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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민둥쥬니어

25M 기저귀 떼는중

민둥 2023. 11. 6. 09:18

25개월 가을날의 윤아.
여전히 씩씩하고 목소리도 크고 말은 더 잘하고ㅎㅎ 잘웃고 잘먹고 이쁘다ㅎㅎ
원래도 큰 아기지만 뭔가 최근에 더 다리가 쑥 길어지면서 바지들이 죄다 달랑달랑해짐.

며칠전에는 드디어 낮기저귀 떼기에 성공했다!
하원하고 나서 자기전까지 쉬야도 여러번 응가도 한번 변기에 성공ㅎㅎ

말도 빠르고 발달도 빠른 아이라 미리부터 아기 변기는 사두었는데, 윤아야 변기야 쉬야할까? 하면
아니야! 기저귀에 쉬야할거야! 라고 단호하게 말해버리니 진전이 없는 상태였음.
맘카페에 보니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냥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에 실수도 해보고
불편함을 느끼면서 배우게 될거라는게 윤아 성격에 잘 맞을거 같아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요즘 예쁜 옷을 스스로 고르고 입는걸 좋아하는지라 캐릭터가 그려진 팬티를 여러장 사줬는데
팬티를 골라서 이것저것 입는게 너무 맘에 드는지ㅎㅎ 실수하면 불편해하는게 아니라
이번엔 또 어떤 새팬티를 입을거라고 너무 즐거워해서.. 처음엔 이래서 될까 싶었음ㅋㅋㅋ

처음 3일은 매번 팬티에 실수를 하면서 계속계속 갈아입었는데 (이모님이 치우느라 고생하심....)
근데 갑자기 3일이 넘어가면서 스스로 바지랑 팬티를 내리고 볼일을 보려고 하기도 하고
하루에 1번 성공, 다음날은 갑자기 하루종일 성공, 그 다음날은 두어번 실수, 이렇게 차차 정착이 되더라.
폭풍같이 칭찬을 해줬더니 본인도 넘 즐거운지 할때마다 꼭 큰 변기에 스스로 버리구 물을 내려야함ㅎㅎ

내년부터는 어린이집 연장반으로 보낼 계획을 세우면서 그전에 기저귀 떼면 좋겠다 생각한건데
이렇게 빨리 성공할줄 몰라서 놀랍고 대견하다ㅎㅎㅎ
밤기저귀는 꽤나 오래걸리는거 같던데 차차 나중에 또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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