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84)
Wicked Little Town
열심히 운동하면서 팽팽 놀다보니 여차저차 인생 최고의 몸상태를 기록하는중PT 받을때도 체지방 29%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역시나 답은 유산소였다매일매일 한시간 정도 하는 수영이 답이다! 체지방 24%를 찍어보다니ㅠㅠ몸을 보면 근육이 많이 생긴건 아닌데 허리라인이 잡혔고 전반적으로 군살이 없어짐.뭐 작년만해도 54~55정도 였으니 몸무게도 꽤 많이 빠지긴 했다.물잡는 힘이 좀 부족해서 팔 근육 운동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어쩌면 금방 일 복귀해야할수 있을것 같아서 시간이 있을려나 모르겠네....다시 일 시작하면 스트레스와 함께 또 떨어지겠거니 하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ㅋㅋㅋ
우연히 폰에 제작년 많이 아팠을때 사진이 뜨길래 급 생각이 나서 오빠한테 현재 비교샷좀 찍어달라고 했다.2023년이면 회사 스트레스를 본격적으로 받기도 전인데 뭐하느라 이렇게 심각했을까 찾아보니추석 연휴에 다낭 갔다가 + 3일 뒤에 캠핑 + 2주 뒤 또 캠핑 이정도 일정을 소화한듯.지나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때는 38년 인생에서 가히 최대로 아팠었다고 말할수 있을만큼 상태가 심각했었다. 등을 중심으로 온몸에 온통 포진 같은게 퍼졌었고 다리까지 하나둘 번지고...두피도 거의 마찬가지 상황이라 지루성 피부염처럼 진물이 흘렀고 귀 뒤쪽으로 임파선염으로 추정되는 혹들도 생겼었다.이비인후과, 피부과 등등 계속 병원을 다니고 전부 이유를 특정할수는 없지만 과로+스트레스라고 결론을 내리심머리쪽이 불편해서 길이도 단발로..

2019년 12월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재택을 시작. 현재 3년 반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둘다 컴터가 필요한 직업이라 애초부터 홈오피스를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퇴근 후 집에서 밤에 잠시 작업할때나 사용하고 게임하고 할 줄 알았지 이렇게까지 하루종일 머무를 공간이라고 생각을 못했음.. 윤아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래도 거실에서도 일하고 가끔 밖에 나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출산 후 이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시고 나는 거의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일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매일매일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화장실이라도 갈려치면 윤아랑 만나야해서 흐름도 깨지고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3월부터 윤아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공사를 시작함! 우리집의 가장 큰 방은..

3월 18일 금요일 아침부터 윤아가 유난히 칭얼거리길래 열을 재봤더니 38.7도 일단 해열제 부터 먹이고 이모님이 아무래도 병원 가야겠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준비하다가 집에 상비 해열제가 아세트아미노펜 밖에 없어서 오빠한테는 전화해서 교차복용 할 해열제 사오라고 함. 문득 병원가기전에 자가키트를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해봤는데.. 나랑 이모님 둘다 흐릿하지만 두줄!!! 이 상황에서 윤아를 응급실에 데려가야하는지 셋이서 고민끝에 일단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으러 가기로 했다. 근처 소아과 전화 돌려서 예약 없이 바로 된다는 곳으로 넷이서 달려서 출발. 어른도 아픈 검사를 윤아까지 입이랑 코 안쪽이랑 면봉으로 쑤셔서 검사 진행하는데 다행히 윤아는 코찌를때 크게 한번 뿌앵 하고 씩씩하게 뚝 그쳤음. 근데 오히려 이..

임신한 이후로 임신일기와 일상을 분리하기가 어렵지만ㅎㅎ 그래도 출산전에 써보는 소소한 요즘의 나날들. 8월의 포항은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비가 많이 왔다. 임신때문에 체온도 올라갔지... 올해 여름은 정말 에어컨을 7, 8월 24시간 가동했고 전기 사용량도 최대치를 찍음ㅋㅋ 그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저녁먹고 산책도 많이하고 했었는데 이젠 너무 덥고 비도 많이오고 나는 그와중에 운동을 하긴 해야해서 창고에 집어넣었던 실내 자전거를 꺼내서 산책을 대체했다. 그래도 고먐미들 밥은 주러 최소 일주일 두번씩, 비가 올때에도 잠시 학교 방문은 했음!ㅎㅎ 귀요미들 이제 최소 한두달은 못만날텐데 그동안 잘 챙겨먹고 사랑받고 지내야 할텐데~ 습하고 더웠던 여름동안 베란다의 나의 초록이들도 쑥쑥 자랐다. 주로 열대지방이 원산..

