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연말결산 (13)
Wicked Little Town
2022년 작년 결산글을 뒤져보다 제일 첫마디가 이거라 너무 웃겼다ㅋㅋ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ㅋㅋㅋㅋ왜냐하면 2023년은 작년보다 더더더더 길었던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글 포토가 1년전, 2년전 사진들을 추천해줄때마다 윤아가 얼마나 빨리 크는가에 대해서 놀라는데 그 옆에 나랑 오빠가 고작 한두해 차이로 얼마나 어렸는가를 보며 또 놀라는 요즘ㅋㅋㅋ 출산전에는 매해가 짧게 느껴졌는데 이것은 정녕 육아하는 자의 마법인가ㅠㅠㅋ 윤아가 어린이집도 가고 말도 잘하고 기저귀까지 떼면서 아기에서 언니로 성장하고 있는동안 나는 올해 뭐했나 달력이랑 블로그를 뒤져보는데... 나는 올해 한일도 참 많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많이 아프기도 했음ㅋㅋㅋㅋ 요즘은 윤아때문인지..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윤아가 자라면서 매일매일이 새롭고 평생 못해본 경험을 많이해서 그런지 한달한달이 길게 느껴짐 아기 낳기 전에는 일 여행 일 여행의 삶을 살아왔는데 요즘은 일도 여행도 예전만큼 재미가 없고 관심사도 급격하게 바뀌고 인생에서 중요한것들의 순위도 빠르게 수정되는듯. 근데 그렇게 바뀐 내 모습이 마음에 들고 바뀐 내 주위 풍경도 마음에 들어ㅋㅋㅋㅋ 언제나 큰 굴곡없이 잔잔하게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윤아를 낳고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딩크였을때는 딱히 알고싶지도 않았고 정말 상상도 못했던 그런 삶ㅋ 내가 제일 사랑하는 둘이 꽁냥꽁냥 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
윤아 밥 먹이면서 음성으로 쓰는 올해의 연말결산. 12월 중순 이후로는 일 복귀하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니 마지막날인데도 연말 느낌이 전혀 안나네. 이제는 뭐 나이먹는것도 별 감흥이 없고.. 그래도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대충이나마 글을 남겨본다. 2021년에는 정말 엄청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아마도 내 35년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을 치른 해가 아닐까. 1월 달에 임신을 알고 9월에 출산 하고 12월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지난주에 윤아 100 일을 보내기까지. 임신중에도 열심히 일하고 놀러도 다니고 많이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려니 사진을 뒤져보지 않고는 기억이 안나네ㅋㅋㅋ 출산하면서 기억력까지 같이 낳아버린듯ㅠㅠㅋㅋㅋㅋ 찾아보니 그래도 올해 논문 두개를 썼고 저널 리비젼도 하나 하고 출산 직전까지도 아..
정말 길고 힘들었던 2020년이 드디어! 이렇게 끝나간다.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계획에 설레이던 올해 초가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지는게, 올해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님 재택을 오래해서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지는건지 알수가 없네. --- 원래 나의 올해 계획은 미국 3개월 그리고 호주 3개월. 하지만 전세계의 상황이 급격하게 안좋아지면서 미국은 일찍부터 취소. 학교 측과 열심히 협상해서 받아놓은 금액은 호주의 입국금지로 인해 살수 있는 비행기 표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오빠랑 둘이 앉아서 우리가 1년에 약 반정도를 떨어져 지내야 하니 잘 할수 있겠지 하면서 걱정했던것과 달리 덕분에(?) 우린 정말 매일매일 열심히도 붙어서 같이 먹고 같이 놀고 같이 지냈다..
