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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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연말

민둥 2018. 12. 29. 19:31

어제 유진이 데려다 준다고 시드니까지 올라갔다가 오늘 내려왔다.
시드니에 가면 언제나 맛난걸 먹고 쇼핑을 해야지!! 어제 저녁에 먹은 갈비와 냉면은 soso였는데
오늘 아침에 순대국밥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이번 시드니 방문은 성공이닼ㅋㅋㅋㅋ


다음에 또 가면 그 식당에서만 2끼 먹는 계획 세웠음.
저녁엔 감자탕+소주마시고 아침엔 해장국 해야지ㅋㅋㅋ

근데 내려오는길에 운전하면서 오른쪽 어깨가 햇빛에 너무 노출되는 바람에 심하게 타서 껍질이 볏겨졌다ㅠㅠ
정말 웬만하면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 피부인데 아오 정말 날씨 40도 실화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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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방문객들을 맞이하느라 비웠던 서재는 다시 컴퓨터를 옮겨두고
모든걸 복작복작 밀어넣었던 침실도 다시 원상 복귀하고나니 넓고 좋구나.

12월 중순 이후로 계속계속 사람들 만나고 술마시고 집에 손님오고 캠핑이랑 파티 갔다가 등등
끊임없는 각종 약속들과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다.

특히 이번주는 호주에 온 이후로 이 작은집에 최대 인파! 3명이나 집에 더 있었더니 아주 복작복작
비록 날씨가 미친듯이 더워서 계획한 모든것들이 순조롭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거웠음ㅋㅋ 

한국말로 수다떠는것도 다같이 티비앞에 앉아 게임하는것도 재밌었고
고작 3일이었지만 이런게 아이를 키우는것이구나.. 라는 간접체험도 하고

 
처음으로 연준이와 이모팬 1호의 투샷도 남김ㅎㅎㅎ

그리고 또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나니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조용한 집에서
남편이랑 둘이서만 꽁냥꽁냥 놀고 간만에 블로그도 하고 밀린 웹툰도 보고 이런 시간들도 또 좋은듯.

으아 좋은 연말 연휴로다. 남은 연휴 4일은 조용히 한해 마무리도 하고
새해계획도 세우고 31일 저녁에는 조촐하게 캔버라에서 불꽃놀이도 보고 해야지.
바빴던 올 한해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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