었다. 아무 계획없이 그때그때 가고싶은곳에 가고 먹고싶은것을 먹고, 무작정 한방향으로 걸어보기도 하고, 힘들면 아무곳이나 앉아서 쉬고 놀고 사진찍고, 짦은 만남이긴 하지만 매일매일 다른문화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는것도 신나는일이다. 나중에 때가되면. 어디선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호스텔을 하나 차려야지..
난 웃음이 많은 반면에 웃지않는 경우에는 첫인상이 상당히 무서운편. 애초에 눈치보는 성격도 아닌데다가 주장도 강한편인데 표정도 못숨기고 게다가 어떤일이 내마음이 들지 않으면 목소리도 낮아지고 말이 빨라진다. 그동안은 이해관계가 없는 관계들이었고 아무래도 날 잘아는 오래만난 친구들 사이여서 문제가 없었다해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십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이시점에 나의 미래를 위해서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 1)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판단하도록 하자. 2) 내 주장을 말할때는 "제 생각에는.." 이라고 시작하자. 3) 중간중간 의도적으로라도 미소를 띄면서 얘기를 진행하자. 4)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하자. 5) 말을 천천히 한마디한마디 생각하면서 하자. 생각나는대로 계속 추가해야지..
그리운 바티칸 혹은 그리운 3달전의 자유로운 내모습. 아오 저렇게 땡볕에 아무때나 퍼질러 앉으니까 새카맣게 타고 그러지ㅋㅋ 그러고 보면 사진속의 긴 노랑머리와 까만 얼굴이 불과 3개월 전인데 그사이에 정말 많은것이 변했다. 너무 예뻤던 바티칸이었는데.. 사진 찾아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업로드 :)
서비스센터에 앉아 아무일도 안하고 있으니 잡생각만 바글바글. 할일이 없어 블로그질이다ㅋ 시간은 진짜 잘가는데 철은 안들고 머리속엔 온갖 걱정들만 넘쳐나고. 난 아직도 20xx년 이라고 하는게 이상한데, 이제 벌써 지구 종말이 온다던 2012년. 나의 스물 일곱이 두달도 안남았네! 악! 만으로 하면 아직 24살인데 생일이 늦은 나는 억울해ㅠㅠ 어제 저녁에는 약속이 취소됐는데 왠지 우울해진 나는 혼자서 매운 돼지고기찜을 해먹고, 새로산 극세사 잠옷을 테스트 할겸 입어봤는데..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니까 아침이네ㅋㅋㅋㅋㅋㅋㅋ 내 저녁시간과 전기세 어쩔꺼야 악마의 잠옷 같으니ㅠㅠ 근데 저녁먹고 바로 잠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매운걸 엄청 먹고 자서 그런지 장염까지 걸렸ㅋㅋ 뭐 장염은 일상적인 일이니까 이젠 신기하지도..
8/7 애증의 베네치아 자 오늘도 아침부터 상콤한 하루를 시작해볼까! 라고 말하지만 사실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ㅋㅋㅋ 오늘로 딱 여행 1주일째. 몸상태가 최악이다; 어제부터 골골골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잠도 잘 못자고 뒤척이다 일찍 일어났음. 뭐 그래도 일어난김에 길을 나서야지~ 일요일 이른 아침의 베네치아는 어제보다 꽤나 한적하다. 문 닫은 상점들도 많고, 뭐 혼자 사진찍고 놀기에는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좋은듯. 이제 지도보는것도 꽤나 익숙해졌고 어제 안가봤던 길로 가보기러 했다. 맞은편에 리도 섬이 보이는 해안가. 리도 섬은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리도, 무라노, 부라노 이렇게 근처에 여러 섬들이 있는데 몸상태가 안좋기도 하고 해서 그냥 내..