새해가 된지 일주일이 넘도록 정신없이 못하다가 이제야 결산 포스팅을 해본다. 2019년은 정말이지 엄청난 한 해였다. 올초에 멜번이랑 나루마 다녀온 사진이 몇년전처럼 느껴질 만큼 한해가 엄청나게 길었다. 퇴직과 결혼과 이민을 한방에 했었던 2015년보다 오히려 더 바쁘고 정신이 없었고 각종 마음고생과 세상 심각한 인생고민들을 하고 각종 내적 외적 갈등을 몰아서 겪었다. 호주에 갔던 첫해에 둘이 자기전 침대에 누워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얘기를 했던 생각이 난다. 갑자기 생각하니 울컥하네ㅠ 처음엔 한동안은 적응하느라 참 힘들었었는데 막상 올해 한국에 돌아오는것을 결정할때는 이미 제법 기반을 다진 이곳을 또 떠난다는 생각에 또 머리가 다 빠질만큼 고민을 했구나. 정말 치열하게..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 결산 포스팅을 해보자. 이번엔 좀 색다르게ㅋㅋ 귀찮으니 인스타를 그대로 가져와보는걸로ㅎㅎ 2018년 올해의 여행 1위: 페리셔 스노우트립 2위: 발리 3위: 프랑스, 타즈매니아, 한국, 캠핑들 2018년은 1월 1일을 추운 한국에서부터 시작했다. 1월 1일에 온가족이 집앞에 눈도 쓸고 왔는데 돌아오니 호주는 엄청난 여름ㅋㅋ 올해는 여행 많이 안간것 같았는데 적고보니 그래도 여기저기 갔구나. 학회 출장으로 간 프랑스는 장장 33시간의 비행기끝에 도착해서 울뻔했는데 그래도 파리에서 잠깐이나마 현지 만나서 푸드트립 행복했던 기억. 이스터 연휴에 호바트 갔던건 벌써 기억이 흐릿하려고 그러네ㅋㅋ 굴이 엄청 싸고 맛있었던것과 에어비엔비로 묵었던 숙소가 인상깊었다. 발리는 뭐 따로 말할것도 없이..
긴 휴가에서 돌아와 느지막히 하는 2017년의 결산. 작년 이맘때쯤 계약 끝나면 뭘해먹고 사나 걱정했던것과 달리 2017년은 나름 안정적으로 소소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던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경력 1년이 쌓임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자리를 좀 다진것 같고 집을 사는것과 같은 큰 일도 해내고 나니 약간 더 어른이 된것 같은 느낌. 이미 일주일이나 지났지만ㅋ 2018년에도 바쁘게 살아야겠다. 올해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사랑하는 남편이랑 이번 한해도 또 알콩달콩하길! 다 이루어져라 얍! ---2017년 다시보기 1월2월3월4월5월6월7월 8월9월10월 11월12월
정초부터 출근했는데 아이디카드 기간 만료로 건물 문이 안열려서 HR팀이랑 Reception을 몇번 왔다갔다 하다보니 진이 다 빠져버렸네 하아 1월 부터 정규직(!) 전환인데 아직 시스템엔 그것도 등록이 안되어있고 심지어 오빠도 자기 카드키 안들고와서 내방에서 노트북 배터리 다 될따까지 죽치는중ㅋ 미뤄놨던 2016년 결산 포스팅이나 하고 빠른 퇴근해야겠다! --- 개인적으로 2016년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한해였다. 한국발 정신없는 뉴스들과는 딴판으로 조용한 호주 생활이었음 백수로 보낼까 전전긍긍하던 나는 1년간 3개의 직업을 거쳤으며 대사관에서도 일해보고 학생때도 안하던 과외도 하게되었고 그동안 꾸준히 만나는 친구들도 생기고 이젠 제법 여기 생활에 적응했다고 말할 수 있는 한해인듯 그럼 이제 늘 하던 ..
어제 여행에서 돌아와 골골대며 폭풍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2015년의 마지막날이네ㅠㅠ 지금 여기는 35도, 한여름이라 딱히 연말 느낌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뭐 늘 하던 일을 시작해볼까! 폰 사진을 잔뜩 뒤져서 1년의 기억을 복구하는 시간. [1월] 1월에는 뭐 신년회만 잔뜩 한것 같구마잉ㅋㅋ 신년회 + 결혼식 + 신년회 + 술 + 술ㅋㅋㅋ [2월] 설날에 외갓집 가족들이랑 우르르 노래방 갔던 사진들이 있더라ㅋㅋ 그리고 김박사님 졸업식 [3월] 3월의 나는 대체 뭘 한거냐ㅋㅋㅋ 아마 야구 개막즈음해서 야구장에 갔고, 또 저 이름도 생각안나는 게임을 열심히 했는지 잔뜩 캡쳐해놓음ㅋㅋㅋㅋㅋ [4월] 그리고 미친듯이 바빠지기 시작한 4월. 일단 이남자와 결혼을 하기로 했죠 호호 늘 붙어다녔던 애들이지만..
