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베이징 첫날 본문

즐거운인생/중국

베이징 첫날

민둥 2010. 8. 31. 02:58
1) 베이징은 엄청나게 크다. 면적이 서울의 30배였나.
2) 그리고 4년전의 상해에 비해서 엄청나게 깔끔하다. 올림픽&엑스포의 영향인듯.

3) 그런데 숙소에는 바퀴벌레가 너무 많다. 
4) 내 룸메는 11년 연상(?) 미국에서 오신 한국인 박사 언니.
5) 그나마 언니가 좀 깔끔하셔서 바퀴벌레 퇴치작업에 들어가셨음. 완전 감사 ㅠㅠ

6) 말이 통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내 중국어가 많이 녹슬었는데도 불구하고, 통역은 내담당.
7) 베이징 사람들은 상해사람들이랑 말투가 많이 다른듯. 나를 잡아먹을듯한 공격적인 말투! 

8) 기숙사 인터넷이 너무 느리다.
9) 당장 급하게 해야되는 일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언제 시작할수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10) 그런데 오늘은 같이온 사람들이랑 이사님이랑 환영회 비슷하게 놀았음
11) 내일 9시반 출근인데 너무 과하게 마시고 늦게까지 노는게 아닌가 걱정이....

12) SIM카드를 샀는데, 기존에 아이폰의 카드를 뺄수가 없어서 아직 보류중이다.
13) 내일 클립을 빌려서 빼내고 새로운 SIM 카드를 꽂아넣으면 드디어 전화를 할수있을듯!
14) 회사에 핸드폰 노트북을 들고들어가는것이 불가능하다던데 그럼 난 어떻게 살아야하지;
15) 회사에서 그렇게 금지한다면 스카이프로 통화하는것도 마땅치가 않다.

16) 첫날부터 맘에드는게 별로 없어서 기분이 영 좋지가 않음
17) 게다가 남자친구님이 편지를 너무 예쁘게 써줘서 잠시 그냥 한국으로 뛰쳐가고싶었음ㅠㅠ
18) 아우 인터넷이 너무 느리니까 여기까지 쓰는데도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는군. 

내일이 되면 알게되겠지 좋아지겠지. 이제 그만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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