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가을에는 뜨개질 (2) 본문

레이디민둥/취미생활

가을에는 뜨개질 (2)

민둥 2017. 4. 29. 21:05

한번 시작하니 뜨개질 완전 꿀잼이네.

손아파서 안하려고 했는데 시간만 나면 인터넷에서 뭐 뜰지 검색해보고
털실을 사러 가고있는 날 발견ㅋㅋㅋㅋ

그동안 예쁜것들 캡쳐해놓은건 이런것들..

모아놓고 보니까 취향 참 확실하네ㅋㅋ
그나저나 세상엔 참 금손들이 많은듯 짱이쁘다ㅎㅎ


애니웨이
그동안 또 만든 이것저것들ㅋㅋ

1번) 문에 걸어놓는 키보관함



원래는 현관문 뒤에 고리 걸어놓고 온집안 열쇠를 다 걸어놨었는데
문득 지저분한거 같아서 노란색으로 작은 보관함 만들어봤음
포인트는 내가 바느질로 개발새발 만든 핸드메이드 라벨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정리해놓고 나니까 깔끔하다ㅋㅋㅋ


2번) 못쓰는 가방 살리기

예전에 20불인가 주고 산 이런 가방이 있었는데



나름 무난하고 깔끔해서 몇번 들고다니다가 이게 싸구려는 어쩔수 없는건지
두달쯤 밖에 안썼는데 위에 연결고리가 똑 떨어져 버린거다ㅠㅠㅠㅠ
똑같은 연결고리를 구할수도 없고 해서 한 1년간 쳐박아 놓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리폼해서 살리기로 마음먹음ㅋㅋㅋ





일단 안감안쪽으로 열어서 앞쪽에 남아있던 연결고리도 제거하고
실로 커버를 짜기 시작한다.



실은 가죽 가방이랑 잘 어울리게 고른거 같긴한데
이게 말이 실이지 사실은 스웨이드 가죽끈 같은 재질이라 엄청 뻣뻣해서
짜는데 정말 엄청나게 힘들었음....

중간에 틀리기라도 하면 다시 풀어야 하는데 힘주면 가끔 끊어지질 않나
20불짜리 가방 살려보려다가 성질 버릴뻔ㅠㅠ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완성
빈스티치 넣어줬는데 나름 커피콩 모양처럼 잘 나와서 그럭저럭 괜찮아보인다.

 

뒤에 연결부분에 시침질 해서 자리 잡아주고나서 박음질로 깔끔하게 연결해주면 끝!
앞에 달랑거릴까봐 단추도 새로 달아줌.

그럼 완성!





크하하 가방 하나 살린듯ㅠㅠㅠㅠ


3번) 가죽 뚜껑은 이렇게 활용

리폼하려고 분리한 가죽가방 윗뚜껑은 가죽을 좀 잘라내서
기존에 있던 바구니 옆에 라벨을 만들어주면 훨씬 완성도 있어보임!
가죽 바느질 하는건 진짜 힘들긴 하다만..... 이쁘니까 용서한다ㅋ

 


크 뜨개질 꿀잼인것ㅋㅋㅋ
개봉도 안한 실들이 아직도 이만큼이나 있다ㅋㅋㅋㅋ
기존에 쓰던 실들도 많아서 이제 보관할곳도 없긴 하지만ㅋㅋㅋ 행복해라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가을겨울은 심심할 틈 없이 뭐 계속 꼬물꼬물 만들수 있겠군ㅋ

친구들 인스타 염탐해보니 ㅁㅎ이랑 ㅇㅈ이랑도 코바늘 한참 하는것 같은데
아 역시 이런건 친구들끼리 카페같은곳에 커피한잔 떠놓고 모여서
서로 뜨는거 구경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러면서해야 제맛인데 싶긴 하더라만..ㅠㅠ

언젠가는 같이 그럴날이 있겠지?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