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1월 11일 일요일. 오사카 유진이가 귀국하는 날이라 시간 맞춰서 잠시 아침에 오사카 성을 보러 갔다. 히메지성 처럼 하얀 회벽이었지만 하늘색 지붕이 왠지 더 화사해 보이더라. 날씨가 더 좋아서 그랬나?ㅎㅎ 유진이를 공항으로 보내고 나는 난바역 밑으로 걸어 내려갔다. 1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일본 상인들의 축제라는 "도카에비스"가 열렸는데..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있었다. 다들 작은 인형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대나무 가지들을 들고서 이동하고 있었다. 나는 줄줄이 늘어선 포장마차들을 구경하다가 사람들한테 휩쓸려서 이마미아에비스 신사로 딸려 들어갔다. 신사 안에는 예쁜 언니들이 사람들이 가져온 대나무 가지에 작은 복조리를 달아주더라.. 저 대나무 가지가 한해동안 장사..
이번학기 시간표. 학부때보다 시간표는 널널하군ㅋㅋ 다만 과목이 얼마나 빡셀지가 문제; 빈 시간이 많아서 아무래도 초반에는 랩에도 안들어가고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싶지만ㅋ 중국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내 시간을 좀 즐겨야지~ 2009년도 화이팅!♡
1월 10일 토요일. 히메지성 + 고베 교토에 갔다 왔던 전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둘다 씻지도 못하고 곧바로 잠이 들었더랜다. 나는 새벽에 이게 뭐지 이러면서 깨서 다시 씻고 자고ㅋㅋㅋ 여튼 정말 피곤한 몸을 질질 끌고 아침부터 히메지성으로 출발했다. 다행히도 히메지성 근처의 안내소에서는 불쌍한 우리같은 여행객들을 위해 무려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더라~ㅎ 비록 히메지는 정말 작은 도시라서 조금만 가면 금방 성이었지만.. 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자전거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ㅋㅋ 도시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저기 햐얀 성이 바로 히메지성ㅎ 내가 뭐 특별히 건축물이나 성에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하~얗고 거대한 성이 정말 너무 신선하달까.. 예쁘더라.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더 좋은..
+ 안그래도 요즘 흉흉한 뉴스를 보다가 발견한 충격적인 소식ㅠㅠ 영화 '너는 내운명' 실제 주인공 한번도 사랑한적이 없었다.... 아놔 이건 또 뭥미ㅠ 나 영화보고 완전 감동받았었는데.. 이제와서 이렇게 사실을 알려주면 어떻게 하나요... 실화라길래 진짜.. 난 저런 영화같은 사랑도 실제로 존재하는구나 싶었는데, 갈데가 없어서 같이 살았다라니ㅜ 흑흑ㅠ 남편은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데.. 더 안습... 아 씁쓸하구나ㅜㅜ + 집에와서 오랜만에 단백질 섭취를 잔뜩 하다가 갑자기 영양과잉인건지 또 장염.. 아.. 진짜 나는 소화기관이 뭐가 잘못된것지 고기를 좀 많이 먹은건지 차가운 과일을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완전 짜증난다. 좀 잘먹고 푹쉬고 갈려고 했더니만 이게 뭐야 쳇-_-!! 또 살이 술술 빠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