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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차를 구입하고 맞는 첫번째 주말. 따뜻함을 찾아 북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시드니! 우리집에서 시드니까지는 약 300km 세시간 가량 운전하면 도착하는 거리다. 난 아직 운전을 못하니 김남편님이 수고해주시는걸로 :) 올라가는 길도 하나밖에 없어서 중간에 도로가 합쳐지는 부분만 제외하면 쭉~ 위쪽으로 직진만 하면 되는길인데..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매끄럽진 않아서 꽤나 울퉁불퉁 시끄럽다는게 함정이다ㅎㅎ 그리고 중간중간 로드킬 당한 동물들이 엄청 많아서 혹시 또 튀어나올까 무섭ㅠㅠ 그래도 캔버라는 날씨가 잔뜩 흐렸는데 달리다 보니 앞쪽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 하더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온도도 점점 높아져서 입고있는 코트도 벗고 분명 히터를 틀어놓고 출발했는데 마지막에 와선 에어컨..
확실히 차가 생기고 나니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 원래는 1시간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시티센터에서도 한번 갈아탔어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도 없어!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편하고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는것이 이렇게 좋은거였다니ㅎㅎ 괜히 맘에드는 우리차의 자태ㅋㅋㅋ 번호판에 보면 CANBERRA - HEART OF THE NATION이라고 적힌게 왠지 귀엽다. 근데 아직 난 운전을 못함ㅠㅠㅋㅋㅋㅋㅋ 오빠 옆에 앉아서 나름 머리속으로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해보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ㅠㅠ 아직도 오른쪽 운전대 + 왼쪽 운전이 잘 적응이 안돼서 가끔 깜짝깜짝 놀랜다. 으아 언제쯤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날이 올까... ----- 이번 주는 내내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13~14도 정도 올라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