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w1d - 임신 6개월 / 역류성식도염 오심ㅠ

20주 0일이 되자마자 미용실로 직행! 그동안 뿌리 염색을 못해서 완전 뚜껑머리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톤다운을 했더니 기부니가 넘나 좋다!! 까만머리 맘에들어 :D
물론 더 일찍가서 할수도 있었지만 괜히 일찍했다가 맘이 찝찝할까봐 6개월 차가 되길 기다렸음ㅋㅋ

시간 정말 죽어라 안가는거 같더니 어느덧 20주. 임신 6개월! 이제 반쯤 왔다. 
사실 5주부터 알았으니 정확하게는 반쯤은 아니지만 6개월차라니 감회가 새롭구만ㅠㅠㅠ

이젠 6개월이니 그래도 좀 먹고싶은것도 생기고 나름 잘먹어서 몸무게도 좀 늘어나나 했더니
후후 역류성식도염이 오셨다ㅠㅠㅠㅠ 누으면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편안하게 자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뉸물을 흘리며 임산부 타바타와 요가를 하는중

콩이는 이제 아주 하루에도 스무번씩 배에서 발길질을 하는지 태동이 엄청나게 활발하다.
태동이랑 아이의 성격이랑 얼마나 관계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차분하고 조용한 아이는 아닐듯?
엄마 아빠 유전자에 없는 운동신경을 가진게 아닐까? 라고 오빠한테 말했더니
ㅋㅋㅋㅋㅋ아무래도 엄마 닮아서 어설픈게 손발 팔다리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거 같다고ㅋㅋㅋㅋ

임신은 엄청 불편하고 힘들지만 좋은점이 있다면.. 확실히 매순간이 신기하고 새롭고ㅎ
오빠랑 나랑 매일매일 처음가보는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랄까
와우 처음할때 여러 퀘스트를 같이 하면서 오오 이것봐라 새로운걸 공유하며 신기해하는 느낌.
물론 현재는 나혼자 힘드니까...... 탱딜 모두 내가 다 하고 오빠는 별 도움안되는 힐러정도지만ㅋㅋㅋ
앞으로는 어떤 역경을 또 같이 넘을까 우린 어떤 모습의 부모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오래 만났지만서도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이 생기고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는게 신선하고 좋다.

슬슬 태담을 하고 오빠 목소리도 들려줘야 나중에 아빠랑 애착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하니
콩이는 엄마보다 부드러운 아빠랑 더 애착이 있을거란다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자신감ㅋㅋㅋㅋㅋ
얼마나 부드러운 아빠일지 두고보겠어 남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