한해의 마지막에는 역시 결산 포스팅이지!ㅋㅋㅋ 이거슨 아마도 20대의 마지막 포스팅 크헝헝ㅠㅠ 어제 오후에 귀국해서 집 정리하고 밀린 빨래하고 정신이 없네. 남친님은 몸살나서 골골대고 있구ㅎㅎㅎ 고작 1주일 있었을 뿐인데 한국에 다시 돌아오니 진짜 너무너무 춥당!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도 않구 정리하기 딱이네ㅋ 그래도 이따 저녁에는 치킨에 와인이나 한잔 해야지~ 올해는 정말 그 어느때 보다 시간이 빨리 가더라. 삼십대 시작의 전초전인건가. 딱히 특별한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는 한해가 될거 같다. 피곤하니까 새해초에 세웟던 목표 정리는 내일 또 하고 일단 사진만... 1월 언제나 처럼 고등학교 동기들 모임 / 그리고 설 연휴에 맞춰 돌아가신 할머니 장례식 2월 겨울엔 역..
2013년 마지막날을 보내며 오늘도 늘 그렇듯이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있다! 근 몇년간 빠짐없이 했더니 이제 새해를 맞을땐 항상 포스팅을 해야하것만 같음ㅋㅋㅋ 이것도 모아보니 재밌네ㅋㅋㅋ http://berebere86.tistory.com/tag/새해 이건 페이스북이 만들어준 나의 2013년 중요한 순간 20가지! 페북에는 근황을 상세히 올리진 않지만 그래도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음ㅋㅋㅋ https://www.facebook.com/yearinreview/berebere86 2013년은 정말 폭풍같은 1년이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네. 회사생활도 연애도 여행도 정말 다이나믹했었던 한해. 언제나 그렇듯이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하길 바래본다.. 하아 스물아ㅎ.. [1월] 슬기오빠랑 반고흐전 회사사람들이랑 ..
2012년을12시간 남겨두고 일어나서 어제의 숙취를 정리하고8시간쯤 남겨두고는 남자친구랑 싸우고 징징 울다가7시간쯤 남겨두고 다시 화해하고6시간쯤 남았을때는 혼자 맛난 요리해먹고 집 청소하고1시간반 남은 지금까지는 사진 정리하며 올해를 돌아보는 중. 언제쯤 쿨하게 나이를 뚝딱 먹을 수 있을까어쩜 매해 이렇게 초조하고 찌질한 마음으로 나이를 먹는거지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사진으로 보는 2012!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12 키워드를 뽑아보면 직장인, 영예의 첫번째 키워드 직장인ㅋㅋ 내가 직장인이라니!!!하지만 이제는 이 단어가 어색하지도 않고 매일아침 시간에 맞춰 눈을 뜨는 내모습도 익숙하다.맘에 드는 직장..
벌써 2012년 1월 1일 저녁이구나!! 준비도 없이 또 훌쩍 한살을 더 먹어버리고 이십대 후반이 되어서 울적한 기분에 방에 혼자 와인이나 한잔 홀짝이면서 2011년 사진을 뒤적뒤적.. 매년 한살씩 먹는건데 왜 매년 적응을 못하는걸까ㅠㅠ 나이에 비해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 여튼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1년 결산!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다이나믹했던 2011년. MSRA 인턴십을 끝내고 귀국했고 박사 진학대신 취업을 선택했고 6년동안 길렀던 머리를 싹둑 잘랐고 논문이 두개 붙어서 학회도 다녀왔고 나홀로 유럽여행도 다녀오고 기숙사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에 자취도 시작했고. 여전히 연애를 하고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