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윤아가 처음으로 좀 많이 오래 아프다. 물론 19개월 동안 코로나도 걸렸었고 한두번 열이 잠시 오른적은 있었지만 39.0찍었던게 최고였을 정도로 심하진 않았었고 하루이틀이면 금새 떨어지고 좋아지고 했었다.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콧물을 달고 살아서 이번에도 그냥 약한 감기이거니 했음. 금요일 오전에 미열이 나서 등원을 안시키고 아침에 병원 다녀와서 지켜보고 있었다. 38.2도 넘어가길래 이부프로펜을 하나 먹였는데 딱히 떨어지는것 같지 않고 이모님이 퇴근하시는 시점부터 갑자기 열이 많이 나더니 40도를 넘김. 교차복용하기에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초조하게 긴장하며 몸만 열심히 닦아주다가 2시간 되자마자 아세트아미노펜 먹인후로 다행히 땀을 쭉 흘리더니 열이 떨어지는것 같더라. 40도 근..
윤아가 태어난 후로 우리집의 다른 생명들은 죄다 근근히 죽지않을 정도로만 생명을 유지중이었는데ㅋㅋ 그나마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와중에 2년 넘게 키우던 호야도 갑자기 꽃을 피우고, 자꾸 응애가 생겨서 죽어가는줄 알았던 알로카시아도 꽃대가 올라와서 쓰는 글ㅋㅋㅋ 호야꽃은 마치 별사탕 같다ㅎㅎ 오래오래 키워야 볼수있는 꽃이라는데 나는 처음 직접 보는거라 기분이가 좋음 향은 엄청 강하진 않은데 꽃이 벨벳처럼 보송보송 질감이 느껴진다. 꽃봉우리는 한달도 더 전에 맺혔었는데 작은 포도송이 같은게 커지고 분홍색 오각형이 되는게 신기했음ㅎ 알로카시아도 3년 넘게 키웠는데 이번 봄에 처음으로 꽃대가 올라왔다. 자꾸 응애가 생기고 영양이 부족한지 잎 크기는 ..
며칠전은 만난지 14주년 기념일이었다. 연애 6년 결혼 8년 14주년이라니ㅎㅎ 뭐랄까 연애 6년은 인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결혼한지 벌써 8년이라니 너무 새삼스럽게 신기하다. 아무래도 호주에서 살았던 4년반은 딱히 결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것 같음. 그래서 체감상 4년쯤 느낌? 아니 그런데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최소한 블로그에 글 하나씩은 남기려고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작년 결혼 7주년 글을 안썼다는걸 알게 되었음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ㅋ 윤아 사진만 찍기 바쁘고 내 일상을 제때제때 기록을 못하고 있네ㅎㅎㅎ 여튼 14년차의 커플은 별다른거 없이 점심시간 소고기를 먹고 왔음 생각해보니 출산 이후로 이렇게 단둘이서만 밖에서 고기 구어먹는건 처음이라 둘다 놀랐다ㅎㅎ 문득 생각나서 인생네컷도 처음으로 찍어보고 돌아옴. 평..
D+564 / 18개월 윤아의 발달사항 181818이 나온다는 18개월이 되었고ㅋ 윤아도 역시나 바닥에 드러누워 악 쓰는법을 알게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사람답게 말이 통하고 애교도 너무너무 많아지면서 정말 귀여운 시기인듯ㅋㅋ 누굴 닮았는지 아주 엄청난 청개구리에 장난꾸러기로 크는중이다ㅋ 아니야아니야 하면 맞아맞아, 맞아맞아 하면 아니야아니야를 할수있고 엄마아빠한테 과일을 먹여주는척 하면서 자기입에 쏙 넣으면서 약올리는걸 아주 좋아함ㅋㅋㅋㅋㅋㅋ 아침엔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꺼내와서 입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엄마가 바르는 화장품도 궁금하고 썬글라스도 쓰고싶어하고 신발은 꼭 원하는걸 골라 신어야하고ㅎ 안아 업어 꼬옥 토(닥토닥) 참방(참방) 똥 꼬꼬 빠빠 까까 딸기 바나나 주스 물 더주세요 등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