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w3d

입덧이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쉴새도 없이 빈혈이 찾아왔다ㅋㅋㅋ
주말에 대전에 혼자 운전해서 다녀왔더니 아무래도 좀 무리였는지 살짝 몸살기운이 왔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프고 어질거려서 아 이젠 빈혈이 시작이구나 했음.

산전검사에서 빈혈 수치가 정상보다 약간 떨어지게 나오긴 했는데..
보통은 16주에 철분을 시작하는걸 입덧이 심해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니까 선생님께서 20주부터 먹으라고.
마지막으로 토한게 16주 6일이라 조금만 더 참아볼까 하다가 너무 어지러워서 결국 못버티고 약국에 다녀왔음ㅠ
20대때에도 빈혈이 좀 있어서 액상으로 된 철분제를 먹었었는데 부작용으로 변비가 왔었지ㅋㅋㅋㅋㅋ
요즘은 유산균도 꼬박꼬박 챙겨먹고있고 혹시몰라서 프룬주스도 잔뜩 사놨으니 괜찮길 바래보자ㅎㅎ

어제는 산전기형아검사 1,2차 결과도 나왔는데 저위험군으로 정상입니다~ 라고 문자한통!
애초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상이라니 다행이고 좋구만ㅎㅎ
이제는 21주에 정밀초음파 하고 아마 25~27주에 하는 임당검사까지 큰 검사는 없는것 같다.

나는 아직까지 입맛도 안돌아오고 있고 몸무게도 전혀 늘진 않았는데 이젠 누가봐도 배가 훅 나왔다.
배에 뭘 가득채워서 먹는걸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뭘 먹어도 배가 빵빵 땡겨서 불편하기도하고..
초산이면 20주까지 거의 배가 안나온다던데 난 왜이렇게 배가 나오는거지?ㅋㅋㅋㅋ
임신하고부터 끊임없이 목이 말라서 하루에도 물을 3리터 이상씩 마시는데 그거때문인건지
튼살크림 까먹지 않고 발라주고 있긴한데 많이 트지않길 바랄뿐.

으 임신은 정말 불편하다 불편해 불편한것들의 연속이여.. 언제쯤 몸이 다시 가뿐하고 활력이 생길련지ㅠ
태동이 느껴지면 좀 더 애착이 생기고 불편함도 기분좋게 이겨낼수 있는 의지가 생길랑가
예민한 사람들은 16주에도 배속에 보글보글 태동을 느낀다던데...
내 배는 뭐 언제나 꾸륵꾸륵 혼자서도 바쁜지라 언제쯤 그 보글보글을 느껴볼수 있을지 모르겠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