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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인데 왜 나는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헛구역질을 하는가ㅠㅠㅋㅋㅋㅋㅋ
철분은 먹기 시작한 이후로 화장실을 못가는건 아닌데 좀 마음에 안들어서 주말에 프룬워터를 1/3정도 마셨는데
어제 한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 탈수가 왔는지 어제오늘 또 시름시름 헛구역질중.
오빠가 프룬주스 위험하다고 먹지말라는데 아무래도 그래야할거 같다. 너무 힘드네...

슬슬 몸이 붓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손이랑 팔이 붓는데 저녁이 되면 발이랑 다리가 저림.
물도 많이 마시는데 왜 갑자기 붓는지 했더니 찾아보니 임신 중기의 임산부들에게 흔한 증상인거같다.
운전할때도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있어서 다리가 약간씩 저리던데.. 중간중간 스트레칭 많이 해줘야할듯.

오빠가 다리 주물러주는데 배가 너무 나온게 웃겨서 찍어본 사진ㅋㅋㅋㅋ 매일봐도 적응안되는 사이즈ㅋㅋ

태동을 한번 알게되고 뭔지 확실해지니까 이젠 자주 느껴진다.
특히나 옆으로 비스듬하게 좀 불편하게 누워있을때 자세를 바꿀때 한번씩 뻥뻥 차고 꿀럭꿀럭거림
초음파 보러 한번 병원 갈까 했는데 태동이 느껴지니 거기 있는거 같아서 많이 궁금하지가 않군ㅎㅎ
별일이 없다면 21주에 정밀초음파만 확인하면 될거 같다.

요즘의 나는 일이 정말 너무너무 안되는 상태이다. 일단 무엇보다 집중력이 너무 떨어짐..
할일은 자꾸자꾸 밀리는데 몸이 안따라준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쉬고싶고 저녁에는 아무것도 못하는상태이고
4월에는 또 호주에 공휴일이 많아서 월요일 미팅을 두번정도 스킵하다보니 마음이 더 해이해진듯.
출산전까지 최대한 일을 많이 해놓겠다던 초반의 나의 다짐은 어디로 갔나ㅠㅠ
일 비중을 늘려서 월급도 많이 늘었는데 그만큼 못하니 괜히 죄책감이 들고 스트레스만 늘고있다.
중기되면 몸이 날아갈거 같다며! 누가 그래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