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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일상

민둥 2021. 8. 26. 13:41

임신한 이후로 임신일기와 일상을 분리하기가 어렵지만ㅎㅎ 그래도 출산전에 써보는 소소한 요즘의 나날들.

8월의 포항은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비가 많이 왔다.
임신때문에 체온도 올라갔지... 올해 여름은 정말 에어컨을 7, 8월 24시간 가동했고 전기 사용량도 최대치를 찍음ㅋㅋ
그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저녁먹고 산책도 많이하고 했었는데 이젠 너무 덥고 비도 많이오고
나는 그와중에 운동을 하긴 해야해서 창고에 집어넣었던 실내 자전거를 꺼내서 산책을 대체했다.

그래도 고먐미들 밥은 주러 최소 일주일 두번씩, 비가 올때에도 잠시 학교 방문은 했음!ㅎㅎ
귀요미들 이제 최소 한두달은 못만날텐데 그동안 잘 챙겨먹고 사랑받고 지내야 할텐데~

습하고 더웠던 여름동안 베란다의 나의 초록이들도 쑥쑥 자랐다.
주로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식물들이라 그런지 비슷한 환경이 주어지니 엄청나게 잘 크는듯.

내가 좋아하는 초록초록한 우리집 베란다 뷰. 흔들의자에 앉아서 밖을보며 멍때리면 행복하다ㅎ
이 사진 고작 2주전에 찍은거 같은데 벌써 알로카시아랑 스킨답서스는 어마무시하게 더 자람ㅋㅋ

그리고 반대쪽은 내가 만들어준 남편의 운동공간ㅎㅎㅎㅎ
아기 볼려면 체력과 기립근이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요즘 오빠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근력운동하게 벤치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그냥 치닝디핑으로 사버렸다. 
좁은 베란다에 정말 빠듯하게 들어가지만 그래도 매트깔고 뒤에 천으로 가리고 하니 그럭저럭 쓸만한듯
아 나두 어서 출산하고 땀 뻘뻘흘리면서 근육운동이 하고싶구만ㅎㅎ

7월말부터 8월까지 현지도 유진이도 명현이도 포항 왔다가면서 얼굴보고 재훈오빠랑 지혜언니도 놀러와줬고
포항에 아는 지인도 친구도 없어서 늘 심심한 집순이는 배나온 몸을 끌고 열심히 놀았다ㅎ
허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사실 아직도 몸이 많이 무겁진 않아서 뭐... 누가 오면 너무 신남ㅋㅋㅋㅋ

이제 다들 출산하고 최소 100일이 지나서야 보겠네 하는데 그럼 2022년. 
앞으로 남은 2021년의 4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게 될지 솔직히 상상도 안되지만.. 아마 닥치면 다 잘 하겠지?
이러한 소소한 일상도 이제 2-3주면 끝이라니ㅠㅠ 크아
요즘은 매일매일이 괜히 초조함ㅋㅋㅋㅋ 더 열심히 쉬고 놀아야겠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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