8/6 미로같은 작은 도시 베네치아 아침일찍 인터라켄을 떠나 베네치아로 가는 날이다. 밀라노를 잠시 경유해 베네치아로 가는길인데, 인터라켄에서 밀라노까지는 풍경이 예쁘다고 꼭 보라고 했건만.. 눈을 감았다 뜨니까 밀라노 역이네?ㅋㅋㅋ 으리으리 화려한 Milano Central Station. 그리고 베네치아에 도착!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첫인상은 뭐랄까.. 화려하고 덥고 어렵달까ㅋㅋ 어제 안타던 자전거를 너무 무리하게 타서 그런가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ㅠ 지도를 하나 샀는데 이건 뭐 알아볼수가 없어 미로같애ㅠㅠ 길치에겐 암호 같은 베네치아 지도ㅠ 숙소를 찾아야하는데 지도는 못보겠고 길은 돌바닥이라 캐리어 끌기도 어렵고 엉엉ㅠㅠ 한참을 헤매다가 인터넷이 되는 식당에서 일단 밥을 먹기로 했다. 역시 잘..
8/5 스위스 하늘을 날자! 아침부터 패러글라이딩 생각에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ㅋㅋ 호스텔에서도 하루 더 묵을 방이 있다고 해서 다행히 다른곳으로 옮길 필요가 없게 되었다. 픽업하러 온 차를 타고 산을 빙글빙글 올라서 이런곳으로 고고! 웃긴건 같은 시간에 패러글라이딩을 같이 하는 사람이 나 포함 총 6명이었는데, 모두 한국인 여자분이었다는 사실ㅋㅋㅋㅋ 오랜만에 한국말을 쓰는구나ㅋㅋ 글라이더 줄 정리하는 조교들. 뭔가 하나라도 엉키면 안될것같은데.. 나는 그냥 마냥 씐났지!!! 으악!!!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하나 둘 셋 하면 언덕 앞으로 계속 달려나간다. 그러면 어느 순간.. 다리가 둥실~ 하늘로 뜨는구나~~~~~ 오오미 나 살려ㅋㅋㅋ 사실 처음에 붕~ 뜰때는 좀 무서웠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
8/4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 아ㅋㅋㅋㅋ 어제 빨래하고 나서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ㅋ 눈뜨니까 새벽 6시네?ㅋㅋㅋㅋ 인터라켄 숙소 예약을 하고 잤어야 했는데 완전 망했음ㅠㅠ 그나마 어제 기차 티켓팅을 해놓은게 천만 다행이지ㅠㅠ 준비성 없는 여행자의 최후인가ㅋㅋ 여튼 부랴부랴 씻고 챙겨서 어제 갔었던 Gare de Lyon으로 출발. 그 와중에도 배는 고프니까 빵 하나 사서 TGV에 탑승한다ㅋㅋ 인터라켄까지는 총 7시간이 걸리는데, 제네바, 베른에서 한번씩 갈아타는 여정. 원래 제네바나 베른에서 반나절 정도 구경하다가 인터라켄으로 들어갈랬는데 아무래도 너무 피곤할거 같아서 그냥 바로 가기러 결정했다. 상당히 쾌적한 TGV. 완전 맘에든다ㅋㅋ 여행할때 거의 기대를 안하고 다니는 편인데, 여긴 전원 코드도 ..
8/3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하필 비도오고 쌀쌀하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바쁜 날이다. 어제 SD card 구멍에 Micro SD card를 넣어버리는 바람에 사진도 못옮기고 패닉상태가 되었는데 노트북을 흔드니까 왔다갔다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뚝. 아무 소리가 안나ㅠㅠ 완전히 안쪽으로 쑥 들어가서 어디에 제대로 박혀있는게 틀림없었다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호스텔에 십자드라이버 있는 사람을 찾아 헤매다가 쥐쥐. 아침부터 근처 철물점을 찾아 헤매었다ㅋㅋㅋㅋ 아놔 프랑스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짓ㅋㅋ 다행히 숙소 근처에 철물점에서 드라이버 빌리고 컴터 뜯어서 SD card 구출!ㅋㅋ 내일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차표도 미리 끊으러 가야하는데 이틀동안 너무..
