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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취미생활

아기 펠트 책/장난감 만들기

민둥 2023. 1. 4. 23:11

원래 사부작사부작 만드는걸 매우 좋아한다.
어렸을때 다꾸부터 시작해서 각종 만들기 커서도 뜨개질 조각 그림그리기 등등
다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기 때문에 짐을 늘리지 않으려고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런데! 아기가 생기니 유용한걸 만들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겼고!!!!ㅋㅋㅋ
내 취미생활도 되고 심지어 윤아도 좋아하니 아주 일석이조삼조임ㅋㅋㅋㅋㅋ

초반에는 리본으로 머리핀 위주로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너무 많아서 이제 그만.
우연히 펠트 장난감을 검색해보고 이게 비싸다는걸 알게 된 이후엔 요즘은 거기에 꽂혔다.
재봉틀도 없는데 일하기 싫을때 하나하나 한땀한땀 바느질 하면서 만들고 있음

처음 만든건 과일 채소 장난감. 디자인은 노리터 펠트 장난감을 거의 가져다 썼다. 
다만 노리터 교구는 뒷면이 자석인데 나는 찍찍이로 붙여서 펠트 보드에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솜을 약간씩이라도 넣어서 그립감이 더 좋게 쉽게 쥘수 있게 만들었다.

윤아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다.
매일매일 닳도록 가지고 놀아서 초반에 만든 사과랑 귤 바나나 등등은 보풀이 너무 심함ㅋㅋㅋ
덕분에 각 과일이랑 채소는 이름을 정확히 알고 어떤 과일을 가져오라고 하면 잘 가져온다.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더 추가해주려고 하는중.

요즘 만드는건 펠트 책. 몬테소리 펠트 책이 15만원인거 보고 깜놀해서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투자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15만원 제법 합리적인 가격인거 같지만ㅋㅋㅋㅋ
그래도 만드는거 자체가 재밌고 윤아도 관심을 가져주니 더 보람차고 즐겁다.

파는 펠트 책은 천으로 모서리를 잘 엮었지만 나는 그냥 구멍 뚫어서 바인더에 연결해버림ㅎ
이렇게 하니 오히려 페이지 순서도 쉽게 바꿀수 있고 만드는 입장에서도 편하다. 
밤에 시간날때 조금씩 만드는지라 진도가 빠르게 나가진 않아도
그래도 뭐 그때그때 발달에 맞춰서 한장한장 추가해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음.

책 만들다 좀 지겨워서 이런 입체 모빌도 만들었다.
모빌은 태교하면서 만들었어야 하는데 사실 좀 늦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도 윤아가 침대에 누우면 별 어디있는지 가르키며 나름 좋아해줌ㅋㅋ

아참.. 그리고 이건 내가 한땀한땀 만드는걸 보던 우리 엄마가 속터진다며
집에가서 재봉틀로 호다닥 만들어 택배로 보내준 외할머니표 펠트책
내 만들기 능력과 관심은 아마도 유전인가 봅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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