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27)
Wicked Little Town
2025년. 나는 이제 한국나이로 마흔살이 되었지만 만으로는 서른여덟이라 아직 4를 부정하는 중...딸내미도 어느덧 다섯살이 되었다니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단게 문득 무섭구만.지난주부터 윤아 독감에, 예정되어 있었던 스키장 여행에.. 4일을 휴가쓰고 크리스마스부터 일주일을 내리 쉬었다.1일 오후에 포항으로 돌아와서 밥먹고 씻고 재우고 지금까지 침대에서 뻗어있다가ㅎㅎㅎ급 2024년의 결산을 써야지 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떠오르는게 많이 없어서 지난 기록들을 뒤적이는중.---24년 가장 중요한 일을 뽑자면! 역시나 공식적으로 박사를 받은것. 7월에는 호주에 졸업식도 다녀왔고!호그와트 느낌이라 마음에 드는 Hooding ceremony. 박사들은 후드를 입고 단상위에 앉아있는것도 신선하다.박사를 받아서 딱..
# 노벨이한테 질투하는 딸내미학교 산책하다가 노벨이를 만나서 사진좀 찍으려니"엄마는 나는 안찍어주고! 엄마는 맨날 노벨이만 찍어주고!!!!"아주 그냥 질투쟁이ㅋㅋ 엄마 사진첩에 누구사진밖에 없는데... 윤아 사진 열장도 넘게 열정적으로 찍어주고 나서야 삐진 딸내미를 달랠수 있었음ㅋ## 사랑이 넘치는 아빠 윤아요즘 역할놀이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자기가 아빠고 내가 아기란다.아빠가 책 읽어줄까 이러면서 세상 다정하게 책도 가져와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주는데 그동안 읽어줬던걸 기억해서 잘도 이야기를 만들어줌ㅎㅎ 그동안 허투로 들은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귀여워ㅠ아기의 기분에 맞춰서 책을 세권쯤 읽어주고ㅋ 이제 자러갈까 하면서 토닥토닥 잠도 재워주고자는데 무섭지 않아 하면서 어떤 인형 가져다 줄까? 아빠 이제 배고..
다들 많이 쓰는 조합인 일룸 땅콩 책상과 아코쇼파를 오래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었는데윤아가 키가 크고 쇼파가 불편해지면서 의자로 변경한게 올해 여름.그러고나니 또 책상이 낮아보여서 다리 연장 세트가 있길래 늘려서 사용하던 중이었다.이게 근데 책상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너무너무 무거운거다ㅠ아기들이 잡고 일어섰을때 안정감이 있으라고 그런건 알겠는데 어른이 옮기기에도 무겁고당연하게도 윤아는 앉았다 일어났다 왔다갔다 하면서 놀아야하는데 혼자서 자리잡는게 계속 불편한거 같았다.그러다가 우연히 당근에서 발견한 이케아 책상 세트!ㅎㅎㅎㅎ 무려 3천원!!!!!!!!!!평소에 가구 리폼 영상을 보는걸 좋아하는데 (내 인스타는 죄다 인테리어 관련 영상ㅋㅋㅋ 대체 왜ㅋㅋ)이거라면 원목이고 뭐라도 할수 있을것 같아서ㅎㅎ 망해도..
윤아가 크면서 장난감도 많아지고 옷들도 사이즈가 커지면서 부피가 늘어나고.. 그래서 그런지 거실이랑 서재까지 침범한 장난감을 수납 하는게 나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원래는 샘키즈 서랍장 하나에 옷들이 다 있고 앞쪽에 장난감 수납함이 있었는데 문 열자마자 알록달록 장난감이 너저분하게 보이는 것도 너무 거슬려서 처리 하고 싶었음이제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은 매트도 이참에 처분해 버리고 싶다라는게 바램ㅠ그런데 마침!! 한샘에서 샘페스타 샘키즈 세일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광고가.. 이거슨 지르라는 지름신의 계시!??ㅋㅋ줄자를 들고 여기저기 재고 드릉드릉 도면만 그려보는 날들을 일주일 보내고 드디어 도착한 코너장과 낮은 수닙장!!!!조립해주시러 오신 기사님이 혹시 무슨일 있는거냐구 조립 일정이 3배가 늘었다면서…..