올해는 평소보다 1주일정도 벚꽃 개화가 빨랐다던데 이번주는 정말 온동네가 어마어마하게 예뻤다. 집앞 거리에도 학교 캠퍼스에도 바람부는날은 8층 우리집까지 꽃잎이 위로 휘날리기도 하고ㅎㅎ 다행히 몸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지난주말에는 노벨이랑 같이 캠퍼스 산책도 하고 어머니랑도 꽃나들이 다녀왔다가 급 식물들이 더 갖고싶어서 꽃집에도 들러서 베고니아랑 금사철 화분도 새로 사왔다. 수요일에는 날씨도 너무 완벽하고 둘다 일정도 많지 않아서 일하다말고 뛰쳐나가 경주로 잠시 나들이를 다녀옴. 주말의 경주는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일부러 평일에 간건데ㅎㅎ 차도 많고 우리말고도 세상사람들 다 나온느낌ㅎㅎ 포항도 예쁘긴 하지만 경주는 대놓고 가로수에 벚꽃만 심은건지 모든길 양옆으로 꽃들이 흐드러졌더라. 바람이 제법 많..

월초부터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는 모든 겨울 휴가 일정을 빠르게 취소했다. 호주에 있을땐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모두가 쉬는 분위기이고 학교도 아에 shutdown이라 나갈이유도 없고. 그런데 한국은 25일만 딱 쉬는지라 오빠도 오늘까지 출근이고, 나만 그저 갈곳도 없이 집에서 노는중이다ㅋㅋ 예전같으면 혼자 노는거에 지겹고 뭘 해야할지 몰랐을텐데 요즘은 재택을 하도 오래해서 그런가 그동안 밀린 잡일을 하면서 링피트도 하고 보고싶은 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나름 즐겁게 보내는중 :) --- 전세계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가구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데 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이것저것 손을 많이 대고 있다. 최근에 산건 컴퓨터 책상 +..

어느덧 10월. 간간히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야지 하면서 이제서야 행동으로 옮겨본다ㅎㅎ 바쁘면 바쁘다고 안바쁘면 또 노느라 핑계로 버려둔것도 있지만 인스타같이 사진만 두어장 투쳑하는 소셜미디어에 이제는 더 익숙한지라 정리해서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은것도 또 다른 이유인듯. 우리가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10개월이 지났고 나는 계속 호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재택근무로 일하는중이다. 어떨때는 들어온지 한참 된거 같기도 하고, 어떨땐 또 아직도 1년이 안되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 이렇게 된 김에 결과적으론 다른 분들이랑 코웍도 하게 되고 화상으로도 꾸준히 미팅을 하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택은 지겹고 여럿이 모인 오피스, 해외 여행, 오케스트라 등등이 너무나 그리운 나날들이다. 다만 나 뿐만 아니라 이제는 많..

몇달을 매달렸던 논문이 드디어 끝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3월말까지 이 논문을 제출하고 한달을 쉬고 5월에 미국을 가는 일정이었건만.. 논문 듀는 한달이 미뤄졌고 미국 방문은 취소되었고 호주도 못들어 가는 상황이 되었네ㅎㅎ 그래도 논문은 한달이 미뤄진 덕분인지 정말 후회없이 세상 빡세게 불태웠음. 원래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하다 보니 뭔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내가 평소 하던 노력의 120%정도를 투자 했던것 같다. 한달이 더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2주는 정말정말 힘들었는데 일주일에도 미팅을 다섯 여섯번씩 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거의 쉬지않고 일한듯ㅠㅠ 하아.. 그래도 결과적으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잘한거 같아서 후회는 없다. 오늘 흰머리 정산..

동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는 호주에서 떠나오면서 한국은 야생 동물들이 많이 없겠지 하고 아쉬웠는데 웬걸 내가 사는 동네는 정말 고양이 천국이고, 요즘은 겨울이라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만들어준 임시집들도 많이 보인다. 자세히 찾지않아도, 냥이들 먹으라고 부어준 사료통에 까치들이 떼로 달려들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음ㅋㅋ 그래도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고양이들은 밥만 싹 먹고 사람을 엄청 경계하는 편인데 캠퍼스 안 고양이들은 잘 챙겨주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다들 딱히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맛난걸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야옹야옹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ㅎㅎ 내가 자주가는 공학 2동 앞에도 엄청나게 친화력 좋은 노벨이라고 학교의 마스코트 고양이가 하나 있음. 노벨이 말고도 국제관에도 하나 정통연 앞에도..

