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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수고했어

민둥 2017.10.03 09:14

추석이라 한국은 10일 연휴라는데 부럽. 여기는 당연히 출근이당.
Queen's birthday로 롱위켄이어서 3일 푹 쉬었더니 더 일하기 싫네ㅠㅠㅠ

호주는 이번주부터는 daylight saving이 시작되어서 한국이랑은 다시 시차 2시간이 되었고
나는 여기서 일한지 드디어 1년이 되었다.
여기와서 처음으로 한 commit이 9월 22일이었고
얼마전 컨퍼런스가 9월 26일이었는데 참 감회가 새롭구나ㅠㅠ

그동안 참 많은일을 했고 열심히 하긴 했는데 내가 인복이 많은건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인지 매번 일하는게 힘들다기보단 즐거웠고 그걸 또 인정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인생 처음으로 유리 트로피도 받았는데 그 사진은 안찍어놨구만
원래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데 술취하고 정신없어서 앞으로 당당하게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행히 스피치는 대충 잘한듯?
받아서 돌아오고 나서도 모두들 내 자리에 찾아와 축하한다고 해준것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문득 1년전 백수때 내가 쓴 블로그 글을 다시 보니 눈물이ㅠㅠ
취업이 안되어서 너무 우울한 날 "1년 뒤에는 뭐라도 하겠지,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 라고 쓴 글이 있었는데ㅋㅋㅋ
결국 1년 뒤의 나 해냈구나 크헝ㅋㅋㅋㅋ 그동안 수고했어 내자신ㅠㅠ

근데ㅋㅋㅋㅋ 이렇게 결국 취업되고 바쁠 줄 알았으면 그때 백수일때 정말 열심히 놀껄ㅠㅠㅠㅠ
어차피 놀꺼 최선을 다해 놀라고 하셨던 아빠 말씀이 아른아른ㅋㅋㅋㅋㅋㅋ
그땐 마음이 불안해서 그러지 못했는데 이제와서 아쉽고 서운하구만ㅠ

애니웨이 앞으로도 2년 또 열심히 살아야지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휴가 갑시당 :P


그리고 단상에 올라가서 얘기하진 못했지만 It's all thanks to 남편!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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