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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하루종일 학교가 정전인데다가 날씨도 무척 좋고 해서 사람들이랑 제부도에 다녀왔다. 원래 이렇게 멀리 나올 계획이 아니었는데 무모하게 출발했더니ㅋ 대전에서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리더라ㅋㅋ 하루에 두번 물길이 열린다는 제부도. 주말이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왔는지 길에 차들이 줄줄이.. 바다를 좋아해서 많이 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넓은 갯벌은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다. 뭔가 쿡쿡 들쑤시면 조개나 게라도 하나쯤 튀어나올듯한 갯벌이었는데ㅎ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서 아쉽. 갯벌을 뛰어 놀다가, 나를 공포에 덜덜 떨게 만들었던 바이킹도 타고, 바다에 왔으니 조개도 구워먹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아까 지나왔던 길에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길이 없어지는데 너무 신기했다. 우리도 조금만 늦게 나왔으면 물에 갇혀서 못오..
2009년 1월1일이 시작하자마자 나는 또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해뜨는거 보러 바다에 갔다왔다ㅎ 마량포라고,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매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곳이다.. 7시 31분에 해가 뜬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혹시 차 막히지 않을까 해서 12시부터 출발했다ㅋㅋㅋ 근데 한시간쯤 갔나;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오더니 어느순간 도로에 소복하게 쌓이고.. 국도타고 가는데 진짜 차도 하나도 없고 그 흔한 가로등도 없고 사람들도 없고 얼마나 무섭던지.. 길은 또 엉망이라서 몇번을 잘못들어서 돌아가고 말도 아니었다ㅋㅋ 난 원래 차만타면 바로 잠드는데, 이건 뭐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있어야지ㅋ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눈을 번쩍뜨고ㅋㅋ 차막혀서 늦게 도착할 줄 알았었는데, 도로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