37개월 첫날. 이모님이랑 헤어지기로 한 날이 드디어 와버렸다!원래는 윤아 토끼반 올라가면서 연장반 보내기로 하고 올해 3월에 헤어지려고 했었는데.. 당분간 등원이라도 해줘도 될까 여쭤보셔서 우리도 뭐 큰 부담은 아니고 편하니까 그렇게 했던게 벌써 8개월ㅎ그런데 회사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제는 정말 헤어져야 할때라고 판단하고그마져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ㅠㅠ윤아 6개월때 부터 2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사랑으로 키워주셨던 우리 이모님.덕분에 이유식도 유아식도 수월하게 넘어갔었고 육아하면서 힘든것보다 예쁜것만 더 많이 볼수 있었던것 같다.어린이집 방학때도 할머니댁이 아니라 이모님댁에 가는게 자연스러웠었는데...좋은분을 모실 수 있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개강 첫날 오빠는 개강파티에 늦는다고 해서 오랜만에 내가 하원하는 저녁내가 어린이집에 자주 데리러 가는것도 아닌데 윤아 친구들도 전부 나를 기억하는게 너무 귀엽다ㅎㅎ오늘은 서호가 먼저 달려나와 "윤아 엄마다!! 내가 문 열어줄거야!! 윤아가 지나갈수 있게!!" 이러면서 문 열어주고 윤아도 쪼르르륵 달려나오는데 정말 하루종일 부족했던 행복 급속충전ㅠㅠ윤아는 분명 아침에 드레스 입고 나간다고 분홍색 공주옷 입고 이모님이 예쁘게 묶어주신 머리도 하고 하늘하늘 분홍핀까지 하고 나갔었는데ㅋㅋㅋㅋ 하원할때가 되니 우리딸 왜이렇게 거지꼴이죠?ㅋㅋㅋ오늘은 오전에도 바깥에 나가 물+모래=진흙 놀이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는데 오후에도 한번 더 갈아입었다고 한다ㅠㅠㅋ두벌이나 갈아입느라 서랍속 본인 옷은 다 떨어져서 어린이집..
수영을 쉰지 한달이 넘어간다.4월까지 열심히 저녁 마지막 9시반을 다니다가.. 남편이랑 번갈아 윤아를 재워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또는 세번 가는게 다였는데뭔가 다른분들 실력이 느는걸 못따라 잡는거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해서5월부터는 새벽 6시 반으로 옮겼던게 화근이었다.새벽의 수영은 확실히 저녁반이랑 분위기도 실력도 너무너무 달랐던 것이었다.....동일한 교정B반으로 옮기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한레벨 낮춰서 교정A반으로 옮겼었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었음ㅋ 저녁반이 직장인들의 취미반이었다면 새벽반은 모두가 고인물 대잔치였던 것이다.......기본적으로 연령대가 저녁에 비해서 높고, 수영복은 화려하고, 실력은 엄청났다ㅋㅋㅋㅋㅋㅋ워밍업으로만 일단 8바퀴 돌리는데 나는 4바퀴째에서 나가 떨어짐ㅠㅠㅠㅠ..
26개월 즈음 낮기저귀는 진작에 떼고 밤에만 하나씩 기저귀를 차는 중이었다.자기전에 물먹는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과연 밤기저귀는 언제 뗄까 했었음그런데 며칠째 자고 일어났을때 기저귀가 바삭하길래 이때인가?? 싶어서 바로 팬티를 입혀봤다.윤아도 팬티입고 자볼까? 하니까 너무 좋아! 라고 신나서 반응해줘서 쉽게 시도할수 있었다.자기전에 쉬야하고 불안하니까 침대에 방수 매트도 깔고 재웠는데 신기하게 바로 성공! 셋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 안가고 밍그적 거리다가 한번 매트에 실수하고ㅎㅎㅎ다행히 그 이후로 이주가 다되도록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잘 보내는중!혹시나 해서 기저귀 아직 남겨두고 있는데... 슬슬 당근으로 다 보내줘야 할때가 되었구나기저귀 떼고 나니까 부쩍 다리도 더 길어진것 같고비율이 이제는 ..
주말에 드디어 7월 비행기표를 결제해두고 이제 시드니랑 캔버라에서 묵을 숙소를 한번 찾아보는데오랜만에 보는 호주의 풍경들이 너무 예쁘고 그리워서 눈가가 괜히 촉촉해짐...그때의 젊었던 우리가 그리운건지 아님 여유로웠던 생활이 그리운건지 괜히 아련한 마음이 드네.갓 결혼한 남편이랑 나랑 둘이서ㅋㅋ 아무것도 없이 정말 뭣도 모르고 이민와서ㅋㅋ매일매일 새로운 일에 부딪히고 해결하고 다양한 일도 경험해보며 부부로써 단단해진 시간들우리의 첫차 도요타 코롤라 하나로 여기저기 깨알같이 많이도 돌아다니고 행복했다.막상 한국오니까 금방 또 여기에 익숙해지고 새로 바뀐 생활이 정신이 없어서 호주 생각이 많이 안났었는데사진보니까 그때의 시간들이 속속 생각이 나네.. 4년반이라는 꽤나 긴 신혼여행을 다녀 온 기분ㅎ그런곳에 이..
