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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1월 8일 목요일. 오사카로 출발!ㅋㅋ 책 한권만 달랑 들고 급하게 시작한 여행이라 준비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일본에 가는거라 너무 신났다ㅋㅋ 도쿄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에 다시 일본에 갈 수 있게 된것이 반갑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 환율이 좀 압박이었다는... 여튼 간사이 공항에 도착~ 둘다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로 가는거라, 각각 다른 비행기를 타고.. 나는 좀 더 일찍 도착해서 공항에서 계획도 짜고 구경도 하고 빈둥빈둥ㅋㅋㅋ 전에도 느꼈던거지만 간사이 공항은 정말 너무 작아서 귀여웠다ㅋ 난바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거리 구경에 나섰다. 벌써 저녁을 넘긴 시간.. 이번 여행의 목표는 먹는것! 이라고 정하고 갔기에ㅋㅋ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정석을 따르기로 했다ㅋ 일단..
+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을 그려봤음ㅎ 손이 따뜻한 사람.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나를 리드해 줄 수 있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고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며 싹싹한 사람. 모두에게 젠틀하지만 나에게만 따뜻한 사람. 너무 이성적이기 보다는 아무말 없이 안아주는것의 미덕(?)을 아는 사람. 목표가 뚜렷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다른것들도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ㅋㅋㅋ 혹시나 위에 적힌 것들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면 연락주세요ㅋㅋㅋㅋ 아님 소개라도ㅋ + 새해 다짐 중에 가장 중요한 것들 몇가지.. 나쁜 습관 고치기. 책을 많이 읽기.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 술은 조금만. 미래를 위한 투자. 술과 책은 일단 여행 갔다와서 노력 하겠음ㅋㅋ + 이제 짐을 다 싸고 앉았는데 아직도 별로 설레이질 않는..
잠시마나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썰매를 타고 왔다. 정말 썰매 타본지가 얼마만인지. 어릴때는 정말 재미있게 몇시간씩 타도 지치지 않았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힘들더라ㅋㅋ 스키장에서와 또다른, 바닥에 좀 더 밀착해서 느껴지는 스피드도 무섭고.. 줄을 당겨봐도 방향은 전혀 제어가 안되지, 슬로프에 굴곡은 얼마나 심한지 하늘에 썰매가 붕~ 떴다가 다시 바닥에 꽝;; 어우; 정말 허리랑 엉덩이랑 완전 제대로 박고ㅠㅠ 쬐끄만 꼬마애들은 지치지도 않고 왔다갔다 잘도 타던데, 우리들은 시작한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완전 녹초가 됐다. 나도 타다가 눈밭에서 몇번 넘어지고 하다보니 완전 쥐쥐ㅋㅋ 이놈의 저질체력이란ㅋ 결국 조금 타다가 내려와서 눈싸움하고 놀았다ㅋ 썰매에 쏟아부은 체력때문인지, 노래때문인지 촛불때..
2009년 1월1일이 시작하자마자 나는 또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해뜨는거 보러 바다에 갔다왔다ㅎ 마량포라고,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매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곳이다.. 7시 31분에 해가 뜬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혹시 차 막히지 않을까 해서 12시부터 출발했다ㅋㅋㅋ 근데 한시간쯤 갔나;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오더니 어느순간 도로에 소복하게 쌓이고.. 국도타고 가는데 진짜 차도 하나도 없고 그 흔한 가로등도 없고 사람들도 없고 얼마나 무섭던지.. 길은 또 엉망이라서 몇번을 잘못들어서 돌아가고 말도 아니었다ㅋㅋ 난 원래 차만타면 바로 잠드는데, 이건 뭐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있어야지ㅋ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눈을 번쩍뜨고ㅋㅋ 차막혀서 늦게 도착할 줄 알았었는데, 도로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