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w5d - 임당 재검 + 확진

힘든 하루였다. 어제 밤부터 공복 유지 + 아침부터 빠릿빠릿 병원으로 가서
9시반에 공복 채혈하고, 전에 먹었던 그 시약 두배 먹고 그 이후로 1, 2, 3시간 채혈ㅠㅠ

1차 때도 그랬지만 다들 못먹겠다던 포도당 시약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긴했다.
그냥 엄청나게 단 오렌지 맛인데 차갑게 해주셔서 괜찮았던듯? 그래도 1차에 비해서 양이 많아서 힘들었음
피뽑는게 언제나 문제인 나는 하루에 네번이나 채혈을 해야하는게 너무 걱정이었는데..
첫번째만 앉아서 뽑고 어지럽길래 주사 쇼크 있다고 말씀드리고 나머지는 누워서 뽑을 수 있었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두번씩 뽑는데 혈관이 잘 안잡히는지라 뽑았던데 또 뽑은게 함정ㅋㅋㅋㅋ
세번 네번째에는 원래 붙였던 밴드 제거하고 거의 같은 자리에서 뽑았는데ㅠㅠ 아프더라ㅠㅠ

3시간이나 기다려야해서 처음에는 병원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밖에 나가자니 비도 오고..
마스크가 답답해서 결국 차에 들어가서 아이패드로 게임이나 하며 임당 식단 검색하며 시간을 보냈음.
다른 사람들은 중간중간 혈당 떨어지라고 열심히 산책하거나 계단 걸어다니기도 한다던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까봐 일부러 무리해서 많이 움직이진 않았다.

끝나자마자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냉면을 먹으러 갔다ㅋㅋㅋㅋㅋㅋ 허허허 너무 맛있어서 눈물ㅠㅠ
내일 오후면 이제 결과가 나온다던데... 마음을 많이 내려놓긴 했다만 제발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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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결국 확진이 떠버렸다.........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슬프구나...
95-180-155-140 기준치에서 96-187-141-125가 나왔음ㅎㅎㅎ
공복 수치가 고작 1 차이긴 하는데 이러나저러나 당뇨라고 판단했으니 어쩔수없지ㅠ
일단 다음주에 내과 상담해보고 식단계획을 세워보기로 하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