한국에 도착한지 어언 한달 하고 반, 오매불망 기다리던 인테리어 공사가 드디어 끝나고 이번주 새집으로 짐을 옮겼다. 레트로 스타일의 게스트하우스도 살다보니 평수도 넓고 제법 적응이 되었는데 떠나려니 왜인지 조금 아쉽네ㅋㅋㅋ 짐은 월요일에 옮겼는데 아직 뭐가 들어온게 없어서 시댁에서 빌려온 이불만 깔아놓고 지내는중. 새집 냄새도 아직 덜 빠져서 환기시키느랴 공기청정기 돌리느랴 정신이 없고, 아직 생활은 좀 많이 불편하지만 당장 내일 때맞춰 이삿짐이 온다고 하고 주문했던 가전과 가구들도 이번주 안으로는 대부분 배송이 된다고 하니 다음주면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길 바래본다. 인테리어 공사는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내가 본다고 봤지만 너무 시간이 없고 출장에 다..
당장 이사 날짜가 3주 안으로 다가왔고 정말 할게 많다ㅠ 비행기표 (완료) 이사짐 업체 알아보고 날짜 확정 (완료, 20 Nov) 집 청소 업체 예약 (완료, 21 Nov) 렌트 끝낸다고 통보 (완료, 22 Nov out) 전기/가스 close (완료, 27 Nov final close) 인터넷 close (완료) 차 팔기 (완료, 12 Nov 전달) 자동차 보험 close (완료) 가져가지 않을 가구들 처분 (완료, 침대는 이삿날 폐기처분) 오빠 핸드폰은 정지하기 짐 다 빼고 이틀 정도 머물 호텔 예약 (완료) 각종 서류들 주소 학교로 옮기기 NSW EToll 계좌 취소하고 toll 기계 메일로 보내기 (완료) 은행 계좌 정리하기 비자에서 오빠 이름 빼버리고 Allianz 보험료 돌려받기 (내가 호주 ..

캐나다 출장가는 비행기안에서 쓰는 블로그. 런웨이 가다가 갑자기 엔진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돌아서서 한시간 가량 점검 하고 다시 출발. 다행히 비행기 자리는 널널한 편이라 다들 띄엄띄엄 편하게 앉았는데 중간에 빈 4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서 아쉽구만ㅠ 재빠르게 움직였던 앞자리 아저씨는 지금 다리를 쭉 뻗고 자고있는데 나는 내자리에서 영화 한편 보고 지금은 뒤쪽 3칸 좌석으로 이동해서 빈둥대고 있다. 이 3칸 자리는 디바이더가 올라가지 않고 고정되어있어서 아무도 차지하지 않는듯. 눕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칸에 앉는것보다 다리 쭉 펴고 벽에 기대고 있으니 훨씬 낫네. 비행기 오래 타는거 누가 좋아하겠냐마는 호주는, 특히 캔버라는 정말 어딜 가든지 징하게 멀어서 아시아권을 제외하면 기본이 20시간이니 출장이..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 하늘과 나무들 색깔이 너무 예뻐서 이유없이 기분이 좋다. 꽃과 경치가 좋아지고 자꾸 사진찍고 그러는거 나이먹으면서 나타나는 증상(?) 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뭐 기온도 완전 쾌적하지 매일 기분을 좌우할만한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다는게 좋구나 :D 점심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면서 너무 예쁘길래 잠시 멈춰서서 사진 한장 찍고 평소에 절대 등산 안하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문득 산에 올라가면 딱일거 같아 아침부터 등산 그리고 지난주에는 피오나랑 그렉이랑 감도 따러 다녀옴ㅋ 정말 가을가을하다! --- 지난주 수요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오케스트라 공연도 했음. 나한테는 학교 오케로 옮겨서 처음 한 공연이었는데 규모는 조금 작았지만 확실히 퀄리티는 업! 특히 브라스랑 퍼스트 바이올린이랑 너..

2주동안 짧게 한국에 다녀왔다. 몇주전만해도 미세먼지에 날씨가 구렸다던데 내가 들어온 그 2주동안 화창한 날씨에 흐드러진 벚꽃에 기분 최고! 첫주는 오빠 없이 나혼자 엄마집에서 머물면서 지인들 만나고 맛난것도 많이 먹었음. 1년 3개월만에 들어가는 한국이고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인데도 변한게 없이 즐겁다는게 큰 기쁨이다. 아 변한게 있다면 친구 애기들이 쑥쑥 큰다는거 정도?ㅎㅎ 물론 각자의 고민들과 삶은 점점 더 달라지겠지만 만나면 늘 이렇게 즐겁길 바래본다. 토요일 오후에는 김박사 들어오면서 바로 포항부터 내려갔는데 도착하던날부터 편도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폭풍 열이 나고 오한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월요일에 혈관으로 해열제를 맞고 나서야 죽다 살아남. 설상가상으로 월요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