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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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일본

1월 11일 오사카

민둥 2009.02.02 22:01

1월 11일 일요일. 오사카

유진이가 귀국하는 날이라 시간 맞춰서 잠시 아침에 오사카 성을 보러 갔다.
히메지성 처럼 하얀 회벽이었지만 하늘색 지붕이 왠지 더 화사해 보이더라. 날씨가 더 좋아서 그랬나?ㅎㅎ



유진이를 공항으로 보내고 나는 난바역 밑으로 걸어 내려갔다. 1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일본 상인들의 축제라는 "도카에비스"가 열렸는데..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있었다. 다들 작은 인형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대나무 가지들을 들고서 이동하고 있었다. 나는 줄줄이 늘어선 포장마차들을 구경하다가 사람들한테 휩쓸려서 이마미아에비스 신사로 딸려 들어갔다.

신사 안에는 예쁜 언니들이 사람들이 가져온 대나무 가지에 작은 복조리를 달아주더라.. 저 대나무 가지가 한해동안 장사가 잘되길 바라는 그런 뜻이라던데ㅎㅎ 신사 한쪽에는 사람들의 소망을 매달아 놓은 하얀 쪽지들도 잔뜩 매달려 있었다.

나는 신사에 나와서 헤매다가 결국 길을 잃고.. 되지도 않는 일어랑 바디랭귀지로 물어물어 온천을 찾아갔다. 여행하는 내내 다리가 너무 아파서 오늘은 꼭 온천을 하면서 쉬리라 라는 마음으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온천을.. 한시간을 헤맸다는ㅠㅠ

스파월드는 우리나라 큰~찜질방이랑 거의 비슷했다. 다만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정도 되는 입장권을 자판기로 뽑아야 하는걸 보고 후덜덜..ㅋㅋ 유럽의 온천, 아시아의 온천, 옥상에 수영장이랑 혼탕이 있는데.. 1월달은 여성탕이 유럽이라서 온갖 조각상이 있는 궁전같은 곳에서 온천을 즐길수 있었다는ㅋㅋㅋ 아 또 생각하니까 좋다ㅋㅋ 4층에서는 하늘을 보면서, 옥상 혼탕에서는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는게 넘 좋았다.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게 아쉬울뿐ㅎ
한국말로 된 홈페이지가 있길래 링크해 본다. http://www.spaworld.co.jp/korea/european.html


혼탕에서 만난 일본인이 영어를 하면서 접근하길래.. 얘기 좀 하다가 자기가 가이드를 해주겠다길래-_- 같이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신세카이 거리를 구경했다. 신세카이는 도톤보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좀 더 오래된 느낌이랄까.. 나는 왠지 더 정감이 가는 이곳의 분위기가 더 좋더라는..ㅎ


신세카이의 명물이라는 이 외계인처럼 생긴 놈들은 "빌리켄"이라고 하는데 거리 곳곳에 정말 큰것부터 작은것까지 널려 있었다. 넘 무섭게 생겨서 정이 가진 않았다만 얘 발을 쓰다음으면 복이 온다고 하길래ㅋㅋ 괜히 열심히 만지작거리다가 왔다ㅎ

그 일본인이 오사카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신세카이에서 한참 걸어 내려갔는데. 거기서 사창가 거리도 보고, 심지어 야쿠자도 볼 수 있었다.. 왠일ㅋㅋ 그 이후에는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패스. 귀국한 유진이가 너무 보고싶었던 날이었다는ㅠㅠ

지하철 400엔
점심+저녁+간식 600+700+600엔
온천+수영복대여 2700+530엔
총 지출 55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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