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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미세스민둥

23w0d - 육아용품 준비중

민둥 2021. 5. 22. 17:43

지난주말 엄빠랑 마루보러 용인갔다가 올라간김에 재훈오빠랑 지혜언니도 보러 서울도 갔다가
입덧 끝나고 좀 살만해졌다고 보고싶었던 사람들 보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왔는데 그 여파에 또 앓는중ㅠㅠ

토요일에는 서울 갔다가 왔더니 자다가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제대로 났음ㅋㅋㅋㅋ
자다가 자세를 바꾸려고 하던중에 갑자기 종아리가 빡! 땡기면서 극심한 고통이.. 죽는줄 알았다ㅠㅠ
그리고 너무 무리했던건지 일요일에 도착하자마자 짬뽕먹고 토하고 다음날 점심 잘먹고 또 토하고
운전은 왔다갔다 오빠 혼자 다 하느라 너무 고생했는데 왜 나만 몸살이 난거니 휴..
토해서 위액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계속 퍼붓는 날씨때문인건지 편도가 붓고 감기몸살이 왔다.

아참.. 내려오는길에 비가 너무너무 많이왔는데 앞앞에 있던 트럭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빙그르 미끄러짐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고 운전자도 무사하셨는데 이렇게 코앞에서 미끄러지는걸 본건 처음이라 심하게 놀랐다ㅠㅠㅠ
올 여름도 비가 정말 많이 올거 같다던데.. 진짜 언제나 조심운전 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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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시름시름 거리다보니 또다시 일도 제대로 안되고 중간에 미팅만 겨우겨우 챙기면서
이제 슬슬 출산 후 필요한 물품을 알아보고 하나하나 사고 있는중이다ㅋㅋㅋ 딴짓할 정신은 있음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일단 큰거 위주로 알아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살게 많고 나는 아는게 없지ㅎㅎ
수납장/침대/카시트/분유포트/분유제조기/젖병소독기/무선청소기(ㅋㅋ?)/기저귀쓰레기통/아기욕조
어제 국민 수납장 하나 질렀고 분유제조기는 재훈오빠가 사준댔고 젖병소독기 뭐살지 눈독 들이는중
무선청소기랑 기저귀쓰레기통은 오빠가 알아보고 있는중. 분유포트랑 욕조는 당장 필요하려나?
아기침대는 당근치고는 제법 비싼 거의 새거 구했는데 쓰다가 다시 괜찮은값에 파는게 나의 목표!

아기침대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고! 언제까지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귀엽다ㅎㅎ
일단은 신생아시절까지는 침대를 우리침실에 넣고 쓰다가 나중에는 티비방을 포기하고 티비는 침실로 옮기기로 결정했음
작은방에 소파+수납장+아기침대 이정도로 아기방을 만들 계획인데 제발 분리수면 성공해주세요!

친구들이랑 지인들이 바리바리 싸준 물건들도 아직 꺼내보지 못하고 창고에 엄청 있는데
각종 장난감이랑 옷을 제외하면 아기띠 역방쿠 수유쿠션 기저귀갈이대 아기의자 아마도 이렇게 있는듯?
전부 꺼내서 뭐가 뭔지 언제 쓰는건지 파악해야하는데 아직 지식이 없어서 짬짬이 공부하는중ㅎ 
이제 수납장 배송되면 옷들도 빨래하고 정리해야하고 슬슬 손수건이랑 젖병 같은 자잘한 물품도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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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무게가 이제 +2키로가 되었고 배는 18주에 비해서 더 많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음.
같은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니 미묘하게 다르긴하다. 흠 근데 조명이랑 자세때문에 달라보이는걸지도?

왼쪽은 18주 4일 / 오른쪽은 23주 0일

임신하면 음식 안가리고 뭐든 팍팍 먹고싶고 먹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먹는게 힘들다.
아기가 위쪽에 있으면 위장을 눌러서 소화가 힘들고 아래쪽에 있으면 방광을 눌러서 화장실을 엄청간다던데
나는 배모양이랑 태동을 봤을때 아마도 전자인거 같다.
잘 못먹으니ㅠㅠ 남들보다 살이 아직 많이 안찐편이라 그건 다행인듯...
헐렁한 옷이나 자켓 입고 돌아다니면 아직은 임산부 티 잘 안남! 이제 여름되면 뭐 그것도 끝이겠지만ㅎㅎ

이제 앞으로 17주! 아직도 갈길이 멀구나... 힘내자 민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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