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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민둥쥬니어

14M 쑥쑥크는 어린이

민둥 2022. 11. 28. 00:03

14개월 하고 10일. 매일매일 자고 일어나면 눈에 띄게 크는거 같은 요즘.
말을 알아듣고 제법 소통이 되면서 부터 아기가 아니라 이제 완전히 작은 사람같은 느낌이다.
훨씬 더 귀엽고 같이 놀아주는게 더 재미있어졌다.
물론 하기 싫은거도 짜증내는것도 아주 늘었고 명확해짐ㅠㅠㅋㅋㅋㅋㅋㅋ
이제 뭐 하기 싫으면 발 동동구르며 누워버리는데 정말 후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는 물론 할줄 아는 말들이 좀 다양해졌다.
단어를 명확하게 얘기하는건 아니지만 고양이는 아잉(야옹) 젖소는 음마(음메) 바나나는 바!
아프면 아야아야 하기 싫은건 안냐안냐(아냐아냐 인듯) 
혼자서 쫑알쫑알 할때도 많은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음ㅎㅎㅎ

개인기도 아주 많이 늘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90도 인사도 잘하고 손흔들며 안녕. 볼에 손가락 찌르면서 예쁜 윤아.
사랑해 반짝반짝 흔들흔들 씰룩씰룩 다양한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표현한다.
자러 가자 하면 스스로 침대에 올라가서 눕거나 자기 싫다고 발을 동동동 
신발이랑 양말은 이제 스스로 신고 싶어하고 바지도 입으려고 흉내 내는데 당연히 잘 안됨ㅋ

말귀는 정말 엄청나게 잘 알아들어서 블루베리같은 정말 좋아하는 과일은 거의 금지어ㅋㅋㅋㅋ
말하자마자 냉장고로 달려가서 빨리 내놓으라고 난리임.
밥먹자하면 물통들고 하이체어 앞에가서 기다리고 응가하고 나면 했다고 기저귀 만지며 표현하고
신체 부위, 과일, 동물들을 각각 이름이 뭔지 정확히 알고 가르키는거 보면 너무 신기하다.
예를들어 개구리를 포스터에서 보다가 급 생각난듯 개구리 왕자 책을 꺼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의 뇌는 어떻게 저렇게 학습하는가에 대해 놀라워하게 된다ㅎㅎㅎ

2주전까지만해도 낮잠은 하루 2번 잤는데 한번으로 줄었다.
이모님 말에 의하면 그 한번도 안자려고 버티다버티다 기절하는식으로 잔다고ㅎ
그래도 밤에는 9시 취침 8시 기상의 완벽한 스케쥴이 거의 자리 잡힌듯하다.
한번씩 자다가 앵~ 소리 내다가도 혼자서 자세 바꾸고 다시 잔다.
밤에 너무 잘자주니 우리도 꿀잠자고ㅎ 제발 이대로만 쭉 가길..

요즘은 정말 너무 예뻐서 왜 사람들이 둘째를 갖는지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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