8/2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노드르담의 야경 몽마르뜨 언덕에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하다. 그 와중에 중간에는 비보잉 공연하는 팀도 있고. 한눈에 보이는 파리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하얀 돔이 솟아있는게 너무 아름답다. 지금까지 본 다른 네모네모난 건물들과는 또 다른 매력.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ㅋㅋ 그 보람을 느낀달까..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힘든지 아직 입꼬리가 잘 안올라감ㅋㅋ 저 현수막은 무려 125년동안 단 하루도 기도하는 촛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위에 보이는 동상은 잔다르크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찍는걸 금지하던데.. 할수 없이 구글 검색 이미지로 대신하자. 그저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는게 나의 감상ㅎ 위엄쩐다... 사이비 천주교 신도지만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소름이 ..
8/2 몽마르뜨 언덕 등반하기 한국에 가구 배송하는 문제 때문에 자꾸 전화가 와서 새벽같이 잠에서 깼다. 아 스트레스.. 여차저차 해결하고 다시 잘려고 하는데 같이 방쓰는 룸메들이 오늘 7시에 떠난다네ㅋㅋㅋ 정신없이 준비하는 소리에 결국 다들 떠나고 나서야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11시 반ㅋㅋㅋㅋㅋㅋㅋ 아 여행와서 아주 그냥 늦잠 퍼질러 자는구나ㅋㅋㅋㅋ 아 몰라 잘자고 잘먹어야 여행 의욕도 생기는거지 라고 스스로 합리화 하는거지ㅋ 일단 숙소 근처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체리랑 바나나 복숭아 득템하고! 오늘은 어제 쥐쥐쳤던 루브르 근처부터 시작해서 바로 요기까지~ 어제 개선문에서 저 멀리 봤던 저기 저 몽마르뜨까지 올라가 보기러 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
8/1 계속해서 파리 한바퀴~ 느긋하게 밥먹고 와인한잔 하고 나니까 기운이 좀 나더라. 이 도시는 그늘에 있으면 쌀쌀한데 햇빛 아래선 말라 죽을거 같애ㅠㅠㅋㅋㅋ 여튼 햇살을 뚫고 Invalides로 이동! 키세스 같이 다듬어 놓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ㅋㅋ 오르세로 가는 길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한민국 대사관. 난 왜 코앞에 있는 오르세도 못찾나 짜증내다가 이걸 발견하고 기분이 좀 나아졌다ㅎ 이것도 한참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건물. Horaires d'ete라고 적혀있던데 그냥 동네 성당인건가? 동네 성당이 이정도라면 정말 오오미... 아ㅠㅠ 미친듯이 헤매던 나에게 구세주 표지판 등장! 찾았다! 이거 오르세 맞는거겠지ㅎㅎ 그리고 강 건너 맞은편에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 ..
7/31 밤 10시 파리 도착! 공항에서 한참 헤매다가 운좋게 파리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로 고고! 버스에서 내려선 택시를 타라네~ 아저씨가 물었지 호스텔 주소가 뭐임? 아.. 그런데 분명 정확한 호스텔 주소를 폰에 적어뒀는데.. 폰이 꺼진거다ㅠㅠㅠㅠㅠ 기억에 기억을 더듬어서 겨우겨우 12시 넘어서야 다행히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음ㅠㅠㅠㅠ 숙소는 2층 침대가 4개 있는 작은 방인데, 나 말고 나머지는 노르웨이에서 같이 온 7명의 여학생들. 나는 혼자 한국에서 왔다니까 완전 용감하다고 막 오오오오오오 해줬음ㅋㅋ 왠지 기뻐서 엄마가 몇개 넣어준 쏠라씨를 나눠주니까 엄청 좋아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15시간이 넘는 비행에 온몸이 뻐근한 상태인데다가 길찾느라 심신이 힘들고 지친상태라 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