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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늙어버렸나

민둥 2023. 2. 14. 11:13

1월 중순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 정말 고딩때처럼 놀았는데ㅋ
그 이후로 설날에 부산까지 다녀와서 힘들었는지 제대로 기관지염에 걸려서
3주째 병원에 가고 수액을 두번 맞고 약봉투만 4번째.. 약에 쩔어 사는데 기침이 안떨어져ㅠㅠ
밤에 특히나 기침이 심해져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낮에는 제정신이 아니고의 반복.

살면서 처음으로 연속으로 수액을 맞아보고....

다행히 2월초 하이원 갈때 잠시 반짝 좋아지나 했는데 (그와중에 보드는 또 타겠다고ㅋㅋ) 
돌아와서 뭘 잘못먹은건지 장염으로 이틀 또 제대로 골골골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서야 드디어! 드디어!!! 몸이 좀 정상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기침도 안하고 가래의 답답함도 사라지고 배도 안아프고 정상!ㅋㅋㅋㅋ
오빠가 맥주 마시자고 해서 완전 혹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정상컨디션이 무너질까 참았다ㅎ

3년만에 스키장 얼마나 기다렸는지 정신력으로 버틴듯ㅋㅋㅋㅋ

와 진짜 체력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때문인가 크어 허접함이 정말 적응안되네
어제는 체중게 올라가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몇주 아파서 그런건가 몸무게가 정말정말 많이 줄었음.
다이어트할때 봤으면 기뻐했을 만나기 힘든 몸무게인데ㅋ
이게 아파서 빠진거라 건강 걱정이 앞서는거 보니 확실히 늙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체형은 아빠 닮은건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엄마쪽에 가까워지는건지
이제는 잘먹고 꾸준히 근육을 만들어야 유지가 되는 몸뚱아리가 되어버린거 같다ㅎㅎ
살아났으니 다시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하게 잘먹고 아프지 말아야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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