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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병신년 첫날

민둥 2016. 1. 1. 16:05

어제는 결국 계획대로 탕수육을 해먹고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

지난번에 튀김 했더니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연말 기념으로 탕수육에 도전!
뭐든 튀기면 맛있다는건 불변의 진리지만.. 기름 튀고 덥고 나중에 먹고 기름 치우는것도 귀찮고ㅠㅠ
게다가 뱃살도 걱정되니ㅋㅋ 튀김 요리는 한달에 한번만 하는걸로ㅋㅋㅋㅋㅋㅋ



저녁먹고는 2015년의 마지막 노을을 보러 에인슬리 산으로 ㄱㄱ
시드니나 멜번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름 캔버라에서도 귀여운 불꽃놀이를 한다길래ㅎㅎㅎ

정상에는 캔버라 사람 다 여기 놀러왔는지 사람들이 나름 바글바글 구경하려 모여있었다.
시드니에서는 좋은 뷰포인트에 텐트치고 일찍부터 난리도 아니던데, 여긴 뭐 그냥 귀엽게 옹기종기 정도ㅋㅋㅋ
불꽃놀이는 9시, 12시 두번 하는데 9시가 아무래도 노을 + 야경이랑 같이 볼 수 있어서 좀 더 괜찮은듯?



9시 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리가 너무 멀리까지 올라와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 걸꺼얔ㅋㅋ
가까이 봤으면 엄청 컸을거야 아마도ㅋㅋㅋㅋㅋ

2015년 올 한해는 이렇게 소소하게 마무리하는걸로 :D




아침엔 새해 첫날 기념(?) 나름 일찍 일어나서 밀린 coursera 수업도 듣고 운동도 살짝 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가장한 떡만두국을 먹고ㅋ 이렇게 제법 새해 느낌을 내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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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는건 늘 정말 싫지만 연말+연초의 분위기가 좋은건 아마도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당시에 엄청나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도
1년 뒤에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해결되어 있을때가 많고
그리고 1년을 내다보며 약간 무리인듯한 목표를 세우는것도 좋으니까ㅎㅎ


그럼 올해도 화이팅!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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