It is my pleasure to advise you the Associate Dean recommended that you be granted the research award of Doctor of Philosophy. Congratulations on this significant achievement. ....!진짜 오래도 걸렸지만 드디어 승인됨 히히 :)7월에 졸업식 갈수 있을까... 윤아 데리고 할수 있을까ㅠㅠ그래도 호주를 떠난지 너무 오래 되어서 빨리 가보고싶다 친구들도 보고싶고으어 나 진짜 고생했다ㅋㅋ
제발 좀 골골대지 말고 살아보려고 시작했던 수영이 요즘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오늘은 숏핀 개시했는데 착용해 보니 평소보다 힘은 덜들고 속도감이 장난 아니라 깜짝 놀랐음 특히나 자유형 하니까 모터 단거 마냥 물살이 내 얼굴 옆으로 가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슉슉 나가고 앞으로 잘 안나가던 평형 접영도 슝슝! 발차기 안하고 그냥 팔만 저어도 잘나가는게 넘 신기해ㅋㅋㅋㅋㅋ 수영 진작 배울껄... 집 바로 앞에 이렇게 걸어서 수영장 갈수 있는 수세권이라는게 수영인들에게는 엄청난 거라던데ㅎㅎㅎ 지금이라도 재미를 알게되어서 좋다 캬하하 수영을 하면서 또 느낀건 나는 역시나 모범생이고 아득바득 열심히 하는 스타일 이라는거... 경쟁심도 강해서 단체로 하는 스포츠를 하니 내가 더 잘해야하고ㅋㅋㅋ 같이 수업들으시는 분들..
아무래도 나랑 똑닮은 성격의 딸내미를 낳아버린듯.... 엄마가 맨날 너랑 똑같은 딸 낳아봐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목받길 좋아하고 칭찬받기 좋아한다는건 알고있던거라 그려려니 했는데 선생님이 다른일하느라 관심을 안주면 얼굴을 두손으로 딱 잡고 자기쪽으로 팍 돌린단다ㅋㅋ 면담하다 빵 터져버림ㅋㅋㅋㅋ 그런건 대체 어디서 배운거야ㅠㅠㅋ 그래그래ㅠㅠ 너무 나의 어렸을때와 판박이구나... 누굴탓해ㅋㅋ 그래도 난 키우기 쉬운 딸이었잖아... 맞나...? 그래도 아직까지 괜찮아... 제발 엄마아빠 좋은것만 닮는걸로 하자ㅎㅎㅎㅎ
11월에 졸업논문 리비전 나온거 리부탈 써야하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ChatGPT랑 쓸데없는 잡소리나 주고받다가 블로그 켜봄ㅠ리부탈 쓰면 다시 리뷰어한테 돌아가는것도 아니라서 대충하면 될거 같은데도 진도가 안나간다.진도가 안나가는 이유는 아마도 몇가지 있겠지만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밤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밤엔 너무 하기 싫어서...리비젼 받은것들이 조금 모호한것도 있고 Future work으로 다뤄야할것들이 있는데 생각하기 싫어서..그냥 연구에 손뗀자가 다시 보자니 너무 하기 싫어서.............허허ㅋㅋ 졸업 발표가 2022년 11월인데 벌써 1년이나 넘게 지나서 어쩔꺼냐고ㅋㅋ거지같은 호주의 졸업 시스템은 논문 제출하고 7개월 기다려서 리비젼을 받고 (mininum 5개월이라..
2022년 작년 결산글을 뒤져보다 제일 첫마디가 이거라 너무 웃겼다ㅋㅋ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ㅋㅋㅋㅋ왜냐하면 2023년은 작년보다 더더더더 길었던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글 포토가 1년전, 2년전 사진들을 추천해줄때마다 윤아가 얼마나 빨리 크는가에 대해서 놀라는데 그 옆에 나랑 오빠가 고작 한두해 차이로 얼마나 어렸는가를 보며 또 놀라는 요즘ㅋㅋㅋ 출산전에는 매해가 짧게 느껴졌는데 이것은 정녕 육아하는 자의 마법인가ㅠㅠㅋ 윤아가 어린이집도 가고 말도 잘하고 기저귀까지 떼면서 아기에서 언니로 성장하고 있는동안 나는 올해 뭐했나 달력이랑 블로그를 뒤져보는데... 나는 올해 한일도 참 많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많이 아프기도 했음ㅋㅋㅋㅋ 요즘은 윤아때문인지..
만 37세를 이틀 앞두고... 요즘 내 인생 최악의 몸상태를 경험하는중이다ㅠㅠ 한달전에 베트남 다녀올때쯤 면역력이 좀 떨어진건지 귀 뒤쪽으로 알수없는 작은 혹들이 생기고 머리에는 갑자기 지루성 피부염 같은게 생겼었는데... 과로+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염과 임파선염이라고 해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음. 그때 열심히 쉬었어야 했는데 베트남 다녀오면서 면역력은 더 떨어지고ㅠㅠ 회사는 회사대로 바쁘고 연달아 캠핑도 두번이나 다녀오며 이사태가 발생ㅠㅠㅠㅠ 머리는 이제 그나마 약간 좋아졌는데 2주전만해도 두피 위로 진물이 흐르는게 느껴질정도였음 약용샴푸도 주2회 해주고 있고 샴푸도 약산성으로 바꿨음. 정말 힘들때는 스테로이드 약도 바르고.. 그나마 이제는 다 아물긴했는지 각질만 미친듯이 떨어지는중인데 2주정도 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